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집 제거 - 완전 소탕 작전 ^^^^^^^^^^^^^^^^^^

우리집에는 말벌 제거 전문가가 삽니다.
자칭 말벌 천적입니다.
우리집은 물론 동네 도로 변의 나무에 붙어 있는 말벌집도 제거합니다.
​
티비에 나오는 말벌집 제거하는 장면이 나오면
남편은 "어.. 저렇게 하면 많이 놓치는데.." 라고 안타까워합니다.
티비에서 보는 말벌 제거 장면을 보면,
전문 작업자인데도 말벌을 자극해서 많이 놓칩니다. (제가 보기에도 뭔가 2% 부족)
그에 반해 남편은 놓치는 말벌이 거의 없이 살충 스프레이도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떼어냅니다.
동네 도로 변의 나무에 매달린 축구공 크기의 말벌도
남편은 먼저 조심스럽게 장대 전지가위로 말벌집 근처를 가지치기 한 다음,
말벌들이 안정할 때까지 조금 기다린 후에,
말벌을 자극하지 않고 살그머니 다가가 비닐봉지를 씌웁니다.
집에서 나온 몇 마리의 말벌들은 배드민턴 채로 쳐서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
​
어제는 말벌집을 두 개 제거했습니다.
계곡가 늘어진 산벚나무 가지 끝에 말벌집과
테라스 옆 소나무에 매달아 준 새집에 지은 말벌집을 제거하는 장면입니다.

계곡가 산벚나무에 붙은 말벌집은 좀 키워서 잡는다고 했는데
이번 주말에 오는 손님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고
더 두기에는 토종벌에게도 해가 되기에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축구공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