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러 들어왔는데 아랫분이 먼저 쓰셨더군요.
쓰지 말까하다가 좀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저도 쓰기로 했습니다.
원래도 연재하는 작품들 텍본 긁히기로 유명한 모 사이트에서 이번에 이벤트를 주최했습니다.
이름하야
말하자면,
그동안 우리 사이트가 텍본 긁히는거 손 놓고 있다고 10년간 욕 많이 처먹었는데
니들이 하도 난리기에 이번에 그 범법자들 잡았다? 그런데 불쌍해서 놔줌^^
그리고 고소하는 대신 텍본 제작 모니터링 하는 우리 사이트 모니터링 요원으로 쓰기로 했음.
아니, 사실은 이미 쓰고 있단다?^^v
그러니 너희는 이 범법자 모니터링 요원들이 힘낼 수 있도록 채찍 겸 응원 댓글 좀 달아보렴☆
이라는 내용입니다.
텍본 유포자들한테 텍본 감시 모니터링 요원을 시키는 경우가 대체 어디 있나요???
사측과 유료계약을 한 일부 작가들은 (아마도 처벌을 위해, 혹은 계약에 의해) 전권 위임을 하였지만
정작 범법자의 그 '눈물의 호소'나 사과 따위는 한 줄도 전해듣지 못한 채 결과가 저렇게 되었다는 모양이고,
기타 사측과 계약하지 않은 절대다수의 작가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른 채 저 이벤트를 통해 사태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뒤늦게 사태를 알게 된 작가들의 소설 연재 중지와 습작화(비밀글 전환), 작가/독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도 문제가 많은 사이트라 불법 텍스트본 유출과 뷰어 개선에 대해 줄기차게 항의와 건의가 이어져왔지만,
국내 최대 소설 연재 사이트이고 대체할 대체 플랫폼이 마땅히 없다는 자신감인지(연재 조건이나 환경, 연재 소설 분야 등 환경적 차이가 많음)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딱히 이 사이트 이용자를 위해서만이 아니더라도
문제가 많은 국내 저작권 문제 개선을 위해서라도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상황 요약)
국내 최대 창작소설 연재 플랫폼이
2) '피해 당사자인 작가의 용서할 권리를 박탈하고 사측 멋대로 선처'
3) '그 텍본 제작 및 유포에 몸담은 범법자들을 사측의 텍본 방지 모니터링 요원으로 임명해서사용중이었음. 앞으로도 그럴 예정'
(=상가빌딩에서 세놓아 장사하면서 그 상가 가게들 물건 다 뒤집어 훔쳐간 도둑년을 쏙 빼내가 빌딩 경비로 채용한 꼴)
사측 이벤트 취지)
'그런 우리 모니터링 요원이 반성하는 흉내를 좀 내볼 수 있도록 너희가 댓글이나 좀 달아봐^^'
이하 전문 캡처
아랫쪽에 먼저 글쓴 사람인데요 저보다 글 더 잘쓰셨네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진짜 자기들이 뭔데 선처를 해주고 모니터링으로 활동하게 한걸까요 기가 막히고 환장하겠습니다 글 떴길래 달려갔는데 작가님들 연중하시겠다는 글 보구 심장이 떨어졌습니다ㅜㅠㅜㅠㅜㅠ
이정도면 이익의 편취...
머리에 뇌 대신 우동사리가 들었다는 소리가 아주 설득력없는 얘기는 아니구나
캐치 미 이프유캔 쩌네요...
니네가 FBI냐... 노어이...
3개월 노블레스 결제한거 어쩌지.. 환분 되려나..
조아라 이 뿅뿅새뿅들
차라리 문피아로 옮기세요 작가님..
리디가 플랫폼 하나 만들어주면 대박날텐데.
1년넘게 결제해서 보고있는데.. 대처가 너무아쉽네요
전 조아라 원래 별로안좋아했음........원래 트래쉬노블? 라이트노벨쪽이 가볍고 맞춤법검수도 제대로 안되고, 비슷하긴 매한가지이나
조아라쪽은 유독 더 심하더라구요. 좋아하는작가때문에 몇번갔다가 손뗌......문피아만 겨우하네요.
사실 문피아도 한 100~200작품중에 2~3작품만 건져도 다행......대다수가 작가의 대리만족 먼치킨물이나, 돈욕심에
잘나가는 메타 이것저것 가져와서 짜집기해서, 1권만보는데 한 10권분량의 스토리가 대충 예상이가는 경우가 정말 대다수라
요샌 정말 볼 작품이 없네요...
의도는 알겠는데 신념만 강철같으니 결과가 지옥이네
조아라는 진짜 인생다시한번 때문에 노블결제를 못 끊는... ㅠㅠ 마루 언제 스타 되냐!
원래 범죄자를 수사에 쓰는건 흔히 있는 일이긴합니다만. 공유자들이 공유 하는 곳을 더 잘 알테고.
일종의 사법거래 식으로 사기꾼을 사기꾼 잡는데 쓰는건 실제로 많이 있지 않나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주인공의 실제 모델같은 경우.
물론 그런 사람들도 응당의 처분을 받고서 쓰긴하는데요.
그리고 그 텍본러의 반응
선처하면 진심으로 반성하는 텍본러가 있긴 하나요??
음.... 조심스러운 이야기 해보자면
아시겠지만 타사이트에서는
불법 유출자 신경도 안쓰는 상황아닙니까?
어떤 사이트는 협회 만들어서 문광부와 협조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사실상 한일도 없고요
대기업인 N사나 K사도 그렇고
저 이벤트는 미친짓 한거긴 한데 그나마 저 사이트가
사이트 차원에서 관리는 하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제가 보던 글들 거의 대부분이 습작행.. 아주 삭제 된 것도 있고ㅜㅜ..
허..누나가 저기서 창작소설 연재중인데(완결돼서 이북 나온것도 있고..) 옮기라고 해야겠네요
살인범 잡아와서 해본놈이 잘 알꺼라고 형사 시켜주는 건가...
딴에는 신박한 이벤트 아이디어 라고 지들끼리 싱크빅 하셨째요? 하면서 낄낄거리며 기획 했을꺼 생각하니 한숨...
이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저작권 소송을 통해 합의금 장사를 하는 작가들도 많고 법에 무지한 미성년자들의 경우 합의종용, 협박때문에 자살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일까지 벌어지다보니 이 자체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죠.
그러다보니 저작권 침해의 경우 처벌이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초범에 한해 대부분은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고 그 처분을 토대로 민사를 하는데 민사 합의금도 30~50만원 정도인 수준이죠.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업체에서도 저런 방식을 택한듯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 자체가 너무 후진적이라는 거죠. 대부분의 저작권 침해자들은 자신이 한 행위가 범죄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진짜 정부에서 크게 한번 대대적인 저작권 캠페인을 벌여야 하지 않나 싶어요.
사과문 올라와서 보고왔어요
조아라 자체에서 독단적으로 텍본떠간사람들이랑 이쌰이쌰한거면 욕먹을게 맞으나.
계약된 작가분들이랑 합의해서 진행한 일(일종의 사회봉사 식으로)이라고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욕할 부분은 아닌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