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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여친 자랑.jpg
뻘하게 여자친구 자랑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7주전, 49일전.
자고 일어났더니 저의 부친이 응답이 없으신겁니다.
아빠, 일어나.
대답이 없으시길래 만져본 아빠는 정말 낯설은 차가운 모습이셨습니다. 왜, 아빠가 차갑지?
바로 몇시간 전만 해도, 늦게 귀가한 나더러 왔냐, 자라! 하더니 몇시간 새 뭔 일이 있었던건지.
일을 치르고 살아내고 버티고 울고 불고 하던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느새 49재라는 시간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약속이 있던 오늘, 잠깐 어디를 들러야한다던 여친님이 사진에 있는 미니어처를 저에게 건내준 겁니다.
"아버님 술 한잔 좋아하셨다며, 내일 이거 납골당에 모셔"
보자마자 왈칵 눈물이 나는데 꾹 참았습니다. 마음이 얼마나 예쁘고 고맙던지요.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만났어도 같이 술한잔 나누며 서로 너무나 좋아했을 두 사람을 제가 모자라서 생전에 인사 한번 못 시켜드린게 한스럽지만.
이 마음씨 고운 사람은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49일이면 이제 이승을 떠나 가신다고 하지요. 마음이 천근만근이지만 그래도 가시는 길에 차남의 여자친구이자 예비며느리가 쓴 마음 생각하시면 그나마 마음이 가볍지 않으실까.
생전에 그리 좋아하셨던 술을 여러잔 하며 여친 자랑 겸 사부곡을 써 봤습니다.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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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이글에는 cob같은거 못날리겠네요.. 예쁜 사랑하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꼭 결혼하셔셔 아버님한테 좋은모습 보여드리길
가슴 먹먹한 글이네요
편안히 쉬실겁니다
그리고 꼭 잡으세요 그래서 같이 인사 드리러 가세요!
결혼하세요. 그분과 꼭 하세요. 꼭요.
부친께서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인연, 평생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편히 쉬시길 빌겠습니다
위로의 댓글 달려고 로그인합니다.
아버님 좋은데 가셨을거에요.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사세요.
ㅜㅜ
꼭 결혼하세요..꼭!
눈물나네요.
여친분하고 좋은 인연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자랑해도 될만한 분이군요~ 부럽습니다.
아... 아침부터 먹먹해지네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힘내시고. 또 여친분 꼭 잡으세요~~
여친자랑이 왜 좌측담장이지 하고 손 사진이나 아무것도 없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끄러워집니다.
글 정말 잘 쓰시네요. 힘내세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어제 불펜에 글 하나를 올렸다가 불페너분들이 행복을 주는 답글을 많이 달아주셨는데
글쓴이분께도 그 행복이 나눠졌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행복하시고요.
이런 여친 자랑은 좋네요 힘내시고 꼭 놓치지 마시길!!
아버지 잘 보내드리시고 여친분과 좋은 인연 이어가기를 바라겠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2)
여친님과 알콩달콩한 사랑하세요.
많은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끼네요.
불펜 형제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담담하고 차분한 글 잘읽었습니다. 마음속 격랑을 제가 알 수는 없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평온하신 모습에 잔잔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좋은분 잘 만나신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겪게 될일.. 그 때 다가올 아련함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차감해 나가야 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힘이되는 여친이군요.
계속해서 인연 이어가시길 바래봅니다.
좋은 사람 만나셨네요. 글쓴 분도 좋은 분이라 그런 좋은 인연 만나신 것 같습니다.
러블리즈 '작별하나' 라는 곡이 생각납니다. 위추 드릴게요~ 힘내세요
COB못 날리게 하는 테크닉이 너무 고퀄이시네요. ㅡ.ㅡ;;
좋은 인연 되시길....
마음씨 따듯한 여자친구네요... 잘 잡으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세요!
양미옥님이셨군요.
사부곡은 언제나 늦죠, 그래서 더 절절하고.
좋은 인연은 아픔 속에서도 빛나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인연 놓치지 마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친 행복하게해주시고,
이런 여자 놓치지 마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작년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암이었어요. 지금 와이프는 아버지께서 발병하시기 전에 연애하고 있다가 아버지 수술 후 항암치료중에 결혼했습니다. 연애중일때 와이프는 거의 매일같이 퇴근후에 아버지 뵈러 병원을 와 줬었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런 며느리를 아버지도 참 예뻐하셨구요. 수술 직후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실때 한명씩 들어가서 면회하는데 저 보고는 어.. 어.. 소리만 간신히 내시던 분이 와이프보고는 '어.. 민영이 왔나..'까지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들한테 며느리란 그렇게 소중하고 예쁜 사람인가 봅니다. 글쓴님 아버님께서도 그러시겠지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얼른 결혼해서 산소에 손자 데리고 가셔야 겠네요
좋은곳으로 가실겁니다!!
돌아가신 아빠도 생각나고 지금 건강하신 시아버님도 갑자기 보고싶어지는 그런글이네요.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힘내시기를...
