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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_음심점 사장 욕설_제가 잘못한겁니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올립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제가 잘못한건가요?


오후 2시쯤이었어요. 천호역 롯x시네마 근처 파스타집있죠. 타xx파스타집이요. 

예전부터 싸고 맛있어서 자주 갔었는데요. 오랜만에 휴가로 기분좋게 갔었어요. 갔더니 싸고 간단하게 먹기 좋은곳이라 자리가 별로없더라구요.

제가 디스크 환자라 의자가 중요해서 벽쪽에 자리가 있어서 일행이랑 2명이서 앉았습니다.  

폭염으로 온몸이 땀범벅이라 헐떡대면서 빨리 먹고 영화보러 가려고 메뉴를 빠르게 정했어요. 

그리고 앉아있는데 3명 그룹이 오더라구요. 앉을 자리가 없는지 사장이 저희한테 오더니 자리옮겨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남은 자리를 보니 상당히 협소+구석탱이이기도 하고, 옆자리에 있는 4인식탁에 올려져있는 가게 노트북만 치우면 될 거 같기도 하고

디스크 환자라 앉는 자리가 불편할거 같아서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행이랑 어후 너무 덥다 하면서 얘기하고있는데 사장이 3인 손님들에게 '싫다고 하시네요' 하면서 자리가 없다며 손님들을 내보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이후의 사장 대응이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식탁에 올려져있는 메뉴판을 사장에게 건내줄때 뺏어가듯이 가져가길레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꼇는데요. 

주방에 들어가면서 하는 말이

'아 저xx 자리비켜달라니깐 똥씹은 표정으로 싫데'

???

잘못들었나 싶어서 참았어요 휴가 기분 망치기도 싫었고..오랜만에 데이트인데..

근데 2~3번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제 욕을 하더라구요.

표정이 재수없다느니 똥씹은 표정 역겹다느니..쌍욕을 줄줄줄...

자리 안비켜준게 그렇게 잘못한일입니까? 손님 받고 싶으면 노트북 치우면 됐지 않나요?

내돈주고 밥먹으로 와서 쌍욕을 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너무 화가나서 

"아저씨 방금 뭐라하셨어요? 여기서 거기까지 얼마나 된다고 거기서 얘기하면 안들릴줄 아세요? 뭐라고 하셨어요 방금?" 하고 따졌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사람같으면 이정도에서 먼저 나올말이 죄송합니다 아닌가요? 근데 사장 대응이 뭔지 아십니까?

"저 아저씨 아닌데요? 안들릴 줄 알았어요."

.......................이게 정상입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젋은 사람이라 알바생이겠거니 꾹 참았습니다. 그래, 나중에 사장이랑 얘기해야겠다 하고 생각하면서요.

데이트 더이상 망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사과는 듣고 싶어서 밥먹으로 와서 욕설 들을 정도로 잘못한거냐고 물으니 하는 말이 

미안하다 맘에 안들면 돈안받을테니 딴데가서 먹으라고 하는거에요.

뭐지 꼬우면 나가라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기분은 이미 망쳤고 여기서 더이상 먹기도 싫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사장이랑 통화해서 해결봐야겠다고 생각해서요. 

젋은 사람같았거든요. 젋어서 그런가 예의범절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손님대응 다시 교육시키라고 할 예정이었습니다.

카페에 와서 내가 흥분하는게 합당한가, 내가 잘못한게 무엇인가 등등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기 타xx파스타죠, 오후 2시쯤에 알바했던 알바생 아직 있나요?"

"아 아까 그 손님이구나 그거 접니다 제가 사장이에요. 별것도 아닌 일가지고 그렇게 흥분하지마시고 주저리주저리.."

