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해서 두서 없어도 이해부탁해요ㅠㅠ
다음주 놀러갈 때 가져가려고 지난 토요일날 세탁소에 옷을 맡겼어요.
토요일 날 남자친구 만나서 데이트 하고, 집에와서 옷 벗어서 겨울 니트랑 같이 맡겼어요.
예전에도 겨울 코트 드라이 맡겼는데 리본같은게 이상하게 변형되고, 자켓 깃이 이상한곳에 박음질이 되서 온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 맡기면서도 내심 별일없겠지 하고 맡겼거든요.
갔는데 사장님이 배달가시고, (사장님한테 들은바)일 한지 2개월 된 기사님이 제 옷을 받으셨어요.
제가 맡기면서 "이 셔츠 비싼거니까 좀 신경써서 해주세요~" 라고 분명히 얘기했고요.
(전화번호 안적고 아파트 동호수만 적었어요.)
(찾아보니까 세탁물 맡길 때, 같이 이상없는지 확인해야하고 연락처 남겨야 하는 의무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저녁 세탁소 옆을 지나가는김에 찾아가려고 들렀는데, 사장님이 계시더라구요.
10#동 ###호 지난 주 옷 세개 맡긴거 찾으러 왔다고 했죠.
(참고로 아파트 단지 세탁소였고 가족들과 안면 있는 사장님이에요.
그리고 초반에 카드 단말기도 없어 현금으로만 받고 현금영수증도 안해줘서 엄마가 평소에 별로 안좋아했어요.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근데 갑자기 아저씨가 살짝 웃으면서 아 옷 구멍난 거 알고 있어요?
이러시길래 첨에 네? 하다가 옷 디자인이 약간 촘촘촘 구멍이 있어서 장난으로 하신줄 알고 아~ 네 ㅋㅋ 그냥 이랬어요.
진짜 옷에 구멍이 나있을거라 상상도 못해서..
아저씨가 못찾겠다면서 찾아보라고 하셔서 제가 걸려있는 옷들 중에 제꺼를 찾았어요.
그랬더니 "아 기사님이 호수를 잘 못 적었네~'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웃어넘겼죠.
근데 보니까 진짜 옷에 구멍이 네개 정도 나있는거에요 ㅡㅡ
저는 진짜 구멍이 아니라 그냥 아저씨가 셔츠 디자인 촘촘촘 구멍난거 가지고 농담하시는 줄 알았다! 라고 했어요.
이게 뭐냐고.. 저 두 번 입고 드라이 한거고 놀러가기 전에 드라이하려고 맡긴건데 이게 뭐냐 했더니
아저씨 왈,
자기가 안받았고 기사가 옷을 받았었고, 자기도 오늘 기사한테 들었다.
그래서 아 그 아줌마(우리엄마) 잘 아니까 그냥 둬라. 이랬대요(아니 호수가 잘 못 적혀있는데 우리 엄마인지 어떻게 알고? 흠..)
근데 심지어 드라이는 해둔 상태였어요.
아니 상식적으로 구멍이 저렇게 난 옷을 제가 맡기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할리도 없고
그리고 구멍이 난 걸 발견했으면 미리 고객한테 얘기를 해야지 왜 드라이까지 다 하고 심지어 찾으러 갔을때 얘기하고!
우리 엄마 단골이라고 잘 안다면서..
그래서 왜 미리 얘기 안해줬냐, 내가 오늘 안왔으면 언제 얘기해주려고 했냐 막 따졌죠.
그랬더니 사장은 일단 자기가 물건을 안받아서 잘 모르겠다. 나도 오늘 기사가 퇴근하면서 알려줬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드라이 하면서 옷이 이렇게 찢길리가 없다. 실크도 돌리는데..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0%는 아니잖아요 했더니 0%래요ㅡㅡ
그리고 드라이 하고 사장한테 구멍났다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아요?? 드라이 하기전에 구멍났다고 얘기한것도 아니고?
제가 밖에서 입고 다니면서 저렇게 뜯길려면 두둑 소리가 날거같은데 ㅡㅡ
그리고 한곳만 뜯기지 어떻게 옆구리 있는데가 저렇게 큰 구멍이 나요... 심지어 저는 안에 나시티도 안입었어요. 저렇게 뜯길라면 상처도 날거같은데..
