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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한순간의 실수로 참 인생이 씁쓸하네요

흙수저 중에 흙수저라 혼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는데
운좋게 지방공기업 취업해서 7년동안 열심히 모았는데
가족같은 선배라는 놈이 작년에 4천 빌려달라고해서 덜컥 빌려줬다가
올해 5월에 회사 명퇴하고 잠수타고 명퇴금이랑 싹다 도박으로 날려먹고 잠수타있는상태인데
그인간 가족들한테 받을려고해도 그 놈 가족들도 빈털털이라 줄돈 없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어쩔수없이 저도 살아야겠기에 경찰서에 사기로 고소했는데
그제 참고인진술하면서 형사가 그인간 와이프한테 제가 고소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다음날 실종신고했다던 그인간한테 메일이왔네요.. 주식으로 날려먹었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천천히 꼭 갚겠다고 인정에 호소하던데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그냥 형사고소 진행하고
추가로 민사까지 진행할려고 하는데.. 어차피 회사도 그만둔 인간이라 받을구석도 없어 참답답하긴
합니다만 해볼때 까지 해볼려고 합니다...
누구는 1천원 2천원 아껴가며 찌질이 같이 사는데 남의 돈 빌려서 주식,도박으로 날려먹고
책임 못지고 도망다니는 인생라니.. 참 씁쓸하네요
거기다가 이 씁쓸한 마음 다른곳으로 화제를 돌릴려고 회사 미혼남녀 모임신청했는데
그것도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짤려서 황금같은 토요일날 빈둥거리고있네요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가고있다고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휘청거리긴 하지만
어차피 벌어진거 다시 열심히 복구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안되네요

댓글
  • 스미노에미카미 2017/07/22 21:40

    헐....압류할거 아무것도 없나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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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2

    네 담보라고 준 집계약서도 대출이 90퍼센트이상 잡혀서 300도 안나오는 깡통계약서였네요
    그놈 집식구들 만나봐도 돈없다고 징징거리고
    그냥 법적으로 최대한의 조치만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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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코이[decoy]™ 2017/07/22 21:41

    전 그래서 주변에 항상 개털이라고 하고 다닙니다...
    문제는 사실도 그렇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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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3

    그인간이랑 너무 친하다 보니 제사정을 너무 꿰뚫고 있어서요
    집에 숟가락 몇개있는지도 다 알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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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한정서방 2017/07/22 21:41

    4천이면 큰돈이지만 공기업도 다니시고. 사정이 그리 나쁜건 아닙니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고 끝까지 소송은 걸어놓으세요. 저도 올해만 주식으로 1억이상 날린상태라. 인생공부는 매순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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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4

    네 우선 저는 60살까지는 일할곳이 있고
    그인간은 한순간의 욕심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처자식도 다 내팽겨두고 인생의 막장까지 갔으닌깐요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늘 마음을 먹는데 맨날 생각나는건 어쩔수없긴하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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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해삼 2017/07/22 22:09

    힘내세요!!좋은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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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2:11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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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52w 2017/07/22 21:42

    그러니까 사람 믿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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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4

    그 인간 평판이 너무 좋았고 너무 저한테 잘해줬어요
    주변에 그 인간 아는 사람들도 그사람이면 돈빌려줘도 걱정없지 그정도였으닌깐요
    이번에 큰 수업료로 인생을 배운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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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도사 2017/07/22 21:44

    큰 경험 하셨군요;;
    세상엔 별별 인간 다 있어요.
    그런 사람 측은해 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돈을 빌려줄때는 못 돌려받아도 괜찮은 범위에서 빌려줘야 합니다.
    이미 큰 경험 하셨으니 쓸데없는 조언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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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6

    원래 남한테 돈 잘 안빌려주는 짠돌이인데
    정말 그때는 뭐에 홀린지 모르겠어요 그냥 회사생활하면서 늘 저한테 주는 사람이고
    저는 그인간한테 해준게 없어서 늘 미안한 마음만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일이벌어진 이상 그 인간 생각안하고 법적으로 다 걸어볼려구요
    물론.. 제 생활은 해야되니 편하게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너무 신경쓰지 않고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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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백구 2017/07/22 21:44

    주식... 뭔 코인... 어쩌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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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6

    저는 겁이 많아서 그런걸 못하거든요
    주변에 부동산으로 주식으로 가상화폐로 얼마 벌었네 할때마다
    저는 그냥 소소하게 월급모으는 재미로 살던 성격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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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자만두™ 2017/07/22 21:44

    세상엔 인간 코스프레를 하는 개ㅅ끼들이 진짜 너무나도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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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7

