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입니다
결혼 초에 이민을 오는 바람에,
거기다 연애기간이 짧았어서 와이프와 합의하에
피임하며 둘이 행복하게 보낸 신혼이 3년이었죠
저는 원래 아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출퇴근 길에 가끔 보이는 꼬마놈들
뭔 강아지마냥 뛰어다니는게 거 귀엽네...싶던 때
와이프가 같은 꿈이라도 꾸고 일어난 마냥
갑자기 아이 이야기를 꺼냈던 주말이 벌써 4년 전..
그리고 시도한지 1년 반,
와이프는 몸이 아주 약간 찬 것 말고는
병원에서 문제 없다고 했다며 울상을 짓고.
제가 갔던 비뇨기과에서는 숫자가 조금 적긴 한데
충분히 정상 수치 안에 있고 다른 이상은 없다 하고.
무언가 확실한 문제라도 있으면 모를 텐데
그저 그러면 조금 늦나보다.. 라는 생각에 그저 기다리다가..
와이프의 주기를 내가 다 같이 세 가며
다시 2년이 가 버리고.
인공 수정 결정을 하고 의사가 세 번의 테어민을 줬을 때..
결국 조금 힘든 방법으로 아이가 생기는구나..
하며 와이프 다독이며 씁쓸해 했지
세 번이 다 지난 뒤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는
차마 생각도 못 했네요..
그렇게 올해 초 까지 4년이 가 버리고
이번 여름이 다시 지나가면
이제 5년차
나이는 먹어가고. 이제 저는 곧 앞자리가 4가 되는데.....
정상수치니 괜찮다 했는데도..
숫자가 좀 적다는 그 한마디만 내리 귀를 찔러
혹시 해서 술 담배 다 끊고 운동 시작하는 동안
직장 동료들 애들은 유치원이 어떻고
어디 초등학교에 가네 마네
주말에 어디 나갈 때마다
예전에는 눈앞에 세워놔도 안보였던 유모차만 보이고
만약 우리 애가 생겨 널 닮으면 이쁘겠다고
저녁에 와이프에게 아부하다 등짝이나 맞던 소소한 저녁도
점점 없어져 가고.
이런 게시판 들어와서 남들 아이 크는 이야기 듣고 있으면
딸이든 아들이든 와 주면, 이제 이론만 왕창 늘어난 나는
진짜 좋은 아빠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애? 언제든 뭐 생기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았을 때는
애들이고 조카녀석이고
저 귀찮은 걸 어떻게 키우냐 걱정만 있었는데
평생 내 자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마음이 왜 이렇게 뻥 뚫린 것 같은지..
오유 하며 웃다가도 베오베에 가끔 올라오는
육아게시판의 아이 아이콘만 보면 다시 기분이 가라앉고
그러면 또 여기 들어와서 내리 글만 읽다가
답답해져서 핸드폰 덮어버리고
이제 정말 아기 잘 안아줄 자신이 생겼는데
둘 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더 늦기전에 진짜 시험관까지 가야하나....
아니면 이대로 말아야 하나...
...
마음이 복잡하네요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진짜 잘 키울 수 있는데...
https://cohabe.com/sisa/28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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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가 엄마아빠에게 더더욱 예쁜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많은 준비하고 있나봐요!
길지 않은 시일 내에 소중한 아기가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두분께 찾아오길 바랍니다☆
몸이 차면 아이가 잘 안생긴 다는 소리를 들어보긴 했어요 저희 이모가 그런 체질이었던것 같은데 뭔.. 약초인지 뭔지 달여먹었더니 생겼다고 했거든요 오래전 일이라 그게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운동 꾸준히 하시고 몸 따뜻하게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두분 다 아무 이상 없으시면 곧 생기리라 봅니다
제 지인은 거의 사십중반에 첫아이 건강하게 출산했어요
맘을 편하게 가져야 아이도 온다더군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네요^^
힘내시고 열심히 준비하세요~
저도 인공수정해서 쌍둥이 아가 네살짜리들 키우고 있어요. 주변에서 맘 편히 가지면 생기다는 둥 헛소리 하면 진짜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 그게 사실 맞는 말인데도요....
인공 세번 하셨으면 더 고생 마시고 시험관 하시면 좋겠어요. 아내분이 고통스러운 절차가 더 추가되지만 그렇다고 인공이 쉽지만은 않고 실망감도 말로 못다하니까요... 잘 상의해 보시길요.
꽃같은 아가 얼른 만나시길 바랄게요.
무슨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ㅜ
꼭 예쁜 아기 천사가 댁에 찾아오기를..
예전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요즘 이유없는 난임이 많다고는 하더라구요ㅠ
제가 쓴 방법은..
