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3를 떠나보냈네요.

7월달에 구입해서 3개월간 잘 썼는데.. 경통에러가 당첨되어 버렸습니다. 증상은 전원을 켜면 경통이 나오다 말고 멈춘 뒤 카메라가 먹통이 되는 현상. 아무런 버튼도 먹지 않고 배터리를 뺐다 다시 끼우니 다시 작동은 했습니다. 이러기를 몇 번 겪고 수리를 보냈더니 경통이상 맞다네요. 다행히 보증기간 내여서 무상수리 받았습니다.
한두푼 하는 카메라도 아니고 백만원이 넘는 카메라를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를 경통에러 공포에 떠느니 그냥 떠나 보내기로 하고 수리를 마친 뒤 카메라 판매점에 넘겼네요. GR3는 경통에러 문제 없다고 게시판에서 봤는데 생기긴 하는 것 같네요.
정말 아쉽습니다. 짧지만 정말 즐겁게 사용했고 오랜만에 사진찍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바디였거든요. 소니 RX1 시리즈도 그렇고 렌즈 일체형 P&S 카메라에서 렌즈 혹은 경통 에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예전 초창기 똑딱이 디카들도 이러진 않았던 거 같은데.. (하긴 그땐 거의 6개월마다 업글을 했으니 몰랐을 수도.. ;;)
GR3는 경통 문제 없다는 정보가 많이 있어서 걱정 안했는데.. 있을수도 있다는 정보를 남길 겸 글 남깁니다.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