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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건지 등신짓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돈 버리고 왔습니다.
이 차 ... 자게에 꽤 많이 올려서 기억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신호위반한 미친놈에 날라가서 병원신세 지고 뭐 그랬습니다. 마누라랑 개들이랑..
저는 전치 8주 와이프는 몇주 블라블라~~
5개월쯤 지난거 같은데...
가해자가 사과를 하러 온다거나 형사합의 하러 오질 않더군요. 그냥 뭐 언젠간 오겠지 하다..
궁금해서 알아보니...이미 경찰-검찰-법원으로 간 상태...
재판 날짜가 당시에 당장 내일 모레 길래... 재판장에 가봤습니다.
판사가 피해자분 와 계시냐고 하길래... 손 들고 왔다 그러고...
뭐 연락 받은것도 없고...
제가 검사 가르키며... 검사들은 일 안하는건지..
나한테 뭐 물어보지도 않더라. 경찰이나 검찰이나... 뭐허는건지 몰것다.
하니.. 합의 안했냐고... 다음 재판은 20일 후라고... 뭐 그때까지 알아서 해 오란 투로 말하더군요.
가해자 말 들어보니... 너무 없이 살아서
사고가 사고인지라 몇백 갖고 합의 할 엄두가 안나서 ...
연락 못드렷다고...정말 죄송 하다고......
가해자 상황 짧게 정리 하자면...
25세 녀석이 싼타페dm 몰고 박아서 돈 좀 있겠구나 했...
근데 작년에 집안이 망함.
엄마차.
번호판이랑 조회해 보니 정말로 차도 다 저당잡혀 있음.
뭐 자동차 담보 대출까지 받은거 보면 갈때 까지 간 상태...라 판단.
합의금 뭐 주당 100~150 이런거 못 받겠구나... 싶더군요. ..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하길래...사정 감안...500만원만 달라 했습니다.
근데 정말 없대요.
그래도 사과도 한번도 안하고... 괘씸한것도 조금 있어서... 일단 그거 아니면 합의 안한다 했네요.
정말 긁어 모아도 300만원 밖에 없다고... 어케 안되겠냐는데...
그냥 일단 500 요 하고 헤어졋습니다.
(머 중간중간 아버님이 저 기분나쁘게 한게 좀 있음)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2주후 오늘...봉투에 500 갖고 오셧더군요.
정말 아들 교육 잘못시켜서 죄송 하다고...
집이 잘 살다가 작년에 쪼올딱 망해서 정말 가진게 없어 죄송하다고...
자게용 답지 않게 글이 길어 지는데 그냥 결론 내면 ...
헤어 질때 그쪽 부모님 차에 먼저 타라 하고 잠시 얘기좀 할께요. 하고...
애새끼 불러다 400만원 돌려줬네요.
너무 울길래... 뭐 그냥 갖고 가라 그랬습니다.
차에서 드리지 말고 집에가서 드리라고...
탄원서 잘 쓰면 신호위반 범칙금 정도로도 때운다더라. 담주 재판은 걱정 말라... 탄원서는 죽어라 써주겠다.
그러고 보냈네요.
이색히 중간에 띵까 먹는거 아니겠지 ?? 했는데 부모님 문자 왔네요. 고맙다고... 은혜 꼭 갚겠다는데...
뭐 살아보니 그런거 없더란... 그냥 받기가 기분이 너미 찝찝해서 돌려줌....
이제 와이프 한테 욕쳐묵을 일이...남았... ㄷㄷㄷ;
근데 뭐 와이프 한테 ... "야 쥐뿔도 없댄다. 몸으로 때울거 같아." 라고 미리 말해서...백만원도 좋아할지도;;;
뭐 그랬다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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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군자이십니다!
이 댓글 보고 저를 아는 네명 정도의 자게이가 배꼽잡고 야밤에 뒹굴겠네요 ㄷㄷㄷ;
와 멋지시네요
덕쌓으셨네요 ㄷㄷㄷㄷㄷ
이건... 타인이 뭐라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네요 ㄷㄷㄷ
글쓴이 분의 소신이 그러하시다면 ㄷㄷㄷ
저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ㄷㄷ
인성이 훌륭 하시네요
인성은 쓰레기에 가까워요. 욕도 잘하고.... 그냥 기분이 너미... 받기가 너미...그랫...
저랑 비슷하시네여 욕잘하고 욱하고 ㅋㅋ
근데 저쪽 사정 진짜 딱하면...저도 그러는 편이라..
이해되네여
잘하셨어여ㅋㅋ
후유증 없으시길!
가해자부모도 염치가있는분들이고 피해자분도 대인배시네요..ㄷㄷㄷㄷㄷ
워~~ 대단하십니다.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어차피 행하신일.. 박수 보냅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그래도 500채워서 사과까지 받으셨으니
그쪽도 미안하긴 했나 봅니다.
복받으실거임요.
성덕이여기계시군요
보험사에 뜯어 내야죠...닝기리 ... ㅡ.ㅡ;;
뭐 가해자가 배째면 한푼도 못받는 경우 많다더라구요. 백만원 받았으니... 뭐 못받는거보다야...
복받으실겁니다.. .
베푸신만큼요....
훌륭하시네요...
성인군자시네여~~~~
잊을만 하면 글이 한번씩.. ㄷㄷㄷ
오.... 멋지시네요...
베풀고살면 마음이편해요‥ 잘하셨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화이팅..ㅎㅎ
훌륭하시네요. 어렵지 않은 선택하셨고, 씨앗이 열매가 되어 돌아오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100배로 돌아올겁니다.
없는 사람에게는 100만원도 큰돈인지라...
와 대박 멋지시네요 ㄷㄷㄷ
참 마음 따뜻하십니다~~~
범퍼 콩해도 대인접수해서 몇백 타먹는 좆같은 나라애서 진짜 멋진 분이십니다. 복받으실겁니다
돈 좀 있어뵈면 저도 그럴껄요. ㄷㄷㄷ;
멋지셔요!! 박수~~^^
잘하신것 같지 않은데요.....
그 가해자 놈 다음에 더 큰 사고 낸다에 열표!
아닐거 같은 놈이라서리... 뭐 사람 보는 눈이 완전히 삐꾸는 아닌지라 ㄷㄷ;
딴말 필요없이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멋져요 ㅎㅎㅎ
쉽지않은건데...
존경스럽네요.
그래서 그리 큰사고에도 부부께서도 개들도 그만한것일수도 ...
스스로 반성하게 되네요
존경합니다. 새벽에 의도치 못하게 훈훈해졌네요.
상남자네요^^쫌 마이 멋있습니다.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올겁니다. 어려운 결정이셨을텐데 응원합니다
와이프님께 잘 이야기하세요
진짜 멋진 분입니다 그 사고 중애 개들 챙기시는 분이니 맘도 따듯하실 것 같았어요
성인군자를 떠나서 대단하시네요.
어려운 결정이고, 남들 거의 못하는 결정인데,,
그만큼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와 잘하셧네요 근데정말 가해자쪽에서 고마운걸알아야할껀데...
멋지신데요~~
모처럼 따스함이 느껴지는 얘깁니다.복 받으실겁니다!
잘한건지 등신짓한건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멋찝니다!!~~
대인배 인정 ㄷㄷㄷ
근데 솔직히 진짜 좋은놈이면 오백 갖고오라도 안하죠 ..
저도 곤조 부린거라능 ㅡ.ㅡ..
얼굴 맞댓으면 앵간한 분들 됐다고 했을겁니다.
그리 천사는 아니에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