저도 배가 차다그래서 좌훈기를 사다가 꾸준히
했어요. 미신이지만 석류와 까치그림출력해서
침대맡에 놓구 신랑폰이랑 제폰 바탕화면에
올려놓구 "까치야 애기 좀 물어다죠~~~ "
하면서 빌기도 했구요.
복분자액기스 마시기. 족욕하기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효과좋은건
좌훈이였던거 같아요..
저도 몇해를.. 올해는 생길까??
몇월까지는 생겨야 해를 안넘기고 낳을텐데
하면서 초조해했었어요ㅠ
분명 생길테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화이팅 하세요
아자!!
마음 편하게 가지시구요 ㅎ
제 임신기운 팍팍 드리고 갈게요 ^^
제 기운이 보통 기운이 아니라서 아가천사가
찾아갈거예요ㅎ 화이팅!!!
느긋한 아이가 오려나봐요. 꼭 올겁니다.
중간에 테어민이란 단어를 보고 같은 나라에 계시는 것 같아 더더욱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맘이 들어 댓글 남겨요 :)
저희도 원인불명, 시도 3년차에 올해들어 한 인공 4번 모두 실패.. 이번달부터 시험관 돌입했네요ㅎㅎ
혼자 배에 주사 놓으며 난 왜이렇게 뭐든 쉽지 않을까 신세한탄도 하기는 하지만 그저 손 놓고 있는것 보다는 셤관 진행하는게 스트레스가 덜 하겠다 생각하며 결정했어요. 그동안 쓴 임테기 값만 얼마인지ㅜ 더해서 매달 확인하며 받는 스트레스..ㅠㅠ
참 알아보셨겠지만 여기 보험회사에서 지원하는 연령이 여자 40세 이하 남자는 45이하까지 인것도 혹시나 해서 덧붙여요~ 만일 나중에라도 셤관 진행하시기로 결정하셨을 때 시간 압박 없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큰 스트레스니까요ㅠ
글쓴이님 가정에도 저희 가정에도 곧 예쁜 아가가 와주길.. 같이 힘내요 :)
정말 아이가 갖고 싶으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험관 시도하세요. 결혼 7년차면 아내분 나이가 어리지는 않으실텐데, 시험관에서는 여성의 나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도 37살 부터 난임치료 시작해서 38살에 시험관 시작했는데요, 왜 하루라도 일찍 시험관 안했을까 후회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진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시험관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난자가 잘 생성이 되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난자의 질이 매우 나쁘다든지, 난자 주변에 정자들을 아무리 뿌연하도 정자가 난자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든지, 수정이 된 후에도 세포분열이 거의 진행이 안 된다든지 그런건 인공수정 만으로는 알 수가 없잖아요.
저는 지난 5월에 수정란 이식해서 다행히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얼마 전에 심박 확인도 했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일본임) 시간과 노력도 말할 수 없지요. 저는 심지어 병원이 집에서 왕복 여섯 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관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꼭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는 임신은 되었지만 제가 고령이라 이제는 유산율이라든지 기형확률이 높아서 마냥 기뻐 할 수 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욱 하루라도 빨리 시도해 보셨으면하구요. 아이를 갖는 것은 꿈 같은 일이지만 부모가 되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이어야하니까요.
저도 인공 3차 다 실패하고 시험관도 2차만에 성공했어요. 그 고생 다시하라면 100번이고 할수 있어요. 그토록 바라던 아이가 생겼으니깐요. 힘내시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제게 되게 단호하게 임신 꼭 할꺼라고 임신이 안될수가 없으니 걱정말라고 조금 천천히 올뿐이지 꼭 아기 가지게 될거라고 해주신 말씀이 많이 위안이 됐었어요.
님도 아기가 조금 천천히 찾아올뿐이지 곧 만나시게 될거에요!!
기운내시라고 댓글 달아요
가깝진 않지만 제가 아는분도 호주 이민 가신분이 계세요
그분도 글쓰신 님처럼 신혼좀 갖고 애를 가지려니 가져지지 않았어요 정말 별거별거 다하는 과정 거치고 이제다 포기하고 사시던 몇주전 기적처럼 천사가 찾아왔어요 결혼한지 딱 십주년되는 해에요 편하게 두분이서 서로만 바라보고 사시다 보면 천사가 어느새 내곁에 와있을 거에요(그분 표현입니다)
보통 인공수정 한두번 해보고 안되면 바로 시험관으로 가지 않나요? 주변보니 인공수정으로 임신된 사람들은 거의 없던데... 저도 한번 해보고 바로 시험관해서 아기 생겼어요...