    진짜 너무 친한사람이
    그렇게 순식간에 망가질지는 몰랐어요
    주변에 뭐해서 뭐해서 돈 번다닌깐 자기도 자격지심 그런게 생겼나봐요
    워낙 자존심이 강한사람이었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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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자만두™ 2017/07/22 21:48

    그건 핑계죠 뭐. 맘 고생이 크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시진 말고 지금까지 생활하신 것처럼 하시면 곧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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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2:14

    응원 감사드립니다~~
    소심한 성격이라 투자같은걸 못해서요
    그냥 평소 하던대로 그냥 정공법으로 열심히 살아갈려고 합니다
    평소에 생활하던거에서 더 아낄건 아끼고 그러면 언젠간 또 돈이 모여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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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릉 2017/07/22 21:45

    저도 같은 상황이네요
    제 자신에게는 박하게 굴며서 돈을 모았는데
    빌려주는 (멍청한)실수를 하는 바람에..그놈의 인정이 뭔지..
    저는 민사승소 했는데 그래도 안주면 방법이 없네요
    현재는 신용회사에 일임했는데 일이 어떻게 되가는지 연락도 안오고..ㅠ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더라구요
    이나라에서는 사기꾼이 갑이라 빌려준사람만 바보되는것 같아요
    아무리 큰 사기든 작은 사기든 결국은 받아내려면 민사로 머리아프게 해야하고
    이겼다고 해도 안주면땡....
    우리나라 법이 왜 이렇게 가해자의 편인지
    왜 돈 빌려준게 죽을죄가 되었는지 어디가서 빌려준돈 못받았다고 하소연하면
    바보소리만듣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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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8

    진짜 이번에 법률구조공단 회사변호사 법무소 사무소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느낀거지만
    요르릉님 말씀처럼 우리나라는 돈빌려간 인간에게 너무 관대하다는걸 느끼게되었어요
    돈없다고 배째라고 하면 민사소송 이겨도 받을길이없고
    거기다가 소송걸고 압류까지 가는데도 비용도 소모되구요
    이제는 절대 남하고 돈거래 할일은 없을꺼 같습니다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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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52w 2017/07/22 21:46

    도박 하는 사람은 일단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퀴벌레나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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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49

    필리핀에서 카지노했다고 소문이 들리던데 사람 망하는건 순식간이더군요
    다시는 그사람 볼일은 없을꺼 같습니다
    경찰서에 보는거 말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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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joong 2017/07/22 21:47

    5천 ㅎㄷㄷ 재정관리 잘 하셔서 언능 복구하시길 바랍니다^^ 친한 사람에게 당한 배신감이란 쓰라린 마음도요~ ㅎ 돈 빌려줄 땐 걍 준다는 생각으로 소액 빌려주라는 조언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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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joong 2017/07/22 21:48

    4천이군요.. 그래도 큰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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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50

    그렇게 빌려줬어야 했는데 그때는 뭐에 홀렸는지 그사람도 너무 절실하게 요구하고
    차마 거절을 못했어요 사실 거절못한 제 잘못도 있겠죠
    응원 감사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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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탕한뒷치기 2017/07/22 21:47

    에궁.. 4천 ㅠㅠ 저도 쓸데없는 ㅄ짓 하다가 5천정도 날려먹었는데 저는 그래도 뭐라도 할려고 하다가 날렸는데도 열받는데 님은 아무것도 안하고 믿고 빌려준건데 4천 날리신거면 마음이 ㅠㅠ 그래도 좋은직장 다니시니 화이팅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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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51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제가 무슨 투자를 해서 날렸다면 덜 억울할텐데
    믿고 빌려줬는데 이렇게 되니 뭔가 허무하긴 하더라구요
    열심히 복구해서 다시 살길을 찾아봐야죠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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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탕한뒷치기 2017/07/22 21:53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으나 7년 다니셨다고 하면 사회 초년생부터 했다는 가정하에 30대 초중반정도 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정도 나이면 충분히 다시 벌고 일어날수 있으니 걱정마셔요~~ 아이가 있는 40~50대정도라면 모를까 아직 싱글인데 30대정도라면 그나마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좋게 말해 5천만원 주고 인생 수업 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마음편하지 자꾸 돈만 생각하면 마음 아프거든요.. 저도 그랬었구요 ㄷㄷ 대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방지할수 있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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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2:01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이제 34살인데 저도 아직 많이 남았기에
    마음을 계속 콘트롤중이에요 당장 앞에보면 엄청큰돈이지만
    제인생으로 길게 본다면 그렇게 크지 않을 돈일테닌깐요..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을려고 짝 만날려고 모임신청도 하고 그러는데
    그것도 잘 안되다 보니 이렇게 한풀이식으로 자게에 글쓴거에요
    사실 타지에 혼자있다보니 어디에 넋두리 할곳도 없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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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탕한뒷치기 2017/07/22 22:11