그게 지금 니가 할말입니까...... 더이상 할 말 없다고 하고 끊었네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자리 안비켜준게 이런 대우를 받을 잘못이라고 보이나요? 제가 뭘 잘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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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리비켜달라 => 싫다
2. 알바가 뒷담화로 쌍욕시전. 홀까지 다 들림.
3. 빡침. 따지고 나와서 전화로 클레임. 알고보니 사장

댓글
  • 날아라보드 2017/08/02 00:05

    저 주인이란 사람은 저런 행동이 몸에 베어 있는 사람이라 분명 님 말고도 이런 일 반복해 생길거에요.
    그러면 가게문 닫는거죠.  손님 저런 식으로 대하는 가게치고 오래가는 곳을 못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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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티브 2017/08/02 01:25

    소비자 관리 센터의 신고하시고
    천천히 카페의 앉아 커피향을 음미하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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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8/02 12:54

    잘못하신거 없어보이는데요??? 사장이 제정신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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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08/02 13:00

    사장이 제정신 아닌거 같아요;;
    한팀이라도 더 받고 싶은 마음에 좀 맘 상할수도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속마음이지
    사람 앞에두고 욕을 하다니
    게다가 일 벌인 본인이 별거 아닌일이라고하다니 완전 별 일인데요?
    이런 황당한 일은 진짜 어디 신고할데도 없고
    천호 갈 일은 없지만 혹시 가더라도 절대 저 집은 가면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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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펑피펑 2017/08/02 13:03

    옛날 천안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이 생각나서 한 쪽 이야기만 판단하진 못하겠네요.
    그리고 폭행이나 음식의 이물질 처럼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이 욕설을 했다고 하나 CCTV에 녹음이 될 리도 없고..
    소비자 보호원도 이 부분에선 도와줄 게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손님들이 다 차있는 매장내에서
    다른 손님들도 들을텐데 사장이 다 들으란 식으로
    저렇게 이야기 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기에 한 쪽의 말만 듣고 편들진 않겠습니다.
    그 가게가 마음에 안드시면 다음부터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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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라르붕자크 2017/08/02 13:06

    좀 다른 얘긴데 전 꽤 넓은 매장의 가게에 갔었을 때 저 말고 손님이 없었어서 4인석에 앉았더니 기어코 안된다고;;
    매장으 협소하고 손님이 많으면 또 모를까
    그런건 아집이나 욕심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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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원숭이 2017/08/02 13:06

    이런가게는 금방 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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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감함니다 2017/08/02 13:11

    그냥 위로받고싶으셔서 진짜 궁금해서 올린거면 같이 사장 욕해줄 수 있겠는대요
    상호명이 이미 검색 조금만하면 나올정도로 구체적이라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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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도그 2017/08/02 13:18

    이 내용으로만 본다면 그 사장이 이상한 사람인건 확실한것 같지만,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알수 없으니까요.
    이런글도 어쩌면 갑질이 될수도 있습니다. 상호는 누가 봐도 어딘지 알수 있게 까놓고 ... 자기 입장만 써놓은건 함부러 이러쿵 저러쿵 말할수 없어요.
    이런글 올릴땐 자기도 당당하게  사는 지역이랑 이름 까고 말하세요. 남에 상호만 까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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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goon 2017/08/02 13:25

    돈 잘 벌긴 글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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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미 2017/08/02 13:40

    님의견만듣고 알수도 없구 다른건 모르겟는데 장사하는사람이 돈안받을테니 나가라햇으면 그냥 나가시면 될거같습니다 망할거 같다 돈벌긴글렀다 이런말자체가 참 소비자 중심적이고 갑질행태인거같아요 망해도 저업주가 망하든 돈많이 벌던 말던 우리알바아니구요
    분명히 업주입장에서도 손님 거부할권리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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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에기적을 2017/08/02 14:32

    작성자님이 거절 의사를 어떤 방식으로 밝히셨는지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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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8/02 15:36

    저 여기 오픈할때부터 몇번 가봤는데 처음 갔을때 젊은 남자사장님이 친절하셨었어서 몇번 더 갔었는데.....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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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ager 2017/08/02 15:53

    다행이다
    이글이 사실이던 아니던
    멀어서 갈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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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7/08/02 16:05

    사장이 더위 먹었나보네. 하긴 망하려면 뭔 짓을 못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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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cariSW 2017/08/02 16:07

    장사하는 사장이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이해가 안되네요. 사장이 "똥씹은표정" "표정이 재수없다" 이런얘길 하는걸 봤을때 거절할때 어떤 작성자님의 일방적인 글로는 알수없는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지.. 물론 그런것들이 있다고 해도 저 사장의 행동은 유치하고 못난것은 사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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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물범뀨 2017/08/02 16:13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기엔 사장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응대했어영
    만약 진실이라면 저런집은 곧 문닫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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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미 2017/08/02 16:18

