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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억장이 무너진달까..

늦은 나이에 대학교 입학해서 한학기 보냈습니다..
간호학과구요.. 친정에서 애기랑 같이 살아요..
남편은 다른 곳에 따로 살구요..
기말기간동안 잘 와주지도 않더라구요...
아직까지 애기가 밤에 저없음 잠을 잘 못자는데...
그래도 옆에서 봐달라는건데...
다른것도 아니고 기말 기간동안.. 대면대면...
애기봐달라하면 폰게임만...ㅡㅡ
재워달라니..못재운다며 언능 재우고 공부하라고ㅠ 
그러고선 지는 화장실에 폰게임을.. ㅠㅠ
마지막날 시험전날은 이아푸다고 안오더라구욬ㅋ
치료받느라 못오는구나 싶었는데..
그냥 오기 싫어서 핑계댄거더라구요..
휴..그래놓곤  장학금장학금..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명량핫도그가 지나가면서 있길래 먹어본적 있냐.물어봤어요
없다그래서..유행다 지나갈동안 뭐했어..그랬더니
내가 뼈빠지게 돈벌동안 니는 쳐쓰고 다녔잖나... 
아...나는 집에서 빈둥빈둥 논거구나..
그동안 맞벌이 한거는 기억에도 없고...
집에서 살림하려 육아하랴..우울증 걸릴만큼 노력한거느
돈쓰면서  쳐논거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의 마인드가 그려지더라구요..
내가이악물고 국시 통과하고만다...ㅋㅋㅋㅋㅋ
어제는애기가 자기전에 열이나서 39도를 찍었어요..
근데 애기가칭얼거리는게 짜증이 났는지 완전 신경질...ㅡㅡ
 1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서 보초서면서..몸닦이고..
해열제먹이고ㅠ너뮤 피곤해서 아침에 깨워만 줬는데.. 
아침안차려준다고 삐져서 지금까지 연락도 없어요..
눈에서 멀어지니꺼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
이제알것같아요  왜이렇게 꼴보기싫죠??
내가 지밥차려줄라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그놈의 밥밥밥..
지는 내밥 차려준적이라도 있는가..휴..
속이문드러지고 썩어서..억장이 무너집니다.. 

댓글
  • 딸기토끼 2017/06/27 03:12

    하.. 너무 힘드시겠어요ㅠ
    뭐라 할수있는말이 없네요
    국시통과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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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27 08:28

    시험 합격하실거에요~! 화이팅
    그리고 ㅈ ㅓ 남의편은 두고두고 구박의 정수를 맛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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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6/27 08:38

    그냥 일찍 갈라서심이?  국시 통과하고나면 자기가 뒷바라지해서 국시 통과했다고 이 ㅈㄹ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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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cityesca 2017/06/27 08:43

    남편이 철잎없내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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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야옹미유 2017/06/27 08:59

    친정어머니가 너는 무조건 국시통과해서...
    남편덕볼생각 하지말고 열심히 살라하셨던건..
    미래를 내다보시는 선경지명 때문이었을까요..
    아빠가 안온다고 오늘도 아빠..하면서 풀이죽은
    내딸을 보니까 너무 안쓰럽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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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냥이곰돌이 2017/06/27 09:16

    예전에 남편 시댁때문에 힘들어하셨었죠..? 그때도 글 읽으면서 저도 같이 분노했었는데 !
    간호사 국시 준비하시면서 딸과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려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딸래미 아픈데 자기만 아는 남편분 참 저만 아는 사람이네요. 억장이 무너지겠어요 진짜 ㅠㅠ
    꼭 국시 합격하셔서 그지같은 남편 뻥 차버리고 이쁜 딸래미랑 행복한 삶 꾸려나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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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7/06/27 09:18

    제가 가족이었으면 이혼을 강력하게 권했을듯... 저희 엄마 고소득 나름 전문직이셨고 칼출근 칼퇴 좋은 직장이었는데 환갑 넘으셔서 너 백일때 그냥 이혼할껄 맨날 후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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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간지님 2017/06/27 09:24

