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41...
대기업 차장으로 끝을 내고.. 이제 얼마 후.. 퇴직을 하고 귀농을 할려고 합니다.
12년차.. 한 직장에서.. 나름 열심히 일하고..땀흘리며... 여기까지 왔것만..
막상 퇴직할려니... 눈물이 나네요..
외대(서울)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 들어간.. 나의 첫 직장...
첫 명함이 나왔을때.. 그 뿌뜻하고..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그모습.....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 가족과 상의 끝에.... 사표를 오늘 제출 하였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부모님 모시느냐..그래도 열심히 모은돈이..대략 7천만원이 전부입니다.
퇴직금까지 합하여.. 1억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은행에다가 대출 1억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2억이란 돈으로.. 땅과 그리고 집을 짓고(1억). 그다음에 나머지 호두 농장을 할 생각입니다.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이제는 답답한 도시를 떠나..
가족을 중심으로 열심히 땀흘려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매일 연속되는 야근에... 윗상사들의 갈굼.. 그리고 은근하게 속태우며 개기는 후임들....
하루하루 연속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때론 주말도 반납하고..나와 일하고.....유흥에 쩌들어... 살고...
매월 받는 월급... 세띠고 360만원여....
돈도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행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여......
곧.. 땅끝 마을로 내려갑니다..
필요한건 자급자족 하면서... 열심히 한번 살아볼려고 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바로 내가 정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많은 돈과 명예도.. 제가 선택한 이 행복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