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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걷는 아기들 손 꼭 붙잡고 다니세요.

몇년전 천안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있던 일입니다.
주차장 입구가 세네개정도 되는 대단지 아파트
(입구에 거주민용, 손님용 출입구가 따로있음. 전자는 등록된 차대번호로 바로입장 가능하고 후자는 직접 인터폰눌러서 그 집서 열어줘야 차가 진입할수있음.)
였는데
이런곳은 부지가 넓어서인지 차들이 꽤나 빠르게 지나다녀요.
그러지말라고 곡선으로 차선을 꼬아놨는데도 말이죠.
아파트내 인도는20cm이상 높게 설게되어있는데
막 걷기 시작해서 잠깐잠깐 뛰는시늉에도 재미붙인 아이가 화단옆 인도를 아장아장 걷고
보호자는 1m정도 떨어져 걷고있었답니다.
근데 갑자기 아이가 바로옆 차도로 뛰어내리듯 굴러떨어진거죠.
그때 주차장에서 아파트밖으로 나오던 차가 아이를 못보고 밟고지나갔대요.
순식간에 일어난일인데 결과가 참혹했어요.
그자리서 사망.
바로앞에 있어도 미끄러지는 아이를 잡지 못한적이 종종 있어서 더욱끔찍하더군요.

댓글
  • 프리티원 2017/08/04 09:3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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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고양이 2017/08/04 10:59

    세상에...어떡해ㅠㅠㅠㅠㅠㅠ
    애기 걷기 시작하면 옆에 꼭 붙어있어야하는데.....
    저도 가끔 남편이랑 외출 후 들어올 때 단지 내라고 해서 애기들 잘 케어 안하시는 분들 보면 남편에게 천천히 가자고 해요;
    어떡해 진짜ㅠㅠㅠ..

    (AqYF9R)

  • maharaja82 2017/08/04 22:07

    그래서 애기들한테 하네스라도 꼭 해줘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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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뭔데이쁜데 2017/08/04 22:08

    와 애기도 진짜 불쌍한데 운전자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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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코 2017/08/04 22:20

    애엄마는 어떡..
    평생 그장면을 잊지못하고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릴텐데
    아기,운전자,엄마 모두에게 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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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ㅠㅅ 2017/08/04 22:29

    조금 다른 얘기지만, 최근 집근처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린이 사망사고 있었어요.
    7살 여자아이가 부모님이랑 오빠랑 킥보드 타다가..
    그리 위험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고 하고
    심지어 차도 서행중이었다더라구요.
    이래저래 요즘 사는 환경이 아이들에게 안전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조심 또 조심..
    한동안 마음이 넘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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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8/04 22:50

    아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아이고 ㅠㅠㅠㅠㅠ 눈앞에서 아기 보낸 부모님은
    이제 죄책감에 어떻게 사나요..
    그리고 글 읽으니 생각나는 게 있는데
    저번에 엘베탔는데 이제 막 걸음마 하는
    애기가 아빠랑 탔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옛날 건물이라 엘베에서 문까지
    계단이 조금 있구요.
    근데 애기 아빠가 도착하고 바로 혼자 슝 내리더니
    "혼자 잘 올수 있지~ " 하고 차로 가버림..
    심지어 여긴 지하주차장도 없어서
    문나서면 바로 주차장이라 차 다니고
    아니 그 전에 계단이 있는데!!
    어처구니 없어서 제가 초면인 남의 애기
    손잡고 계단 내려왔어요.
    차가 문 바로 앞에 대있던 것 같지만
    계단 잘 내려가지도 못하드만
    다치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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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꽃 2017/08/04 23:01

    예전에 들은 아산 탕정에서 있었던 사건이랑 비슷하네요 그때는 택배차인가 그랬다던데...
    언제든지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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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뾰로로 2017/08/04 23:04

    저도 공감하는게 아파트단지내에서 서행안하는 차도 꽤 있거든요..
    인도가 아닌 아스팔트길은 기본적으로 차가 지나가는곳인데 거기서 걸음마 시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사고도 사고지만 아스팔트에서 애들 넘어지면 바로 무릎팍 깨져요ㅠㅠ
    킥보드나 자전거 탈곳이 많이 부족하고 애들 놀곳도 부족한건 알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의했으면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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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호박양갱 2017/08/04 23:04

