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신뢰도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신뢰도는 어떤걸 의미하나요?

글을 보다보면 플래그쉽이 신뢰도가 높다.. 이런 말씀을 많이하시는데...
그 신뢰도라는게 어떤 신뢰도인지 조금 궁금합니다.
어떤제품을 더 좋게 말하자는게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씀하시는게 고장율.. 이런걸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저는 미러리스(a7r)를 초기 구매했다가 AF의 능력에 한숨을 쉬고 다시 DSLR쪽으로 넘어왔는데요 (a900->a99->a99II)
생각해보면 미러리스가 굳이 내구성이 더 떨어질까 생각해보게 되서요...
일단 대부분 카메라가 메인보드가 나가는것은 정말 복불복이라고 생각되요...이부분은 DSLR이나 미러리스나 둘다 전자기기
때문이지요. 물론 제조사별로 더 내구성이 더 좋은 장비가 있을 수는 있으나, 메인보드는 어떤모델이 정말 좋더라... 라는 내용이 따로 돌거나 검증된 결과는 없죠...
그렇다면 고장율이 높은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실제로 DSLR 기준으로 몇가지 나열해보면... 미러박스/셔터박스/핀 등이 주로 많이 고장나는 요인인거 같습니다.
이부분을 본다면 미러리스는 미러박스는 아예없고, 셔터박스는 동일하지만 대부분 전자선막 기능이 기본값이라 DSLR대비 셔터의 무리가 절반으로 준다고 생각할수 있고, 핀이야... 틀어질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이론적으로 고장율이 더 높지 않을꺼라는 생각입니다..
어찌보면 일반 미러리스바디가 DSLR대비해서 고장율로 본다면 더 고장이 안날수 있다는거지요.
일반적으로 카메라가 충격에 많이 약하지만 주된 원인은 핀이 틀어질 수 있기때문이죠. 하지만 미러리스는 왠만한 충격에는 핀이 틀어지거나(틀어질 일이 거의 없죠), 고장이 잘 안나는 편인거 같습니다.
자.. 그럼 신뢰도라는게 사진이 찍히는 확율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전 미러리스가 더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충격으로 인한 핀어긋남이 없을것이며(물론 플래그쉽 바디들은 더 튼튼하게 만든다 치더라도 렌즈가 핀이 틀어지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a9에서는 이미 동체추적 및 검출력이 DSLR 동급 혹은 이상으로 잘잡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저는 미러리스가 DSLR대비 떨어지는게 a9기준으로 본다면, 그립감/조작성(a9에서는 많이 해결됐죠.)/배터리 등등의 다른요인이 조금 불만족이신거 같더군요.
저는 특정 메이커가 좋다 나쁘고를 떠나서, DSLR의 퍼포먼스를 미러리스가 해낼 수 있으며, 오히려 고장이 잦은 일부 메카니즘을 더 신뢰성있게 대체하고 없애버림으로써 신뢰도는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미러리스 쓸때보다 알파마운트를 사고 핀 교정등으로 센터를 방문하는 횟수가 훨씬 잦아졌는데.. 미러리스는 왠만한 고장 아니고서야 센터를 갈 일이 없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단, 짧은 플렌지백과 미러 제거로 인해 잦은 렌즈교환으로 먼지가 좀 잘 붙긴 하더군요.. 저처럼 손재주가 없는 분들은 조심해서 쓰셔야 할듯 해요.(DSLR은 미러가 1차 방어효과를 해주고 미러에 붙더라도 결과물에 영향을 주진 않죠)
이런저런 장단점들이 있는 카메라라 다들 장단점을 따져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듯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ps. a99II사용자로써 펌업으로 컨트라스트 AF지원 및 서드파티 AF지원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