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012년..고등학생때 이야기 입니다.
그당시 저희학교는 야자를 째거나, 수업 때 졸거나, 숙제를 안해오는 등
하튼 ..뭔가 조금이라도 잘못된다 싶은 일이 있으면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간에 엎드려뻗쳐후에 빠다로 엉덩이를 1~5대씩 맞았습니다.
근데 이게 그냥 찰싹 하는 정도가 아니라 ... 군필자 어른의 힘으로 풀스윙 내리쳐서 때리는거였습니다.
소리부터가 부-웅 소리가 날 정도였죠.. 2~3대만 맞아도 시퍼렇게 멍이들고 몇시간동안은 자리에 못앉을 정도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애들사이에는 여기가 학교가 아니라 방앗간인것 같다고 했죠.
하지만 누구하나 용기있게 소리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발했었던적이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이 때를지어 시위를 하고 있었고. 인터넷에서도 한동안 뜨거운감자였습니다.
교내에서도 그 시위를 나가는 학생이 몇몇 있었지만,
이를 빌미로 학생부 선생님들과 몇몇 선생님들이 애들을 쥐잡듯 잡기 일쑤였습니다.
평소보다 더 심하게 잡았고 평소보다 더 강력하게 빠다를 때렸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내에는 떡치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보다못한 한 학생이 교육부에 찔렀고.
얼마 지나지않아 교육부 직원으로 보이는분들이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원래 5,6교시를 해야할 시간에
갑자기 교장선생님 말씀이 있다면서 TV를 틀었고
교장선생님은 지침사항을 전파한다고 했습니다.
지침사항을 다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중요 부분들은 지금도 기억합니다.
'최근 학생인권과 관련하여 교육부에 민원이 있었습니다.
~중얼중얼(생략)~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학생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교육청 권한으로 이 방송이 끝나는 직후에 설문지가 나갈 예정입니다.
학생 여러분께서는 해당 설문지에 성실히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방송이 끝난이후 3학년부터 1학년까지 한 학년씩 순서대로 설문이 시작됬고
설문지는 우리학교 선생님이 아닌 교육부 직원같아 보이는 사람이 와서 직접 배부했습니다.
설문지에는 적나라할정도로 직설적인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훈육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떤식으로 진행되었는가?
-언제 어떤경우에 얼마나 시행되었는가?
-학교는 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해주는가
등등 이것 말고도 두발규정이라던지 교복규정 그외 야자나 보충수업 등에 관해서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설문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와 관련한 사항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야자의 자율화, 두발 및 복장 규정 개정, 등등 많은 것들을 바꾸겠다는 소식을 뉴스로 보았지요.
얼마뒤 우리학교에서도 지난번 교육청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고
학생인권조례와 더불어 설문조사 내용을 참고하여 학교 규정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야자가 자율화 되었고.. 6교시 이후에 시행됬던 7,8교시 보충수업도 자율화로 바뀌었고..
두발규정은 빡빡이 머리에서 남자는 어깨위로까지 기를수있게, 여자는 좀더 아래까지 기를수있게 바뀌었습니다.
염색은 검은색,갈색에 한해서는 허용이 되었고. 치마나 바지를 줄이고 다니는것도 전교회장을 선두로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과 교섭?한 끝에 어느정도 스타일리쉬하게 꾸밀수있게 되었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렇게 규정이 바뀐 이후로 오히려 보충수업과 야자시간때
원하는 학생들만 신청하게되어 학년 평균성적이 올라갔고.
또 학교에 불피요한 돈을 아끼게 되다보니 2학기 말에는 학교 자체적으로
축제를 열어서 야간에 강당에서 파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졸업한 선배들과 비교했을때 크게 비교될 정도로 대학교 및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네.. 그 당시 교육부에 민원을 넣었던건 저였습니다.
뭐..제가 그당시에 민원을 넣지 않았어도 이미 학생인권조례 개정 시위가 한창이던때라 뭔가 바뀌긴 했을겁니다.
