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분이 올려준 일본 영상을 보다가 문듯 이상한 기분이 들어 가장 최근일자(7.15일)로 유투브 인사이트 통계를 조회해 보니 트와이스 유투브 국가별 비중에서 일본이 무려 30%를 넘어갔더군요.
제가 조회해본 바로는 어떤 케이팝 그룹도 일본 비중이 30%를 넘긴 적은 없었습니다.
일본 조회수가 1,2위를 다투는 빅뱅, 소녀시대 등도 15~20%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유투브 인사이트 통계를 바탕으로 추이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유투브 인사이트 통계는 공식 뮤비의 조회수와 팬메이드 영상 중 뮤비 화면 또는 음향이 인용되었거나,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저작권자에 의해 관련 콘텐츠라고 주장된 모든 형태의 동영상 조회수를 합산하여 산정합니다.
첫번째는 한국, 일본, 대만 비중 추이고, 두번째는 대표 지역인 동북아/동남아 추이입니다.
1. 한국, 일본, 대만 추이
- 데뷔 초창기에는 대만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 시기는 영업 영상도 중국어가 가장 많습니다.
- 대만 비중은 황안 사태 전후로 피크를 기록합니다.
- 이후 국내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한국이 조회수 1위 국가가 됩니다.
- 치어업 활동기 중 활발한 미디어 노출로 국내 비중이 피크를 기록합니다.
- 티티 컴백 활동 이후에는 시그널 컴백 때 까지 국내 비중이 서서히 감소합니다.
- 일본 조회 비중은 시그널 컴백 때 부터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시그널이 일본 유투브 차트에서 외국곡으로서는 처음으로 주간 1위를 달성합니다.
- 시그널 컴백 초반 커뮤니티에 도배된 악평 등으로 국내 조회수 비중이 급감하였다가,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국내 비중이 낙낙 활동 수준을 회복합니다.
- 일본은 공식 데뷔 2주전 이미 한국을 제치고 트와이스 조회수 1위 국가로 등극했습니다. 이 시기가 라인뮤직에서 시그널이 선공개 되고, 역시 외국곡으로는 최초로 주간 1위를 달성한 시기입니다.
- 이후 일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일본 데뷔 직후 30%를 돌파합니다. 엠스테 방영일에는 34%를 기록하는데 이는 아마도 케이팝 가수 역사상 앞으로 안나올 기록으로 생각됩니다.
- 대만 조회수는 데뷔 초창기 이미 피크에 도달했으며 이후에도 volume은 유지하고 있으나, 타국 조회수의 꾸준한 증가로 비중은 완만한 하방 국면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7.15일자 일본 유투브 데일리 차트를 보니 티티 1위, 시그널 2위, 우아하게 3위, 낙낙 7위, 치어업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15-6.19일까지 시그널이 1위를 하다가, 데뷔 직전에 티티에 1위를 물려주고 이후 티티가 타이틀을 수성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2. 지역별 조회 추이
- 평균적으로 보면 동북아(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비중이 55%, 동남아(ASEAN 10개국) 비중이 20% 정도 나옵니다.
* 참고로 블.랙핑크는 7.15일자 통계를 보니 동북아가 26%, 동남아가 37% 정도 나옵니다.
- 정치적 이슈였던 황안 사태때를 제외하고는 전체 파이가 커지면서 동북아 비중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듯 했으나, 일본이라는 변수가 개입되면서 동북아 지역 조회 비중이 황안 사태 이후 최고치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3. 총평
- 최근의 일본 조회 비중 상승은 단순히 일본인 뮤비 조회가 늘어났기 때문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고, 아마도 일본어 자막이 달린 일본발 팬 콘텐츠가 급증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투브 인사이트 통계 정의 참조)
- 현재는 비상식적으로 일본 비중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추세가 화제성이 있던 며칠로 끝나지 않고 쭉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랫동안 유투브를 지켜본 사람인데 일본이 이렇게 큰 손인지 몰랐습니다. 이 상황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판단도 안되구요. 이렇게 일본 비중이 올라가는 상황 자체를 아예 상정을 못했습니다 ㅎㅎ
-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집니다. 일본 변수를 빼면 최근 동남아 비중이 줄고, 미주쪽 조회수 비중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 이제 트와이스는 안방이 한일 2개가 되었습니다. 2개의 안방을 지키면서 해외 팬베이스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그널 활동기에 배운바가 있기 때문에 묵묵히 그리고 조건없이 응원합니다. 다만, 특정국가 의존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곡 스타일 부터 시작해서 팬베이스 다변화 노력은 꾸준히 병행해 줬으면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런건 추천하라 배움...
