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하고 계실진 모르겠지만
https://todayhumor.com/?beauty_107255
작성했던 뷰징입니다.
다행히 무사히 수료하고 돌아왔네요. 저는 지병이 있어서 4급 판정을 받았기에 현재는 열심히 복지관에서 복무중이에요!
후기아닌 후기를 늦게나마 올리자면, 저 날 저녁에 가족회의가 열렸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엄마 아빠한테도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안방 욕실 사용하시고 저랑 누나는 거실 욕실을 사용해서 부모님은 거실욕실용품의 상태를 잘 모르고 계셨고 엄마는 '얘네가 뭐 떨어졌다고 말할때가 됐는데 왜 아무 말이 없지?' 라고 생각하셨지만 매일매일 오는 택배를 보시며 '알아서 잘 사쓰고 있구나' 생각하고 계셨대요.
아빠가 저한테 "내가 여태까지 너네한테 해준거 갖고 너네는 왜 안해주냐, 갚아라 이런 말 하는거 본적 있냐? 너는 가족끼리 왜 같이 쓸 수도 있는걸 갖고 왜 그러냐" 라고 하셨지만 그동안 제가 샀던 것들의 목록을 읊어드리니 잠잠해지셨고 이어서 누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셨어요. 그리고 엄마는 애초에 누나가 쓰는 양을 익히 알고 계시기에 누나는 아껴쓰라는 말을 이 날 정말 수십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저한테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으면 그냥 엄마아빠 장보러갈 때 말하지 왜 혼자 그렇게 삭혔냐' 하셨고 앞으로 욕실용품은 저에게 있는 아빠카드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으로 시키되 부모님이 입금하시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어요.(복무동안 월급이 30만원 안팎이라서 핸드폰요금내고 적금내면 정말 빠듯하거든요 ㅠㅠ)
그리고 누나는 주말알바를 그만두고 모 로드샵 브랜드에서 풀타임 알바를 하게 되면서 지금 정말로 가득가득하게 헤어랑 바디용품을 질러놨습니다. 앞으로 한 3년정도 기초 안사도 살 수 있을정도....?? 그리고 누나의 완전체를 진짜 절친들이랑 가족들이랑 전남친들만 알고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하면서 다른 브랜드 직원분들과도 친분을 쌓고 타 브랜드 제품들도 엄청나게 받아오고, 사오고 그러네요. 지금은 그래서 누나는 자기가 산것들, 저는 제가 산것들을 각자 쓰면서 살고 있어요.
미안한건 알았는지 훈련소에 있는동안 자필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더라구요. 이제 자기도 풀타임이라 돈 많이 받는다면서 산것들 자랑하고 엄마한테 들키면 안된다고 걱정하고 있네요. 박보영샴푸인가? 그걸 샴푸랑 컨디셔너 합쳐서 다섯통을 샀다고.....ㅋ
저날 유달리 크게 싸우긴했지만 저희가 연년생이고 쌍둥이처럼 컸기때문에 진짜 친해요. 같이 한달 반동안 여행다녔을 정도(물론 이때도 대판싸우긴했음)에 여행하면서 대쉬하던 남자들 보면서 괜찮으면 제가 다리역할좀하고 안괜찮으면 철벽방어하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는 사이좋게 같이 나갔다오면서 둘다 프레시중심으로 면세를 지르고 왔답니다....
그리고 유학시절 썸남을 다시 만나던 날엔 제가 눈썹도 그려줬어요. (엄마도 누나 사진보고 칭찬해줌)
썸남이랑 지금도 계속 연락중. 아마 사귀기로 한것같아요
뷰징다운 아름다운 결말이죠??
공감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랑 비슷한 일이 있는 뷰징분들 모두 다 원만하게 해결되시면 좋겠네요
P.S)
여러분 진짜 다른것도 다 좋지만 프레시 립밤 넘사벽이에요...
발색이랑 보습 다되는 발색립밤 처음봐요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상 루비 샀는데 형광등켰네요. 립밤은 무조건 프레시... 이제 곧죽어도 프레시만 쓸거에요
그리고 면세점 팁 올려주셨던 뷰징님도 넘모 감사드려요! 적립금 잘 털어서 알차게 샀네요. 이번엔 제가 돈이 별로 없어서 많이 못질렀지만, 이니님 덕에 군인월급이 풀칠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서 내년이나 후년에 나갈땐 면세에서 뷰듯하게 지르고 인증 찍어볼게요!!
눈썹 그려줬대.. 귀엽ㅜㅜ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네요.^^
누나가 남친이 생겼다는데 대체 어디가 아름다운 결말인지???
아 결말 넘나 훈훈해요
왠지 귀여운 남매네요. ㅎㅎㅎㅎ 부디 변치마시고 지금처럼 아웅다웅 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혹시 그 발색되는 립밤 정보좀요ㅎㅎ
남잔데 입술도 자주갈라지고 색도 연해서 찾고있는중...
영입좀 해줘영
한번씩 생각났었는데!ㅋㅋㅋ
의외의 훈훈하고 평화로운 결말이네요>_<
이젠 속앓이 할 일 없이 항상 행복하세요~!!
그 글에 잠금걸라던 사람인데 잘 해결됐다니 다행이네요 더운데 힘내세요
우왕 저도 넘나 안타까워서 댓글 달았었는데 ㅠㅠ 누나랑 잘 해결되서 다행이에요!
거기다가 또 영업까지 해주시다니
역시 뼛속까지 뷰징님!! ㅎㅎㅎ
잘됐어요^____^
가족끼리 별거 아닌거 가지고
서로 끝까지 안 풀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그래도 가족회의도 하고 누나도 나중에
편지 써주고 했다고 하니 너무 보기 좋아요!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해결되셔서 다행이에요ㅎㅎ
누나분이랑 친하셨군요. 그때 걱정 많이 했었는데
일이 잘 마무리되서 제 기분도 좋네요. 프레쉬 립밤
은 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덕분에 박보영샴푸 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