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포 L플레이트 오늘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오막포 L플레이트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일단 포장지를 뜯으니 깔끔한 박스가 눈에 띕니다.
박스 만듦새도 수준급입니다. 검수도장도 찍혀있고, 박스 6면 전체에 골고루 이것저것 깔끔하게 각종 정보를 인쇄해 놓았습니다. 바닥면에는 QR코드 3개가 있어서 제조회나나 제품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저는 이런 꼼꼼한 디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오디오에 푹 빠져 있을 때도 그렇고, 장인정신이 있는 회사들은 박스 하나, 나사 하나의 디테일에도 신경을 쓰는데요, 언제부터인지 이 회사에서도 그런 포스가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중국회사,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꽉 조여진 스폰지에 육각렌치 2개와 L플레이트가 들어 있습니다. 회사 명함? 뭐 그런 것도 한 장 들어 있네요.

사은품인 렌즈닦개도 한 장 들어 있습니다.

L플레이트에 제품 시러얼번호 각인되어 있네요.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밧데리그립과 함께 사용하는 이런 종류의 큰 L플레이트는 통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들기가 쉽지않아서, 미국의 유명 플레이트 제조회사들 조차도 2부분으로 나누어 제작해서 결합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통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들었네요. 게다가 깎아낸 형태며 마무리가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드는 생각인데요, 중국 회사,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세계최고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작은 부분에서 차근차근 장인정신으로 수준을 높여가는 회사들이 있다면, 언젠가 큰 공산품들도 (이미 그런 제품들도 여럿 있지만) 메이드인차이나가 명품 대열에 이름을 올리는 제품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막포에 체결해 보았습니다. 착 달라붙고 촉감도 좋고 마무리도 좋습니다. 100퍼센트 만족입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맥북프로에 이어서 또 한 번 득템한 느낌입니다. 내 돈 다 주고 샀는데도 말이지요. 가격도 타 회사에 비해서 1/2 내지 2/3 정도로 저렴합니다. 앞으로 점점 유명세 타면 이 회사 제품도 가격이 올라갈라나요?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품질에 만족하면서 왠지 오늘 하루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소비자가 만족하는 이런 제품들, 장인정신이 깃든 이런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