    헐 34인데 나이 많다고 짤리다니-_-;; 대체 어느모임이길래.. 그런 모임은 차라리 안가는게 낫습니다. 어린놈들끼리 히히덕덕 거리며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돈이나 쓰러 다닐거 같네요(개인적으로ㅎㅎ) 저보다 1살 어리신데 저도 몇년전엔 어린나이에 사업한다고 깝치다 3천 날려먹고, 주식으로 염병떨다가 1천 날려먹고.. 거기에 작년에 정신 못차리고 친구 가게하는데 투자한다고 1천 넣었다가 그돈까지 합쳐서 5천만원정도 날려먹었네요ㅠㅠ 지금까지 사회생활 하면서 꾸역꾸역 모은돈 거의 다 날려먹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입버릇중 하나가 "살아서 뭐하냐, 그냥 죽자, 전쟁 나야돼"라는 말이었을 정도로 상당히 부정적이고 뭘 하든 자신이 잆었는데 이제 집도 살거고, 자동차도 샀고(할부지만ㅠㅠ)...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네요ㅎㅎ 그리고 제 주위에 몇몇사람도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사업이니 주식이니 투자니 해서 몇억씩 날려먹고도 열심히 살아가는분들 많습니다. 더군다나 노가다 하거나 마트에서 청소나 하면서요.. 그런거에 비하면 님은 어린나이에 큰 고비 겪으셨으니 앞으로는 충분히 깊은 생각과 좋은 결정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차라리 젊을때 맛보는게 나은거 같아요. 다시 일어설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이먹고 자식까지 있는데 그러면 더더욱 일어나기 힘드니까요..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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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짱가 2017/07/22 21:49

    저도 친한 회사 친구한테 14백만원 빌려줬습니다.
    당연히 여유가 없는 때 였으니 카드론으로 대출 받아서 빌려줬죠.
    매달 이자를 잘 값던 이 친구가 어느날 연락도 안되고, 몇달이 지나 연락이 되었는데 외국에 갔다 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두달 후 연락두절...
    카드론이기에 만기가 있어 일단 제 돈으로 매꾸고 연락을 계혹 시도했지만 실패..
    그후로 1년 정도 지난 시간에 다른 회사 동료로부터 그 놈이 호주에서 핸드폰 가계를 한다고 하더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내색은 못했지만 쌍욕을 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집이 잘사는 친구라 돈을 떼어 먹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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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52

    진짜 돈빌려주고 못받는건 여러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진짜짱가님도 황당한 경우로 돈을 때이셨군요..ㅠㅠ
    진짜 돈빌려줄때는 서서빌려주고 받을때는 엎드려서 받을려고 해도 못받는게
    억울하지만 인생의 교훈같아요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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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스퍼 2017/07/22 21:51

    혹시 같은 종교이었나요? 사기꾼이 처음엔 잘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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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54

    아니요 학교선배에 직장선배 거기다가 업무사수에 완전가족같은 사이였죠
    종교는 전혀 다른데 그냥 이사람이 평소에 잘하고 리더처럼 행동하는데
    그 리더겪으로 행동하는 울타리안에서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몇년사이에 부동산으로 돈을엄청 벌고 그러다 보니 그거에 자격지심을 가졌나보더라구요
    주식으로 돈벌려고 하다가 주식 말아먹으니 어떻게든 만해할려고 도박에 손대고
    그러다가 헤어나올수없는 늪에 빠져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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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스퍼 2017/07/22 21:55

    직장선배도 조심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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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1:59

    그냥 더 말씀드리면
    그인간이 정말이지 업무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엄청난 역량을 보여줬거든요
    진급도 다른동기에 비해서 빨리해서 주변에 약간 잡음도 나왔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회사생활하면 2급까지는 갈수있을꺼라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올해 이렇게 명예퇴직하고 돈 날려먹고 잠수타고 사람이 이렇게 순식간에
    나락까지 떨어질수있나 그런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다른곳으로 들어갈수있지만 주민등록에 빨간줄 가면 그것도 힘들어질꺼라고
    그러던데 그것때문에 저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우선은 저도 마음 독하게 먹고
    그사람 신상에 빨간줄 그어줄려구요... 그래도 마음편하지 않은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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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을담아 2017/07/22 22:08

    힘내십쇼. 걸어두시면 반드시 찾을 기회는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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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크롬] 2017/07/22 22:12

    못받을거라고 확신하는 기간이 1달이 넘어가닌깐
    시간이 약이라고 무덤덤해지고있긴 합니다 ㅠㅠ
    처음에는 홧병때문에 잠도 못자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니
    더이상 돈 받을 구석이없다고 체념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다보니
    이제는 좀 살만하네요
    말씀대로 법적인건 다 걸어놓고 마음편하게 먹을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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