어느날 문득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올겁니다 사랑처럼 ...... 힘내세요
예전에 비뇨기과 수술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었습니다. 병원의 많은 조언과 돋움을 받고 계시겠지만 절실함과 간절함이 녹아있는 글을 읽다보니 예전 병원에서 근무할때 생각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더 힘들게 아이을 얻게된 부부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정관수술 한지 20년 가까이 되어 복원수술이 거의 힘들다고 했지만 그 간절함이 너무 커 동의 후에 복원수술을 하였고 인공수정에 성공하게 되어 세쌍둥를 얻게된 환자부부. 병원에 와서 무릎을 꿇고 펑펑 우시더군요...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여럿 있기때문에 제 주변에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이 계시면 항상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 드립니다.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검사나 가능성이 점쳐지는 난임의 원인들 보다는 마음속의 스트레스가 제일 크다고 저는 믿는 편입니다. 일에 치이고, 돈에 치이고 하며 내몸 건사할 시간도 없이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지 마시고 여유되신다면 와이프분과 함께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툭 털어내고 마음 편하게 길~게 여행한번 다녀오세요. 그리고 술,담배 물론 안하시겠지만 규칙적인 운동 하시고, 아연(Zn)제재의 건강식품, 토마토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좋은 소식은 언제 올지 모르지만 오긴 옵니다. 걱정마세요^^ 좀 쉬세요 ㅎㅎㅎ
배가차면 특히 자궁쪽이차면
착상이힘들다 들었습니다
그런건 양약보다 한방쪽이 낫던데
저도 애기낳고 생리통이심해지고 너무 몸이 안좋아져서 약두첩먹으니 거짓말처럼 나았거든요
벌써 시도는해보셨겠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려요ㅜ
이런 일에는 스트레스가 제일 해로워요 ㅠㅠ
포기하면 생긴다 라고 다들 말씀하셨어요
그런 케이스도 많구요
마음 가볍게 먹고 계시면 생길겁니다
홧팅!!
이미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다산바이러스라도 살짝 놓고 갈게요
아가가 진짜 예쁘게 오려고 준비가 길어지나봐요^^;;
물론 많은 방법 다 시도해보셨으리라 생각되어요. 혹시나해서 남깁니다. 아는 언니네랑 사정이 비슷하세요. 약쑥 좌훈을 매일했대요. 그게 자궁에 정말 좋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 다섯살이예요^^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생리통이 심해지는데 쑥좌훈하고 생리통도 사라졌구요. 양도 생리혈색도 돌아왓어요.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
아기 꼭 찾아올거예요. 조금 길치인가보네요.
제가 첫 애 낳고 아무 이유없이 둘째가 안생겨서 이러저러 시도하다 결국 포기했는데요.
정말 생각이 있으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험관 하세요. 인공수정이니 뭐니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저도 시험관 안한게 평생의 후회네요.
여자 몸 냉한데는 익모초가 좋아요
다만 너무너무너무 쓰죠 ㅜㅜ
저도 어렸을때 냉이 많이 나오니 엄마가 끓여서 물 대신 먹게 했는데 너무 써서 이직도 기억에 남네요
(개인적으로 쓴거 좋아하고 잘먹는데 익모초는....)
그리고
맘을 비우세요
저희도 1년 넘게 노력하다가 안생겨서
생명은 삼신할매 랜덤이다
사람힘으로 어쩔수 없다
걍 둘이 살자
했지요
그러고 나서
배란일 분명 아니었는데 덜컥 생겼답니다 ㅜㅜ
(왜 우냐면,제가 음주흡연 다 하는데 애 안생기니 포기하고 가열차게 했었거든요 ㅜㅜ 물론 알자마자 금주금연 ㅋ)
맘을 비워야 하더라구요
즉,스트레스가 가장 안좋다는 ㅜㅜ
쉽지 않은 얘기인거 알아요 ㅜㅜ
그래도 제 경험상 스트레스 안받는게 가장 큰 효과를 보더라구요 ㅜㅜ
힘내시고
넘나 사랑스런 아가가 오려고 뜸 엄청 들이나봐요^^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지인분이 난임으로 고생하셨어요.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죠;; 감히 입에올리기 어려울정도로...
내아이는 생기지않는데 들려오는 출산소식.돌잔치소식..초대장 보내는 입장도 그집만 초대를 않하기도..보내기도 애매한것ㅜㅜ
부부다 검사했는데 남잔 또 너무나 건강한것;;;;
아내분은 직장도 그만둬보고 한약 운동 미신 않해본게 없을거예요. 스트레스가 극에 당할때쯤 7년 됐을까요..
시험관으로 맘 굳힙니다.
그리고 임신이 딱~~^^ 이제 다 웃으면서 편히봐요
그상황에 제일 힘든게 마인드 컨트롤인것같아요ㅜㅜ
서로 힘든상황으로 치닫다 깨지는 부부도..사실 봤어요.
부디 서로 의지하시고 대화많이하시고 사랑표현도 많이하세요. 애기천사가 오는것보다 부부가 행복한게 우선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