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거래하실 때 필름 바디라도 꼭 지참하세요.

한달여 전에 갖고싶던 렌즈가 장터에 나와 구매를 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당시에 엠바디가 없었을 때라 그냥 내외관, 조리개, 포커스링 작동만 보고 샀었드랬죠
이종교배로 잘 쓰다가 얼마전 바디를 사서 드디어 엠에서 써보려는데
28미리 렌즈에 35미리 프레임가이드가 뜨네요;;;;
뒤집어서 마운트링을 보니 프레임가이드 결정해주는 돌기가 가공돼있더군요.
라이카질 십수년에 이런 경우는 또 처음입니다.
판매자도 참 대단한게 판매글엔 당연하고 직거래시에도 고지를 안하더라는거죠..ㅎㅎㅎ
빈손으로 거래하러 온 저를 보고 얼마나 속으로 얼마나 기뻐했을지 ㄷ ㄷ ㄷ ㄷ ㄷ
현행렌즈엔 이런 경우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수십년된 빈티지렌즈들은 그간 살아오면서 무슨 일을 겪었을지 모르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알갈이도 하는 마당에 마운트링 교체쯤이야...ㅎㅎ
우야간 현타도 씨게 오고, 포럼 분들은 저 같은 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