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오막삼에서 APS-C 미러리스로 옮기면서,
후지, 캐논, 소니 중에서 고르다가
소니가 탈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최근에 소니가FF용 렌즈는 활발하게 내주면서 APS-C 미러리스용 렌즈는 계속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거였는데...
(그래서 후지로 왔습니다...)
거의 a99 ii 이전 알파마운트의 공백기 같은 느낌마저 드네요...ㅎㅎ;
https://cohabe.com/sisa/3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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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요즘 행보는 완전 FE마운트 위주이죠
A마운트와 크롭E마운트는 찬밥신세...
크롭 E 마운트는 좀 챙겨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ㅎㅎ
렌즈군을 살펴보니 최근 거의 4년동안 영상용 파워줌 SEL18110G 외엔 하나도 안나왔네요.. 마운트 만들어진 지 7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렌즈가 16개...
미러리스 나오기 전 바디왕국 소니가 떠오르는군요...ㅎㅎ
18110G도 사실 APS-C 대응이라기 보다는 Super 35mm 대응이죠..
저렴한 렌즈들은 화각별로 있으니 그거 사고
그 윗급은 FE렌즈 쓰라는 거 같습니다.
A마운트는.. 이제 DSLR의 시대가 필름시대 처럼 끝났는데 내가 소니 사장이어도 신제품 출시 안할것 같아요. E마운트는.. 업계 동향 들어보니 APC-C 미러리스는 많이 팔린다고합니다. 근데 렌즈가 많이 팔리지를 않아서 굳이 신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없는것 같다고하는군요. FE는 물량이 못따라갈 정도로 팔리는데 굳이 E마운트 렌즈를 출시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빈약한 렌즈군이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현 소니의 FF 미러리스는 렌즈나 바디의 크기/무게에 있어서 DSLR 대비 아주 큰 메리트는 없고,
APS-C 미러리스의 경우에는 후지가 이미 렌즈군을 잘 갖춰놓은 데다가 바디 성능도 일치월장해서, 솔직히 저의 입장에서는 APS-C 미러리스의 경우 소니를 살 이유를 거의 찾지 못했거든요.
크롭에서 렌즈 3개 갈 돈이면 풀프랑 비슷한 금액인 것도 이유겠죠
소니의 가장큰 문제가 바로 이겁니다.
유저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단 팔고나면 나몰라라하는 마인드가 제일 문제입니다.
소니가 물건 잘 못만드는게 아닙니다. a9 좋죠.
근데 a7, a9 소니가 다 버릴수 있습니다.
예전에 a900도 그당시 정말 좋은 바디였습니다. a850도 그렇구요.
렌즈도 칼자이스 렌즈도 잘만들었습니다.
그러다 dslr버리고 dslt만들었습니다.
그러다 dslt도 버리고, 알파마운트 자체를 버렸습니다.
a99mk2가 나와서 안버렸다고 하는데, 문제는 렌즈가 안나와요.
이제는 어댑터하나주고 e마운트로 바꾸라는거죠.
그리고 e마운트도 크롭도 버리면서 렌즈는 지금 안나오죠. a5100의 후속이 끊겼습니다. 반면 a6000후속은 1년에 2대씩 뽑아내서 유저들 엿먹든지 말든지 신경 안쓰구요. 자사 제품을 사후관리 하는게 아니라 버리고 새로 뽑는 구조입니다. 예전에 바디왕국이란 말이 그래서 나온거죠. 캐논처럼 4년에 한번씩 신중하게 나오는게 아닙니다.
카메라라는게 지속적으로 그 회사의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거고, 핸드폰이나 가전제품처럼 한번사고 타회사로 바꿀수 있는게 아닌데 소니는 그렇게 장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a7 a9로 잘나가고 있지만 이것도 언제 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추천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