좋은 글은 추천을^^
[리플수정]제왑입장에선 함박웃음지을듯 케이팝가수입장에선 안방인 한국 투어돌 일본을 잡는거면 최상이니
10월 신곡 나오면 유투브 일본 화력 지원도 기대할수 있겠네요 .
분석 잘봤습니다 재밌네요!
고생하셨고 잘 읽었습니다 일단 추천드립니다 다만 기존 유튭 3대장 중 블핑/방탄이 치고 나가는 형국이라 트와이스도 다음 앨범 유튜브 성적에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유튜브가 인구/경제력에 비해 덜 활성화된 일본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시그널'로 보여집니다
고퀄 분석글이네요ㄷㄷㄷ 정말 잘 봤습니다. 일본에는 확실히 안착을 한게 여러가지 지표로 볼때 맞는것 같습니다. 다음 앨범이 나올때 어떻게 될지가 정말 궁금하네요ㅎㅎ 걱정보다는 여러모로 기대가 더 큰 궁금함입니다.ㅎ
그리고 미주지역 조회수 증가도 단순히 케이팝의 저변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인지..다른 케이팝 가수도 그 정도 증가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라면 과연 유의미한 성과로 받아들일 수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선추천하고 후감상합니다.
Pastel//지나치게 나쁘게만 본 관점이신거 같은데요? 유툽 삼대장 중 블핑이 치고나간거지, 방탄과 트와는 계속 비슷했습니다. 블핑이 전례가 없는 추이로 기록을 돌파하는 중인데 블핑하고만 비교하니 나오는 착시같습니다. 유툽 수치에 있어서 블핑을 너무 의식하는것 같습니다. 그럴 필요 있을까요?
이런류의 분석글 정말 좋군요 ~
ㅎㅎ 저도 알고있었지만 귀찮아서 그러려니 하고있었는데 대단하십니다.
[리플수정]해외인기의 중요성에서 아이돌에게 일본은 75프로 이상의 절대중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다합친게
25프로 이하죠 긍정적인 지표네요
유투브 조회수는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시길. 제가 보는것은 팬베이스 장기 트렌드입니다. 애들이 오래오래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리플수정]일본이 유튜브 잘 안본다는 건 얼마나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본 아이돌이 유튜브 조회수가 잘 안나오는 편이기는 하는데, 영상을 보면 별로 안나올만함.그리고, kpop에 비하면 해외에서 잘 안봄
소녀시대도 한국 보다 일본 조회수가 더 많은 걸 보면, 일본이 한국 보다는 덜해도 인구가 많은 만큼. 결코 적게 보는 나라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Pastel// 다음 앨범 유투브에 대해서 부담감 가질 필요가 있나요...음원이나 잘나오면 되죠..
일본 비중이 높아 졌다는 건 좋은 시그널이지 그 반대되는 시그널이 아니에요. 1억 2천만 인구를 가진 일본 화력이 본격적으로 더해진다는 신호.
(선추천 후 한마디) 개인적으로 일본활동은 애초에 별로 걱정이 없었네요...오히려 올해부터는 한국활동 방향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편이었는데 (추가로 원조 대만팬들...) 제왑이 전담팀을 더 보강해서라도 국내활동 기획에 좀 더 만전을 기하기를 바랄뿐~
애정과 정성이 녹아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트벤져스// 시그널 국내 초반 평때문에 유튜브가 살짝 주춤했던거에 비하면 앞으로는 끄딱없져
저건 어디까지나 비중인거지, 한국의 유투브 화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죠. 한국 유투브 화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그를 상회하는 국가의 화력이 더해진 것이니 좋은 시그널 맞습니다
메세나// 공감가네요. 그리고 전에 원트였나? 에서 본글에 의하면 유튜브 1뷰 가치가 모든나라가 똑같진 않다고..