그당시.. 한 몇달을 잠을 제대로 못잤던것 같아요. 뒷감당이 너무 무서웠거든요.
혹여라도 불이익 당하면 어쩌나해서요. 그런데 이상할정도로 아무런 일이 없었고 저는 그냥 평범하게 졸업했습니다.
요즘에는 그때랑 반대로 선생님들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소식들이 많이 들리는데..
언젠가는 학생과 선생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
용기있는 행동!! 감사드맂니다
저 친한 친구의 누나의 남자친구의 여자친구 동생의 친구얘긴데요
엘레베이터를 탓는데 배가 너무 아팟대요
근데3층에서 커플이탓고 참을수 없어서 피시식~하고 방귀를 뀌엇는데
와 내꺼냄새지만 진짜...
근데 갑자기 여자분이 남친한테 "야!!내가 함만더그러면 잡아찢는댓지!! 대 엉덩이대!!" 하고 막뭐라그래서 후다닥 도망나왓다는 얘길들엇네요..
전.. 잘한 것 같진 않지만.. 회개하고자ㅠㅠ.. 저도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이에요. 저희 학교는 건물이 50년도 더 된 1학년용 낡은 벽돌 건물, 그에 못지 않게 오래된 2학년용 콘크리트 건물, 비교적 최근에 지은 3학년용 건물로 당시에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갓 1학년이 된 저는 사립학교에 처음 와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더라죠. 선생들이 오래되다보니 성격들도 이상하지만 다들 완전히 매너리즘에 빠져서, 교사들이 수업종치고 5-10분 늦게 들어오는 건 일상이고 가끔씩 15분도 지각하더라구요. 초중학교 때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1학년 건물이 너무나 낡아서 영하10도에도 샤시 사이로 겨울 바람이 다 들어왔는데, 가장 추운 지하 교실을 쓰는 반 아이들은 창문을 아예 종이박스로 막아놓았고 이걸 본 다른 교실에서도 다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이걸 건물 밖에서 보면 진풍경이 연출됐죠.. 그리고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아무래도 자연과 동화되어서 건물 지붕과 맨 꼭대기층 천장 사이에 수십마리 비둘기들이 군락을 형성해서 하루종일 시끄럽게 울어댔고 바닥과 건물 벽엔 하얀 비둘기 똥들이 덕지 덕지 뭍어있었어요. 초중학교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 물로 때는 구식 라디에이터를 여기선 저 졸업할 때까지 사용했고 그나마도 중앙제어라 하루에 1시간 틀어주면 감사한 거고.. 교실에서 야자하는데 손이 곱아서 펜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 정말 엄청 짜증났습니다. 교무실은 물론 겨울엔 아늑하고 여름엔 시원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저런 좋지 않은 학생복지나 수업질에 화가 나 있던 저는 어느 입시 시즌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되는데.. 바로 이 학교 어떻냐는 예비 고1의 질문글이었죠. 저희 학교는 제가 살던 비평준화 지역에서 제일 공부 잘한다는 학교 였거든요. 전 이 불쌍한 어린양을 말리고자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불만들을 답글로 달아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정적으로 썼던 거 같기도 해요..ㅠㅠ 그렇게 답글을 달아주고 학년이 올라가고, 잊고 지내던 몇 개월 뒤 갑자기 학교에서 1학년 건물 공사를 시작하더군요. 또 급식실 확장 공사가 이루어졌고 급식질이 개선되었구요. 선생님들도 수업종에 딱 맞춰서 들어오고 히스테리가 좀 줄어든 느낌? 뭔가 쎄하던 중 한 선생님이 수업 중에 사담을 하다가 지식인에 올라온 글 봤냐고 하는 거에요. 본능적으로 제 글임을 깨달았죠. 집에 와서 제 글을 확인해 보는 데 아뿔싸.....원글에는 답글이 몇 개 더 달렸고 제 답변에 대한 댓글은 80여 개가 달려 있는 거에요. 여기 다니는 학생들끼리 난리가 난 거죠. 가장 많은 의견은 급식이 별로다라는 거였고.. 전 너무 무서워서 바로 제 글을 삭제해버렸습니다만ㅠㅠ지금 생각해보면 남겨둘 걸 싶기도 하네요.. 암튼 그 이후로 학교에서 시설 투자를 꾸준히 했고 지금도 하고있는 걸로 알아요. 다만 저는 어린 날의 치기로 모교의 치부를 넷상에 감정적으로 까발렸다는게 좀 죄책감이 든다는 거.. 아무한테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 그냥 얘기해봤어요.