또 제가 맡기기 전에 밖에서 사진찍은게 있는데 옷 구멍 난 부분이 같이 찍혔는데, 구멍 없어요. 세탁소 맡기기 한 2시간전 사진..
아저씨가 소비자원에 일단 심의 넣어보라는데.. 보니까 최고로 보상받을수 있는 게 95프로이던데ㅠㅠ 진짜 너무 짜증나요
소비자원에 옷을 택배로 보내면 찢긴거 가지고 소비자 과실인지 세탁소 과실인지 아나요?
아저씨는 무슨 기계가 있다면서 옷 보면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난 모를거같은데? ㅠㅠ 환장하겠어요.
심의 넣으면 어느정도 걸릴까요ㅠㅠ
대환장..
+ 백화점에서 직원할인으로 해서 샀는데, 이것도 한도가 차감 되는거거든요? 이거 포함해서 보상해주나요?
짐작이긴 하지만 저거 그건가.
옷걸어 놧는데 다른옷들이랑 같이 놓으니까 걸다가 잘못 걸고 옷걸이가 구멍뚫은 그런걸라나요?
같이 드라이 넣은 옷 후킹같은거에 걸린거 아닐까요?
드라이는 한벌씩 따로하는건가?
오잉? 저렇게 큰구멍이 왜 생겻지... 도려낸것마냥 크네여 ㅜㅜ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베오베에 가서 조언을 받아보심이...
섬유 혼용률이랑 제품에 붙어있는 세탁 관련 태그를 보여주셔야
좀더 나은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해요..
http://easylaw.go.kr/CSP/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716&ccfNo=3&cciNo=2&cnpClsNo=1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세탁소집 아들 20년차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법적으로 가면 소비자가 구매내역과 가격을 입증못하면 세탁값의 20배로 뭅니다. 근데 조정들어가면
보통 5만원 내외로 물어주게 되더라고요.
구매내역 확보하시고 꼭 배상받으시길 바랍니다
근데 셔츠가 40만원 이나 한데요?
비싸네요 보통 메이커가 아닌듯
완전 수작업? 진짜 아깝네요
꼭 손해배상 받으시길 바래요
기본 상식선에서 저정도로 구멍난걸 드라이 안맡기죠. 잘 처리되시길 바랍니다.
이정도 가격의 고가 제품이면 단독이 맞는데 다른거랑 같이 드라이 세탁 돌리다 사고난거 같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소비자의 구매 영수증이 있어야 제대로 된 보상받을 수 있어요.
전 비싼옷는 없지만 ㅜㅜ
비싼옷 맡길때는 세탁소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야 겠네요ㄷ ㄷ ㄷ
세탁물의 하자 여부 확인의 책임은 맡길때 세탁소가 하므로 소비자는 굳이 입증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입한 가격만 입증하고, 분쟁만 처리 하시면 될듯합니다
전에 세탁소에서 울 아부지 양복 분실했을때, 카드사에 전화해서 2년 전 카드 사용내역 조회해서 보상받은적 있어요 혹시나 영수증 없으면 카드회사에 여쭤보세요
옷값은 옷값이고
입고 가려던 계획 차질
배상 절차에 따른 시간
정신적 피해보상도 ㄱㄱ인데
글에도 있듯이 내심 불안하고
안좋아하던 곳을 굳이 이용하셔서
터져버린 사고가 안타깝네요 ㅠ
옷 소재가 약품 강하게 쓰면 닿는 곳이 저렇게
헐어(?)버리는 소재같아 보이네요
암웨이 제품 써보니 저런게 있더라구요
꼭 보상 받으시길
억울하시겟네여
저두 예전에 세탁소에 드라이맡겼는데 물빨래를 해놔가지고 맨투맨 목이 다 늘어난적있는데..세탁소아줌마가 얼마짜리냐고 증명하면 똑같은거 사오던지 돈준대서 옷 산 백화점 전화해서 옷가격 증명해달라고 전화해서 상황말하니 준브랜드였는데 브랜드안에 세탁관련해서 잘못되면 싸워주는??.. 그런비슷한게 있었음...비싼옷이면 그런거있을듯요..함저나해바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