쯔위야~// 단순히 시그널 이란 곡 자체와 대외 성적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팬층이 존재하니 뭐 현재의 다소 보수적인 국내활동 방향에 대해 만족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제 관점은 그간 성공가도에 편승한 다소 안이한 측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간 선도했던 기획력 같은게 많이 희박해졌달까... 물론 단순 제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평가는 어쩔 수 없네요.
일본만 어느정도이상으로 터져주고 안정화된다면 굳이 둥이들 무리하게 고생해가며 해외시장 개척할 필요는 없죠. 물론 더욱 크고 넓게 사랑받으며 케이팝의 리더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만 아무래도 무리한 스케쥴은 덜 잡을거고, 지금처럼 둥이들끼리 잘지내면 차후에도 개인활동하면서 아주 오래 트와이스를 유지할수있는 큰원동력이 되겠죠. 살아있을런지는 모르나 이전에 누구말처럼 할머니가 된 트와이스무대 캔디봉들고 보청기랑 돋보기안경끼고 직관하러 갔으면 좋겠네요 ㅎㅎ 시간아 텐 나잇 에이 달려봐 텐 나인 에잇 세븐~ 노래 따라부르면서 ㅋㅋ
분석글 잘보고 갑니다
우선 노력하신 분석글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에 대한 일본 유투뷰가 급상승 하는건 정말 좋은 시그널입니다.
북미포함 미국을 제외한
일본이라는 세계 음악 2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좋은 결과니까요.
그동안 일본은 세계 음악시장 2위에 안맞게 유튜브가 많이 활성화된 나라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도 문화,경제등 전반적인 소통과 이야기들이 SNS와 유투브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트와이스를 한정해도 일본 데뷔전 먼저TT가 터지고 쯔위가 터진게 SNS 유투브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일본은 세계음악시장 2위시장이고
그 시장에서 트와이스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죽었던 한류를 다시 이끌 잠재적인 케이팝 걸그룹으로 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리콘차트만 봐도 일본에서 신인이고 한국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역대급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극초반 (데뷔 직후) 추이를 보면 트와이스는 시작부터는 그리 핫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네요. 대만이 무려 조회수 1등이였다니..ㄷㄷ
그리고 일본이 최근들어 참 많이 보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이 추이가 이어져서 일본 대중까지도 어필을 하게 되고 터질 수 있을 만큼의 최대치로 터졌음 좋겠어요. 가장 큰 돈이 되는 일본 시장에서 이 정도 반응이 온단건 아주 긍정적인 신호 같네요.
유튭에서 일본비중이 높아진다고 좋지 않은 '시그널'로 보인다는 건 뭔소린지 이해가 안가네요. 일본에서 데뷔도 했고 인기도 많아지니 높아지는 거 같은데
잘 읽었습니다. 이런 분석글은 언제나 환영이죠. 트와이스가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난해부터 서서히 예열돼 온 관심과 기대가 이번 일본 데뷔를 기점으로 폭발하고 있는 거 같네요. 일본에서 트와이스를 언급할 때 항상 같이 동원되던 말이 '10대 여중고생'이었는데, 이들 10대야말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SNS 같은 디지털미디어의 활용에 능한지라 트와이스 유투브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게 오히려 당연한 일처럼 보입니다. 일본이 제2의 본진으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건 적극 환영해야 할 일이겠죠. 좋은 일입니다.
아이돌 시장 특히 여아이돌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본, 한국만 먹으면 디른 시장은 솔직히 곁가지 아닌가요.
거기서 일본 비중이 높아진다는게 안좋은 시그널이라고 하는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우리도 모르는 비밀 시장이라도 유투브에 숨겨져 있다는건가요
ㅎㅎㅎ 그저 좋네요. 이런 분석글은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그저 추천 ㅎㅎ
한창 신곡내고 활동기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
잘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