고등학교 때 저희는 두발자유였어요
근데 제가 더위에 미쳐서 반삭을 하고 갔죠
근데 학년부장선생님이 절 보시더니 흐뭇하게 웃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주주터 반삭으로 두발규제화 되었습니다
음 아무도 뭐라고 안그랬지만 전 그 미소를 보고 깨달았죠
그 원인은 제 반삭이 시초인것 같아요
저는 저때무에 TV 생방송이 잠깐 중단된 적이 있었죠.
자세한 내용은 절대 말 못합니다. T_T
용기 있는 자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잘못될 경우 보복등 불이익을 받을 수 도 있는 상황인데...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걸 바꾸렀습니다. 박수!!
어...
그 알람을 잘못맞춰서
소리가 교양수업 고요한순간에 순간적으로 울렸거든요?
근데 그 알람이 상당한 덕력을 요구하는 놈인 오로라알람...
순간적으로 재입대고민했어요
오유에 06의경 부조리 고친사람 있었습니다
저는 03 이지만 그 사람에게 항상 미안했습니다
때는 고2때 우리학교는 토요일 보충과 오자는 있지만 토요일 급식은 없었음
마침 새로 교감선생님이 부임함. 엄마 지인(ㅋㅋㅋㅋㅋㅋ) 내가 우리학교 토요일은 공부시키면서 밥 안준다고 엄마한테 징징댐
엄마가 교감쌤한테 말을 전달. 교감쌤이 '음? 그럼안되지!'
토요일 급식이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소에서 배운 소매 접기 속옷 접기가 깔끔하고 편하고 보기 좋아서 (모포 등도) 자대 가서도 칼같이 각잡고 소매 꼭 접어두고 생활했는데 (실제 맞선임도 그렇고 우리 내무 말병장 7명 모두 형 그거 안해도 된다고~~~ 하는 분위기였음), 신병 위로휴가 나가기 전 맞고가 형 피엑스 쏠게 하면서 피엑스를 데려감. 냉동 먹고 탁구 한판 치고 올라오는데 쓰리고 말병장이 "훃 사령관 오왓다갔는데 횽 체스트 보고 엄청 칭찬하더라 ㄲㄲ 나 빤스만 입고 세면장 갔다 들어오다가 마주침 ㄲㄲ" 이럼... ㅋ 뿌듯하군 이러고 있는데 중대장 횽아가 들어오더니 "야 ㅇㅇㅇ이 내가 뭐라그랬어 니 편하게 좀 있으라했지 사령관님 오셔서 '이 방은 병장들은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이등병 체스트는 얼마나 갈궜으면 이렇게 각이 잡혀있나!!' 하셨잖아 씨" 이러심. ㅋ 어쨌든 다음날 점호 전에 위로휴가 출발해서 3.4초 뒤에 복귀했는데... 막사에 돌아가보니 소매는 다 내려와 있고 모포는 둥구스름하고 속옷은 그냥 개져있음 ㅋㅋㅋ 맞고한테 이게 왜 이럽니까 물어보니... 나 휴가출발한 날 참모장 밑으로 간부 군무원 병사 전체 800여명이 식당에 모여서 한시간 가량 사령관님한테 한소리 들었다고 함. "이등병이 편한 부대를 만들란 말야!" -ㅂ- 그날부터 각잡기 금지됨. ㅋ
안 그래도 편한 부대였는데 그때부터 진정 '천당 위에 분당'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