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D mark2, 200D 보고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열렸던 6D Mark2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간단 소감평 남겨 봅니다...

6D를 몇 년 쓰고 오막포로 넘어온 1인입니다.
이번 6D mark2(육두막)를 만져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6D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라는 것입니다.
45점 AF 포인트을 이용할 수 있는 광학식 뷰파인더와
듀얼 픽셀 AF를 사용한 빠른 라이브뷰, 터치가 가능한 회전 액정의 조합은
확실히 사진 촬영에 편의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손에 들었을 때 느껴지는 외관적인 부분과 1/4000초를 한계로 두는 것은 6D와 동일합니다.
아쉽게도 화질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메모리슬롯을 테이프로 붙여둬서
제가 가져간 메모리카드를 꽂을 수 없었습니다.

라이브뷰는 정말 쾌적하더군요. AF가 정말 빠릅니다.
6D를 쓰면서 짜증났었던 라이브뷰의 AF 속도,
붙박이 액정으로 인해 불편했었던 것들을
6D Mark2에서는 더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6D의 45점 AF포인트가 쫙~ 퍼진 형태가 아니라
동적인 촬영에선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포인트를 써야 한다면 라이브뷰 AF도 꽤 빠르니 라이브뷰를 쓰는 편이 좋겠더군요.
그러나 예전에 6D도 가운데 포인트만 주구장창 썼던 사람이라
딱히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지간해선 전체 측거점을 쓰는 일은 없었거든요. (아이 촬영엔 씁니다만ㅋㅋ)
라이브뷰와 광학식 뷰파인더를 적절히 사용하는 노하우를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6D Mark2를 와이프에게 사주고 싶더군요.
가볍게 쓰기에 참 좋을 듯 합니다.

200D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집에서 100D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 그런지...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에 착 달라 붙는.ㅋㅋㅋ
성능엔 많은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러나 6D Mark2처럼 라이브뷰도 빠르고, 회전식 액정을 탑재한 게
넘나 편하더군요.
가벼고, 작고... DSLR 중에 휴대성이 좋아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가격만 맘에 든다면 지금 쓰고 있던 100D를 처분하고,
200D로 넘어갈 의향도 있네요.
라이브뷰, 회전 액정만으로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거든요.

6D와 100D 투바디를 주로 사용했던 1인이라 그런지
이번 신제품 발표회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아, 이것만 고쳐주면 참 좋을텐데...
했던 것들이 고쳐진 느낌이랄까요?
5D mark4를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6D Mark2와 200D로 전부 갈아탔을지도 모르겠네요.
6D mark2는 사실 무리이지만,
200D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100D를 너무 오래 써서 바꿀 때가 됐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