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대해 써볼게요.
저는 육아휴직 2년동안 아이를 돌보다가 아이 30개월때 복직했어요.
주말부부고 평소엔 혼자 퇴근후에(5시) 아이를 봅니다.
아이는 만 33개월 되었어요
뒤집기 등 다른 발달이 약간 느리긴 했지만 13개월에 일어서서 걸었고 그 후로 신체발달은 문제가 없이 잘 크고 있어요.
문제는 언어가 너무 느리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뚜렷하게 하는 단어는 '엄마''아빠'뿐이고 다른 말은 '시' '이' 밖에 없어요.
옹알이는 많이 하지만 '아디디' 같은 말뿐이에요 ㅠ
말을 알아듣긴 해요.
활달하고 나가 노는 걸 좋아하구요.
눈을 흘기면서 걷거나, 빙글빙글 도는 행동이 가끔 있어요.
말이 안되니 주로 제 손을 잡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요.
제가 "말해야 해줄거야~"하면 짜증을 내면서 물건을 던져요.
책 보는 걸 좋아하고 자동차 굴리는 걸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은 많이 읽어주었구요.
눈맞춤이 약간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린이집은 21개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 아이 반에서 우리 아이만 말이 안 터져서 담임선생님께서는 언어치료를 권하셨어요.
처음에는 언젠가는 하겠지 했는데 병원 갔더니 언어지체라고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주더라구요...
속상해서 잠이 안오고 ㅠㅠ
언어치료 받은 지 1주일째인데 가는 건 무척 좋아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보여요.
(발달검사 결과 수용언어 24개월 표현언어 12개월 총 18개월 결과나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아이에게 관심갖고 긍정적인 반응 보여줘야 하는데
언어지체라는 병명에 가슴이 무너지고 세상이 끝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우울해서 죽겠어요.
워킹맘이라서 아이에게 소홀했나 싶어서 죄책감에 돌기 직전입니다.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계속 말을 해보라고 하고 반복하다가 아이가 짜증을 내고 물건을 던지면
저도 한순간 욱하면서 같이 물건 던지고 화내고 언성 높이고 아이는 울고 또 저는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고..
매일 반복되는 일입니다.
제가 먼저 돌아버릴 것 같아요...엄마님들 도와주세요
https://cohabe.com/sisa/312925
말느린 아기ㅜㅜ너무절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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