    피씨방에서 밤새시던 주부시죠?? 간호학 공부하신다는거보고 혹시나했는데 이전글보니 맞으시네요.아이데리고 어려운상황인데도 포기하지않고  한학기 공부 마치시는거 축하드려요. 그리고 꼭 공부 마치시고 자리잡으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시길...부부사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예의가 아니지만 그분은 정말 아닌것같아요. 아이에게도 절대 좋은 아빠가 아닌것은 확실합니다.님도 아이도 꼭 사랑 받고 사셨음좋겠구요. 님은 정말 멋진 분이에요!!대단하고 기특해요. 절대 그런취급 받고 살지 않으셨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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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르a 2017/06/27 09:34

    정말 싫어요 애기 같이 낳아놓고 나몰라라 하는 남자들..
    애가 너무 불쌍해 ㅠㅠ
    어떻게 자기딸이 아빠를 찾는데 나몰라라 할 수가 있지 진심 이해 안가요
    게다가 지가 하기 싫은 육아 아내가 다하면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육아하는게 노는거면 왜 지는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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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AX_S2◀ 2017/06/27 09:36

    아이 둘 아빤데요...
    저렇게 아이와 애착형성이 (특히 딸-아빠의 관계란!) 잘 안되어 있다가,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그땐 어떻게 관계 복구하시려고 ㅠㅠ
    그리고 사춘기를 그냥 복구 안하고 넘어갔다치면,
    이후에 아이 여의고, 사위랑 외손주들 데리고 친정 왔을때 그 데면데면함을 어쩌시려고 ㅠㅠ
    나중에 은퇴하고 남자가 벌어오는 돈도 없고, 그냥 등산이나 다니고, 소일거리하면서 50년을 살아야되는데
    그때 마나님이랑 딸아이랑, 외손주랑, 사위랑 저따위로 관계 맺고 진짜 뒷방노인으로 어떻게 살려고 ㅠㅠ
    저는 남편님이 은퇴하고 나서 50년간 가족에게 동떨어져서, 혼자서 아주 천천히.. 외롭게 늙어가실 모습이 생각나서 진짜 만나서 한마디 충고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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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살인마 2017/06/27 09:37

    뭔 애새끼도아니고...밥 안차려줬다고 삐치는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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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에랄 2017/06/27 09:43

    이런 남자도 결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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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_날개 2017/06/27 09:44

    농담아니라 결혼/부모자격 시험 제도가 진짜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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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아져씨 2017/06/27 09:46

    부부사이는 대화가 정말 중요해요
    작성자분께서 진지하게 우리사이를 고민하게
    된다는 뜻을 확실히 상대방이 인지하게끔 이야기른
    나눠보세요. 지금 배우자분께서 작성자분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계신거 같은데 꼭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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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탐정 2017/06/27 09:48

    한쪽 말만 듣고 전반적인 그림을 알 수는 없으나,
    글쓴분의 서러움과 아이의 심리가 제대로 느껴지네요...
    남편이 어떠한 상태이든, 자기 자식을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행위는 누가 보아도 잘못된 것이며,
    사랑으로 결혼한 배우자가 시험준비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서러움을 안겨주는 행위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글쓴분... 힘내시고, 어른들 말씀을 조언삼아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런 글들 보다보면 정말 결혼하기 싫어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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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허세 2017/06/27 09:49

    저도 늦은 나이에 교육대학원 진학해서 얼마전에 논문 통과하고 이제 졸업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한 학기 보낼 때는 2.5년이 언제 지날까 싶더니 지금 와서 보면 순식간이네요
    남은 학기들도 힘 내시고 좋은 간호사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요! 글쓴님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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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awliet 2017/06/27 09:59

    혼자서는 지 밥도 못챙겨먹나
    아주 냅두면 굶어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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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2라인 2017/06/27 09:59

    나중에 실습나가기되면 더더 아빠손이 필요할텐데, 남편분과 진지한 이야기 후 타협되지않는다면, 아빠도움을 배재하고 친정어머니 손으로 아이케어하셔야겠네요 ㅜㅜ 실습생도 3교대 들어가더라구요. 나이트는 모르겠지만 이브닝 들어갈때는 저녁에 아빠손이 필요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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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장군♡ 2017/06/27 10:01

    쌍놈의 새끼가 여기에도 한놈 더있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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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하 2017/06/27 10:14

    사람사는 이야기는 양쪽다 들어봐야되요. 한쪽말만 들으면 항상 한쪽이 나쁜놈이지만 양쪽다 들어보면 그런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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