    미아방지 가방 보고 개목줄이니 뭐니 해도.
    주변에 돌쟁이 아가집에 다 그거 선물 했어요.
    애기들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데.
    개목줄 같든 뭐든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이글 보고 틀렸던 생각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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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보맘 2017/08/04 23:13

    아파트뿐만이 아니에요. 그냥 어디든 아이들은 늘 손을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손잡기 싫어하는 애들은 유모차라도 유모차 싫어하면 자전거에라도 태워서 벨트를 묶든 부모가 수를 써야죠. 그리고 손잡기 싫어한다고 안잡는다는거. 이건 생명과 연관있는 문제인데 어떻게든 부모가 교육해야죠.
    일년전즈음 제가 첫째를 아기띠하고 남편이 제 손잡고 차도 옆 인도에서 가는데 저희 앞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가더라구요. 제법 잘 걷길래 흐뭇하게 지켜보는데 아이가 갑자기 속도를 내는거에요.
    저는 부모는 어디있나 두리번거리는데 그 사이에 저희 남편이 "안 돼!" 하면서 뛰어가더라구요. 걷던 아기는 차도로 그대로 돌진한 거 였고 저희 남편이 붙잡았기에 망정이지 한발짝만 늦었으면 차도로 떨어져서 끔찍했을거에요. 제가 본 바로 엄마는 아기띠로 더 어린 아가를 안고 있었고 그보다 몇발자국 앞서 아기아빠가 걸으면서 스마트폰 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아기가 돌진한거였어요. 저희 남편이 지르는 소리에 헐레벌떡 아기아빠가 달려와서 걷던 아기를 받아갔고 그 뒤따라 어기적어기적 오던 아가엄마(출산한지 얼마안되었는지 몸도 안좋아보였어요)가 힘든 걸음으로 뒤쫓아와서는 남편을 노려보며 엄청 뭐라하더라구요.
    이거말고도 정말 안전불감증 부모님들 엄청 많이 봤어요. 저는 유치원이하 아이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부모님이 항상 눈을 두고 가능하면 손을 잡아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이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일어나니까요.
    제가 주변에 첫째 어린이집 친구들 부모들이나 지인들에게 '손잡고 걸어야죠' 이야기하면 늘 '너는 너무 유별나다'는둥 '애들도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는둥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여기다가 하소연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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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coner 2017/08/04 23:28

    자전거 도로에 아장아장 걷는 애기들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부모는 거진 방치하던데...
    게다가 여긴 자전거가 하도 많이 다녀서 자전거 도로는 공사할 때 길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닐 때 빼곤 성인들도 잘 안 다니는데..
    제발 애 좀 위험한 곳에 돌아다니면 얼른 끌어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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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방울팝팝 2017/08/04 23:31

    아이고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래서 미아방지 가방 꼭 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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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듬아진 2017/08/04 23:42

    운전자 잘못입니다.
    예전에 둘째가 킥보드 타고 아파트 단지내 학교앞에서 학원가려고 횡단보도 건너는데 택배트럭에게 받힌적이 있어요.
    삼성병원 중환자실가서 1달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걌지요
    머 지금은 아직 말인듣고 잘살고 있습니다. 단지내 서행..서행은 어떠한 상태에도 정지할 수 있는 시속 5km이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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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멸 2017/08/04 23:55

    빵집 근처로 향하던중 빵집앞에서 아이가 차도쪽으로 굴러넘어지는것을 보곤..
    빵집에 들어가서 부모에게 항의했던일이 생각나네요.
    빵사러 가서 아이가 밖에 나갈수 있는 상황을 통제를 못한것 같더라구요..
    원래 빨리 운전 하지 않고 멀리서부터 보고 와서 그렇지...
    굉장히 위험할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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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ymar 2017/08/04 23:58

    제가 들은 사건이 맞다면 사고 전 과정이 더 멘붕입니다. 동네 아주머니들 이야기하는거 들은거라 진실 여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부가 아이와 같이 나와서 부인은 쓰레기 분리수거 한 사이 남편이 애 데리고 있다가 담배핀다고 애하고 떨어져서 흡연 구역에서 담배 피다 일어난 사고라고 하더군요......담배피는 사이 아이가 차도로 갑자기 나가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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