마지막 네 글자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주체를 못하겠네요.
아빠라고 불러 본지가 언제인지..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그분과 평생가세요ㅎ
화이팅
ㅠㅠ...고인의 명복을 빌며 여친분과 꼭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49제를 지내고 나면 저승을 떠나 또 다른 생명으로 윤회를 한다고 하지요. 아마 좋은 곳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셨을 껍니다. 아버님의 영면을 빕니다.
부모와 자식이란 인연이 뭔지...엄마 돌아가시고 늘 생각합니다...내리사랑이라고들 하지만 가고 나시면 자식이 부모 그리운 그 마음은 끝나지 않을 짝사랑이 시작 되는건가 봅니다...내 인생 시작점 부터 있었던 존재라 이 세상에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감히 상상도 예측도 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긴 하더라구요....마음 잘 다독이시길...나중에 결혼글도 올려주세요^^
먹먹하네요.. ㅜㅜ
더욱 아껴주시고 사랑하셔서 좋은 일로 다시 좌측 담장에 올라주세요. 아버지께서도 웃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버님 좋은 곳에 가셨을 겁니다. 그리고 여친이랑 꼭 결혼하세요.
원래 로그인해서 댓글 잘 안다는데 특양님 글을보고 오늘은 저도 모르게 로긴을했네요.
특양님의 어떤글인지 모르겠지만 몇달전 특양님 닉넴을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양미옥 특양을 넘 좋아해서 아버지랑 자주 먹으러 갔었거든요.
그런데 특양님 닉넴을 봤을때 저희 아버지는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건강해지셨지만 그때는 돌아가실수도 있는 수많은 위기중 한번을 겪고 있던터라 특양님의 닉넴만 보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밤을 지새웠었네요...
특양님의 이 글을 보며 우선은 저도 비슷한 상황
을 겪었기에 위로를 드리고 싶고 또 너무나 좋은 여자친구를 두신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동시에 저도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 행복만 가득하시길...
꼭 결혼하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이런 여자분은 꼭 잡아야 합니다. 놓치지 마시고 결혼까지 잘 이어지시길.
변변치 않은 글자 몇 개 남기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아버님 좋은 곳에서 쉬시고 계시리라 믿구요,
글쓴이께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분다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행복하세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돌아가셨죠,, 몇 시간전에 첫손자랑 놀아주시던 모습이 선한데,,, 다음날 갑자기 돌아가셨단 연락받고 얼마나 정신이 없던지,, 참,, 사람 인생사 알수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클때마다 얼마나 좋아하실까,,하고,, 무튼 힘내세요 화이팅!!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술상 받으시고 좋아하셨겠네요. 두분이 오래도록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더 흐뭇해 하실 듯요!
먹먹해지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친님과 꼭 결혼하시길 바라구요~
진짜 이 분 전생에 나라를 구했어...
힘드시겠어요. 조금의 위로라도 얻고 가길 바랍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 마음 예쁜 아드님과 예비 며느님을 두셨는데 당연히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친분과 결혼까지 가는 모습 꼭 보고싶군요.
여친분과 결혼까지 가시는 길 응원하겠습니다..!!
이쁜사랑 하시고 끝까지 잘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항상 좋은 일만 있으세요!
두분 꼭 행복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다추천이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잘 모셔드리고, 여친님께도 기쁘게 보고를 드렸습니다.
마음 전해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열과 성을 다해 이 사람을 잡아두겠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한게에서만 뵈었는데 이런 사연이.. ㅠㅠ
저도 2년전 비슷한상황을 겪어서 어떤느낌인지 알것 같네요..
좋은곳 가셨을겁니다 !!
며느리 직접 보셨다면 좋아하셨을텐데..
여친분이 마음씨가 고우시네요.. 아버지도 평안한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 남편도 장인얼굴도 못 뵈었지만 잘 살고 오늘따라 저도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친과는 꼭 행복한 결혼 하시길요
힘내세요ㅠㅠ
그래도 마음 따뜻한 여친이 곁에 있어서 든든하시겠어요..
여친과 예쁜 사랑하시고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와.... 그냥 보다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생각나서 진짜 뭉클하네요...
진짜 좋으신 여친이세요! 꼭 놓치지 마시길!!
댓글 달고 싶어서 로그인해서 댓글 남겨요!! 힘내시길!!
울컥...ㅠ
좋은 곳에서 평안하실 겁니다.
부럽습니다.ㄷㄷㄷㄷㄷ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여!
새벽에 글 읽고 울었네요ㅠㅠ
아버지가 하늘에서 흐뭇하게 보고 계실거예요
힘내세요~ㅠㅠ 좋은곳에 가셨을 겁니다~
아름다워요.
저도 2주 뒤면 아버지 막제내요...다행히 손자 안겨드리고 보내드렸어요. 저는...
아빠 안녕.. 눈물 납니다. 아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빔과 동시에 맘씨 고운 여자친구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