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때 난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베낭과 카메라 가방 들고 태국 방콕, 푸켓등을 1주일간 혼자서 싸돌아 다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현지사람들과 손짓 발짓 하면서 대화도 해보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먹어 보고,
푸켓 시골마을에서는 랜트카 빌려서 밤에 돌아다니다 사고도 날뻔 했고
(우리나라와 다른 자동차 좌측 통행에 적응 안되어서)
낫설고 물설은 곳에서 베낭여행이라 혼자서 외롭게, 고생고생 하면서
일정을 끝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올랐을때
일주일 만에 들어 보는 상냥한 한국어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요"
아시나아 항공 스튜디어스의 인사말에 그동안의 고생과 외로움 그리고 향수병이
한꺼번에 속에서 올라오더군요
그 인삿말을 듯자 마자 왈칵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직장 동료에게 해줬더니
그깟 태국갔다 오면서 울긴 뭘 우냐며 핀잔을 주더군요.
자기는 인도에서 약 보름을 베낭여행 했는데... 태국은 고생한것도 아니다.
얼마나 고생하고 한국이 그리웠는지 한국 돌아 오는 비행기의 스튜디어스 인사말에 울고 말았다고 합니다.
회원님들도 이런 경험 하신분들 계실까요?
https://cohabe.com/sisa/2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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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고생은 하셧겠지만 1주일로.......
스튜어디스분에게 반갑게 표현해주세요.
그분들도 표현해주는거 좋아합니다.
아니 머 그거 다녀오셨다고ㄷㄷㄷㄷ
죄송합니다 근데 솔직히 좀ㄷㄷㄷㄷㄷ
더한 고생도 해봤는데 감성이 메말라서 그런지 아무생각 나지 않더군요 ㄷ ㄷ ㄷ
겨우 일주일 가지고... 시차적응도 제대로 안 되었을 시간인데
방콕 푸켓 1주일로 그러시는건...감수성이 좀 마니 심하게 발달 되어 있으신가 한 평이....
저 일년에 두어번..방콕 치앙마이 혹은 방콕 파타야..머 이런 식으로 2주씩 다녀오는데..
눈물 한 방울 흘린 적 엄슴요 ㅋㅋ
입이 근질근질한건 알구요 ㅋㅋㅋ
고년들 다 교육받고 하는 영혼없는 인사입니다
미국에 혼자 사는데 며칠간 아프고 나오는데 도어맨이 걱정해주는 데 그 후로 스페니쉬는 다 좋아졌어요. 여자였는데 마리아라고 ...
2005년 여름 터키 한달간 여행한 적이 있는데...매일 케밥이랑 현지식으로 먹다가
마지막 날 한국식당에서 먹은 김치찌개에 눈물이 다더군요...
그 당시 이스탄불 직항이 생겼었죠...ㅋ
몇 개월 해외파견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오면 반갑긴 한데...
한국 오기 귀찮아서 걍 유럽 여행 한거 더 좋던데요.
사람들 참 메마르시기는...
가서 일주일이면 적응되기 전이니 충분히 그런 생각들죠.. 저도 배낭여행때 일주일만에 온통 꼬여서 숙소 겨우 잡고 창밖에 달 보면서 서러웠던적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