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판에 리프트 라이벌이라는 새로운 정규 세계 대회가 열림.
아메리카대륙은 아메리카대로, 유럽은 유럽대로, 아시아는 아시아대로 각국 팀들이 출전해서 국가별 대항전을 하는 형식의 새로운 리그임. 각국 팀들이 국가로 뭉쳐서 싸우는 만큼 단순 LCK vs LPL이 아니라 한중전이라 보면 됨. 일본은 실력이 아직 한참 모자라서 리그 낄 정도는 아니라 한국 중국 대만만 참여.
한국에서 출전한 팀은 상위 3위권 팀(SKT, 삼성, KT)와 최하위권 1팀(MVP)이 참여해 예선전 가볍게 이기고 결승 진출.
중국은 모두 최상위권만 진출해서 한국은 물론 대만팀에도 맥을 못추다가 겨우 역전승해서 결승 진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됨. 삼성, SKT가 중국팀이 너무 못하니 즐겜모드로 하다가 순식간에 0:2이 되어버림. 한국팀 비상 걸린 상황에서 KT가 1승을 가져와서 1:2을 만든 상황이나 4경기에 출전하는 MVP는 하위권 팀으로 싸움은 어느정도 하나 상대는 LPL 최상위권 팀이고 조합과 골드 수급에서도 앞서고 킬스코어도 앞서는 상황에서 후반부로 갈 수록 운영 미숙으로 조금씩 실점을 하더니 한 번에 게임이 터져버림. MVP 입장에선 이 악물고 게임하는게 보일 정도로 선방했으나 체급차나 경험, 운영을 극복할 수는 없었뜸.
결국 생중계하는 트위치 채팅판은 난장판이었고(원래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긴 했지만 저때는 거의 핵폐기물 처리장 수준) 비난의 화살이 SKT와 삼성에게 돌아감. 오만픽이니, 국제 대회에서 즐겜 모드로 겜하니 하면서.
그와중에 SKT의 원딜러 뱅의 인성 문제가 터져 나오는가 싶더니 바로 어제 삼성과 SKT의 경기에서 SKT가 2:0으로 패배하자 뱅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날아가기 시작함. 원래 인성이 나빴다, 이제야 밝혀진다, 연봉 100인분 발언은 팬들에게 심한 모욕이다 하면서.
그런데 웃긴건 뱅의 인성 문제가 거론된 이유가 바로 저 연봉 100인분, 너네(팬) 연봉 100인 합쳐봐야 나보다 못하다라는 발언 때문이었는데 그 발언은 트위치에서 다른 선수 거론하며 뱅을 욕하던 악성 유저들에게 한 말이었음.
SKT는 리프트 라이벌에서 단순 즐겜 모드가 아니었는지, 아니면 그걸로 인한 비난과 충격 때문에 슬럼프가 왔는지 2연패 중.
이게 국내 1위 게임판 팬덤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