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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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호황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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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강동군 고천면 출생
현미, 보고싶은 얼굴 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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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니
보고싶은 얼굴들이 떠오르지만
날이 갈수록 또렸한 얼굴은
격동의 세월을 버티셨던
아버지의 얼굴이네요'
생전에 노래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참전중 전사하신 동기들을 생각하며
즐겨 부르시던 노래'
작고하신지 이미 10여년이 지났지만
황해도 은율군 은율면 남천리에서 태어나셔서
일본 강점기의 학창시절을 보내고
광복의 기쁨은 서울대에서 보내시고
동기의 1/3이 전사한 육사 8기를 거쳐
정치적 격동기인 6, 70년대를 보내신
아버지'
57년 전 제가 중학교 입학선물로 받은
카메라로 찍어드린 장소에서
57년 후 와이프와 함께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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