    개종자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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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딸기포도귤 2017/08/02 16:18

    디스크환자라는 말이 두번이나ㅠ
    저두 중간에 생략된 무언가가 있을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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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istindope 2017/08/02 16:40

    디스크 환자여서 다수에게 피해를 줘야하는 상황이면 본인 상황만을 타인에게 이해시키려 하지마십시오..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글 쓰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마음 많이 상하셨을텐데 앞으로는 그런 식당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디스크 치료 잘 받으셔서 타인에게 무조건적 이해를 구하지 않고도 식사가 가능하실 수 있도록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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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방사장 2017/08/02 16:41

    가게에 손님자리에 떡하니 노트북 켜놓고 흠 그것만봐도 사장정신상태를 알수있는부분 ㅜㅜ 똥밟았다생각하세요 ㅜㅜ글쓴이분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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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 2017/08/02 16:51

    그런 가게들 은근 많아요. 다 손님탓. 그냥 다음부터 안가주면 되요. 자영업자 지옥인 나라에서 뭐 얼마나 잘되겠어요. 건물주가 아닌 다음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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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W 2017/08/02 16:52

    자리이동 거절하실때 허리디스크 얘기 하셨나요?
    글 보니 안하시고 그냥 싫다고만 하신듯.
    이건 양쪽말 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가게에서 노트북 놓는 테이블은
    다들 회피하는자리라 평소 그렇게 활용하는듯.
    신중해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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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져아 2017/08/02 16:55

    소비자 중심이건 판매자 중심이건 결국 둘다 사람 아닌가요? 사람 중심으로 놓고봐도 상대가 욕을 한것도 아닌데 다들리게 욕을 하면 안되죠. 환불하는 행위는 소비자/판매자의 지위를 계급장 뗀 인간/인간으로 돌려놓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결례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죠.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있듯이 물론 판매자로서의 판매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마땅히 지켜할 도리까지 버리라라고 허용된 권리가 아님을 잊지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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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난나지x 2017/08/02 16:57

    우선 상황이 어찌되었던 사장이 잘못한건 맞습니다
    손님에게 일부러 들리게 욕을 한걸 잘못된거 맞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작성자님은 싸고 맛있다고 두번이나 언급하셨고
    옮겨달라는 자리가 협소하고 구석탱이자리라고도 말하던데’
    그곳에는 세명이 앉을자리가 안되어서 두명이 앉을자리 밖에 안되어서
    혹시나 옮겨주실수 있냐고 물어본것 처럼 느껴지는데요
    사장입장에선 더많이 앉을수있는 자리에 두명이 앉아있어서 물어볼수도 있기는한데
    만약 작성자님께서 ‘제가 디스크가 있어서 저자리에 앉기는 좀 불편할거같네요’ 라고
    답을 했으면 사장이 어떤답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냥 단지 ‘내가 먼저왔고 나는 손님이고 나는 내 권리를 주장하겠다’ 하면 어찌할수 없겠지만
    맛이있고 싼 가게가 영업을 하려면 그만큼 다른 가게보다 손님을 많이 받아야 유지할수있는 경우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먼저온 손님이 (작성자님을 가르키는게 아님) 빼앗아 버린다면 언젠가는 그 가게가 문을 닫을수도 있겠지요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서로서로 조금씩은 양보하는게 어떨지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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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꽃향기 2017/08/02 17:03

    이상한점이 많네요.
    윗댓처럼 채선당 사건도 있고하니....거기다 상호도 거의 다 까셨고 허리디스크는 사장이 아니라 우리한테 강조하시는 이유가..? 그 사장한테 허리디스크를 밝혔다면 또 다르겠지만 이걸론 편 못들어드림. 서비스업계 종사자가 먼저 선빵 치는건 거의 본적이 없는듯 하고 윗분은 심지어 친절했다고 하네요. 또한 작성자의 당시 말투와 표정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솔직히 본문에선 순화 시킨건지 누가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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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창동 2017/08/02 17:17

    욕하는게 몇번 반복됐었다면 녹음을 했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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