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작고 가벼우면서도
신기할정도로 편리한 카메라들이 많은 요즘.
유독 내 마음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손에 들리는 카메라들이 있습니다.
펜탁스 istD 는 바로 그런 카메라들 중 하나입니다.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크기인 이슷디.
세로그립을 뺀 크기는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들과 비등비등합니다.
단단한 만듬새와 더불어 볼수록
참 예쁜 디자인에 감탄하게 되는 그런 녀석이에요.
필름 라이크한 색감의 사진을 뽑아주기로 유명한 후지의 미러리스들.
하지만 둘다 사용하는 저로선 후지카메라들보다
이 istD가 뽑아주는 사진들이 조금 더 투박한 필름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담느냐도 참 중요한게 사진인데,
특히나 감성적인 빛과 어둠 앞에서 이슷디의 진가는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작은 이미지 크기와 해상도는 대형 인화나
정밀한 수정에 어울리지 않지만,
저처럼 일상속 작은 예쁨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참 가볍게, 하지만 마냥 가볍지 아니하게 담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카메라가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