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의 근황을 전합니다.

전 지금 해발 2,700 정도인 좀솜에 3일째 머물고 있습니다. Lower Mustang이라고도 하는 지역입니다.
네팔은 물가가 싸서 체류비가 적게 들어서 좋네요.
하루 방값이 2만원 정도, 식사가 한끼에 6천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맥주가 비쌉니다. 마트에서도 한병에 4~5천원 정도 하네요.
무스탕 지역은 매우 황량하고 건조합니다. 그래서 더욱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좀솜에서 까그베니까지 9킬로 정도를 걸었습니다. 확실히 고도가 높으니 금방 숨이 차고 기력이 떨어집니다.
내일은 3,800까지 고도를 올려야하는데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
속상한 일은.. 35미리 중에선 최애 카메라인 s2가 말썽입니다.
조리개와 노출계 연동 장치가 망가져서 뇌출계로 찍고 있으며,
셔터를 눌러도 미러 및 셔터막이 작동이 되지 않아 심도미리보기 버튼을 같이 살짝 눌러줘야만 찍힙니다. B셔터로 실험을 해보니 조리개는 작동을 하니...
제대로 찍히기를 간절히 원하는 방법 외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ㅜ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필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더 신중하게 찍는다 생각하고 계속 필름을 사랑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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