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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 준 길냥이 집

남편 사무실 근처에 길냥이가 많아요.
저번에 한마리 빈 페인트통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울고 있던 녀석을 구조해서
입양보낸 적도 있어요.
며칠 전부터 자꾸 어디선가 어린 고양이가
울어서 먹을 것을 사다줬더니 먹고 다시 숨더래요.
그런데 얼마전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 날
홀딱 젖어서 울어제끼는데 잡히지는 않고
그냥 캔만 사다가 줬다네요.
지친 고양이가 이렇게 잠자는 걸 보고
사진을 찍어보내왔어요.
요즘 바빠서 제 카톡 답도 잘 못하는데
사진찍어 보내며 안타깝다고 하더라구요.
집 만들어줘봐 했더니
자기 시간없다고 그러더니
한참 후에 집을 만들어서 사진을 보내왔어요.
무려 방수 하우스라네요.
울남편 멋져부러~~
원래 동물에게 관심도 없던 사람인데
저랑 살면서 점점 동물에게 빠져들고 있어요 ㅎㅎㅎ

댓글
  • 좋은날이왔다 2017/07/05 22:14

    바쁘신데도 이렇게 정성껏 고양이집을 만들어주는 남편분 너무 상냥하고 멋져!!

    (yKUfgJ)

  • 달다달다 2017/07/05 23:12

    남편 오늘 밤샘작업 한다길래
    방금 베스트 간거 링크로 보내줬어요.
    냥이가 너무 경계하고 소리만 나면 도망가서
    사진을 못찍지만 이미 입주하셨다고 하네요.
    냐하하

    (yKUfgJ)

  • 플리커스 2017/07/06 00:08

    어린것이 비닐속에 웅크려자는 모습이 길생활이 얼마나 고단한지 보여주는거같네요
    비바람 피할수있는 집이 생겨 얼마나 마음이 놓일까요
    복받으실거에요

    (yKUfgJ)

  • S#arp 2017/07/06 02:19

    복 받으세요~

    (yKUfgJ)

(yKUf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