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환 민정수석님의 복수겠군요.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여름밤을 서늘하게 하는 원한 스토리네요.
死孔明走生仲達 이라고 하죠. 죽은 공명이 살아 있는 중달을 쫓았다는 얘기가 생각나는 오늘 하루입니다.

죽은 제갈양이 산 사마의를 쫓다

중요자료 모아둔 것을 안 들켰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가설1. 상부에서 파쇄시키라고 지시했는데 아랫사람이 귀찮아서 안함. 어짜피 지시한인간은 확인 안하니까
가설2. 진짜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지 생각해서 실수?를 빙자한 내부고발
둘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여튼 통쾌하네요 ㅋㅋ

근데 비망록이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이지만 김영한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과대평가할 건 아니라봅니다. 과거 공안 검사 시절 때 국보법으로 때려잡고 노사모 족치고 해서
저 민정'수석' 올라간거지 저 사람이 무슨  정의감이나 죄책감으로 저 비망록을 남긴건 아닙니다.
그냥 저 비망록은 습관이고 청와대 재직 시절 트러블은 기춘할아방이 수석인 자길 건너띄고
아랫사람인 우뱅우를 더 신뢰한 것에서 나온 알력 뿐입니다.
저 비망록의 존재가 상당히 고맙지만 요새 자꾸 김영한 민정수석이 마치 정의의 사도 내지는 최소
억울한 피해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많아서 이렇게 남깁니다.
뭐 고인을 욕되게 하려는 건 아니지만 저 넘들 다 비등비등한 권력의 주구에 불과한 사람들입니다.

비망록 -> 업무수첩
지나가다 슬쩍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