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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만나서 하루만에 사귀게되었네요!

여친님은 중학생때 한 학년위의 누나였는데,
졸업할때까지 매일 도서관에서 얼굴보며 지냈지요 
졸업하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고등학교도 다른학교였고... 우연히 들리는소문에 다른 지방의 대학을
갔다는 소식만 들었지요 ㅇㅇ.
그리고 풍문으로 들리는 소식도 없이 세월이흘러
연락안하고지낸지 10년이 지났습니다
뭐.. 큰사건이 하나있었다면
제가 작년에 큰 교통사고가나서 반년은 병원생활을 했구요
그때 폰이 박살나서 번호가 싸그리 날아갔지요 ㅜ
(아이폰사용하는데 평소에 백업,동기화를 안해둠)
그러면서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폰초기화! 번호좀 보내주세요~
라고 써놨습니다만... 연락이온게 몇명안되더군요 ㅜ
연락처에 업무상 등록한 사람 포함해서 200명이 넘는데!
카톡으로 연락온 몇명도 사회친구들이였고
평상시 연락주고받던 친구들외에는 여친님이 처음이였습니다!
제 닉네임 날짜에 분위기 괜찮은곳에서 만났습니다
술한잔 홀짝거리면서 하하호호 추억을 안주삼아 신나게 이야기 나누고
그때 누가누가 좋아했네 어쨌네 이야기도하고, 기분좋게 취해서
아직 뚜벅이인 여친을 대리운전불러 제차로 집까지 데려다줬습니다.
오피스텔에 혼자살더군요
여친님이 먼저내려서 인사를 하려고 내렸는데
대리기사님께  저쪽에 주차해달라고 자리를 알려주고  
제 집까지 가는 대리요금만큼 대신 내고는 
술한잔 더 하자면서 마트로 저를 끌고가더군요.
소주랑 맥주랑 안주거리를 골라 생전처음으로 혼자사는 여인의집에
입성하게되었습니다...! 
여자집을 첨 가본저는 술도 마시는둥 마는둥 19금 생각부터 오만 생각에
긴장되가지고 얼굴은 시뻘게졌던 모양인데 여친님이
앵기면서 왜 얼굴 빨개졌냐고 무슨생각하냐고 얼굴찌르고면서
자연스럽게 아빠다리한 무릎 위에 뒹굴고..... 술 다 깨는줄;;
뭐...
계속 마시다가 많이 취해서 잠들었던거같은데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까 저는 바닥에 자고있었고
여친님은 쇼파에서 자고있더군요.
 
여친님 침대에 옮겨주고 다시 바닥에서 잠들었어요
아침에 9시쯤에 일어난거같은데
전날 먹고마시고 안치우고 그냥 잠들었었는데 다 치워져있고  
여친님은 씻고 있었구요
속옷이랑 옷이랑 다 갖고 들어갔는지 샤워끝나고 나온 여친님이
편한 바지랑티셔츠를 입고나와서 저 씻으라고
언제 나가서 사왔는지 편의점봉투에서 일회용 칫솔이랑 면도기를
건내주어 씻고나와서 해장국먹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이야기가 둘다 남친여친 없는데 한번 사겨보자!
고 이야기되어 이제 일주일이 되었네요...!
제가 25이고 여친은 27인데 둘다 직장인이다보니
그날 그날 어쨋다 저쨋다 이야기할사람도 생기고,
뭣보다 직장인으로서의 고충을 어느정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애인이라는게 넘모 좋더군요 ❤️ 
그날 만남을 그대로 적었는데 쓰면서도 얼굴이 빨게져서 두서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ㅜ 

댓글
  • 야생삵 2017/07/29 18:21

    한학년 위의 누나로 시작해서
    끝날땐 2살차로 끝남
    고로 이글은 소설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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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나를몰라 2017/07/30 07:16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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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덮쳐보니덮밥 2017/07/30 15:39

    차아아아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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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랑빠 2017/07/30 15:39

    와....판타지가 아니였어.....
    젠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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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학덕후 2017/07/30 15:42

    여기 누구 둘만의 깨알같은 사랑얘기 물어보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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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썩 2017/07/30 15:43

    이 글은
    칫솔이랑 면도기 얘기나올때
    광고로 넘어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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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힉토르 2017/07/30 15:45

    잠깐 기다려 지금 죽순 심는중이니까
    금방 이걸로 죽창만들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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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현실이야 2017/07/30 15:46

    허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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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막히는 2017/07/30 15:53

    허미 시벌 내가 뭣 한다고 이걸 클릭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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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겨스님 2017/07/30 15:58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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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카토 2017/07/30 16:00

    작성자님 마지막 한줄이 빠진거 같습니다.
    "눈떠보니 꿈~" 이어야 해요.. 여기 오유잖아~!!!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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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phyir 2017/07/30 16:03

    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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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핑고신 2017/07/30 16:03

    먼가 개가 붙은 단어를 연발하고 싶은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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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mpIe 2017/07/30 16:05

    한두번 속냐 하면서 내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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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여자우릉 2017/07/30 16:06

    아니야! 이거 아니야! 무조건 아니야! 이게 뭐야! 아 진짜! 해장국뚝배기! 아 이거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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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드렸습니다 2017/07/30 16:08

    연애게시판 언제 없어지냐? 그때 올란다
    쥬륵..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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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걱수동수철 2017/07/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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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572 2017/07/30 16:13

    이거 스토리가 제 취향인데 게임 제목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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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하고싶다 2017/07/30 16:20

    이건 오유랑 맞지 않네요..
    이렇게 흘러가다니 말도 안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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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체보급자 2017/07/30 16:48

    원래는 씻으러 들어갔는데 비누가 미끄러져 떨어지더니 계속 돌더라...가 마무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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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뱉는놈 2017/07/30 17:00

    19금 나올 상황에 낚시인줄 알고 맨 밑으로 내려가본 사람은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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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큰곰 2017/07/30 17:17

    성공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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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자판기 2017/07/30 17:27

    와... 그럼 17년 7월 22일부터 사귀신 거예요??
    저랑 같이 시작하셨는데요? 동기를 만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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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07/30 17:35

    제 베프도 학교 다닐 때 알았던 후배를 대학원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서 연애후 결혼했어요.
    걔 신랑 만난다는 얘기 첨 들었을 때 제 반응이
    "뭐라구? 걔랑? 아니, 애랑 어떻게  사귀냐?!!"
    쇼킹쇼킹.
    제가 기억하는 걔 신랑은 솜털 보송보송한 19세 소년이었거든요.
    걔네 커플 땜에 서열이 다들 엉망진창 되었지만 둘은 애들 순풍순풍 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글쓴님도 예쁜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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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자니 2017/07/30 17:38

    에..... 주작이다. 주작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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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teman 2017/07/30 17:41

    응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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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바손떡볶이 2017/07/30 17:48

    아오 무척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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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촬아재디키 2017/07/30 18:01

    아이폰인데 평소에 백업 동기화 안해서 번호가 다 날라갔다
    = 주작
    아이폰 백업 동기화 안하고 폰을 다른 아이폰으로 바꿔도
    전화번호는 그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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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황괜찮아 2017/07/30 18:04

    그냥 주무셨다고요?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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