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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정) 매달 돈 붙이라는 시댁 임신한 오빠아내에게 백수라는 시누이

안녕하세요! 결혼게시판은 베오베만 간간히 보다가 주변에 결혼한 분들이 안계셔서 여기에서 조언좀 받고자 글 써요..
긴글이 될거 같아요. 시댁과 저희간의 문제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꺼 같아서 일어난 사건별로 빠르게 쓰기위해 단답? 반말로 정리해서 써볼께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20대 초중반이고 임신33주입니다. 연애3년 하고 결혼한진 4달?정도 됐어요.
남편은 20대 후반.
시누이는 남편 여동생으로 저보다 한살많고 대학 졸업반에 취업을 못했어요
시누이도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꽤 납니다.
시어머니는 홀어머니세요.
1. 결혼전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전세집마련을 위해 돈을 빌림. 빌린걸 댓가로 이자를 매달 결혼전부터 결혼후인 지금까지 계속 드리고 있었음
2. 우리 부부, 시댁과 친정 모두 다 다른지역에 살고 남편이 3교대 근무라 남편힘들까봐 출산하면 내가 친정에서 애기랑 애기 100일때까지 친정살이 하기로 함.
3. 그래서 남편이 시어머니께 와이프랑 애기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동안 장모님께 생활비를 보태드려야 할듯 하니 그동안만 어머니께 잠시 돈을 못드리겠다고 말함
4. 시어머니가 니 와이프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냐고 물어봄. 이자는 계속 넣어달라고 하심
5. 남편외벌이에 곧 아이가 태어나고 은행이자보다 매달 시어머니께 드리는돈이 크다보니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어머니께 갚음.
매달 이자드리는건 못드려도 당연히 경조사 생신 명절 다 챙길생각이였음..
6. 시어머니가 뜬금없이 울며불며 난리치심. 니 와이프가 시킨거냐고 화냄. 남편이 아니라고 걔가 왜 시키냐고 하니 자기는 니 와이프가 시킨거라고 생각할거라고 하심.
7. 시어머니가 남편을 통한 노후계획을 세워두셨었음. 남편도 모르는... 앞으로 계속 매달 용돈 달라고 할 생각이였고 그돈으로 노후를 하시려고 했나봄.
남편에게 얘기한적이 있으면 몰라도 남편도 처음듣는 얘기인데 당연하다는듯 화내심.
일찍결혼하는거 마음에 안들었다고도 함.. 매달 십만원씩이라도 안붙일거면 부모자식 연을 끊자고 시어머니가 말함...
8. 시어머니가 하도 난리치시니까 남편이 그렇게 강요하면서 화낼께 아니라 부탁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화냄. 흥분 가라앉히시더니 돈 줄꺼지? 함
9. 나중에 다시 통화하니 시어머니가 본인이 몸이 이제 여기저기 힘들고 아프니 일을 하나 그만둬야할듯 싶어 그랬다고 하셨고 시누이 취직할때까지 매달 용돈 붙여드리기로 함. 어머니 알겠다 하셨고 남편이 와이프 욕하지 말라고 얘기하니 내가 언제 그랬냐며 남편보고 변했다고 하심.
10. 사실 어머니가 아파서 그랬다기엔 저런 말과 행동을 하신게 이해가 안되고 정도가 지나치지 않았나...아픈건 이유중의 하나일뿐 다른 이유가 많을것이라고 생각이 됐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김.
자세하게 쓰자면 길지만 어머니가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하신 행동들을 보면 약간 자기아들이 와이프를 우선시 하는거에 대한 질투가 있는거 같음..
결혼전부터 아들에대한 사랑이나 자부심이 대단하셨고 그건 남편도 알고 있고 상견례때 빼고 시어머니랑 제대로 얘기도 안나눠본 우리 부모님도 알음.
시누이도 자기 엄마가 자기보다 오빠를 더 사랑한다는걸 아는거 같음...
11. 여튼 얘기가 정리되는줄 알았으나 하루만에 시누이가 남편에게 카톡을 함.
12. 시누이가 오빠가 엄마한테 어떻게 그러냐고 미쳤냐며 어제 어머니랑 얘기 끝난걸 가지고
먼저 시비걸고 몰아붙여서 남편 화나서 난장판됨..시누가 남편 수입으로 자꾸 들먹거림
남편수입이 우리 가정쓰기엔 적지않은 수입인건 맞지만 태어날 아기가 부담이 안되는 정도 절대 아님...
그래서 우린 둘째 계획이 없음.
13. 남편은 대학때부터 본인이 알바하면서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다녀 어머니께 최대한 손 안벌리려고 했고 그걸 어머니도 알음.
시누이는.. 전혀 아님 그럼에도 시어머니께 자기동생이 평범한거고 자기가 이상한거니 동생한테 뭐라고 하지 말랬던 남편인데..
남편이 화나서 시누이에게 니 뒷바라지 하느냐 엄마 고생하는건 모르냐는 식으로 얘기함.
14. 시누이가 남편에게 엄마가 나한테 그렇게 안해줄꺼면 나를 고아원에 갔다 놨어야지 라는식으로 얘기함.
그러면서 남편에게 자기는 취직하면 엄마한테 계속 돈 드릴꺼라면서 그렇게 하기 싫었으면 남편보고 초등학교만 다니고 고아원가서 살았어야지 라고 말함.
그놈의 고아원 얘기는 왜 자꾸 하는건지 이건 남편도 나도 모르겠음
15. 둘이서 서로 죽이니 살리니 전화하는데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시누이 옆에서 얘기하고 계셨음...
자기 아들이랑 딸이 서로 개같은년 개같은놈 욕하면서 싸우는걸 알고계셨던것...싸우는게 얼마나 심했냐면 내가 무서워서 울었음...
그럼에도 별 연락없으신 시어머니..
16. 시누이가 처가댁에 생활비 줄 돈은 있으면서 엄마한텐 아깝냐고 말함.
우리 친정에 여지껏 한푼도 드린적 없고 시어머니께 분명히 말했지만 나랑 애기 봐주는 조건으로 몸조리하는 동안만 생활비 드리기로 한거임.
시어머니가 시누이한테 뭐라고 말했길래 이런식으로 말이 바껴서 나오는건지는 모르겠음. 시누이에겐 처가집 생활비에대해 말한적도 없음.
남편이 화나서 니가 애 돌봐줄꺼냐? 애 돌봐주니까 몸조리하게해주니까 그래서 드리는거다 했지만 말 안통함.
17. 시누이가 남편에게 니와이프 결혼할때 아무것도 없이 왔으면서 니 와이프한테 드는 돈은 안아깝냐고,
니 와이프 백수인데 니 와이프한테 생활비 주는건 안아까우면서 엄마한테 아깝냐?라고 말함....
18. 나는 20대 초중반이고 임신으로 결혼해서 지금 임신33주..출산이 다가오고 있음..
내가 시집올때 해온게 없어서, 임신해서 백수니까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봄.. 임신부에게 백수라니..
내 뱃속에 있는 아기가 자기 오빠의 아기라는걸 모르는줄..
결혼할때 시어머니에게 받은거 한개도 없음.
남편이 남편힘으로 집 해논거에 내가 없이 들어온거 남편한텐 여전히 내가 부족해서..항상 미안하지만 시어머니께는 죄송하진 않음..
우리집은 줄수 있는게 없으니 우리 결혼반지랑 모든 결혼준비를
내가 입덧으로 힘들때여서 우리 엄마아빠가 다 준비해주심 나랑 남편은 옷입고 식장에 입장한게 전부임..
결혼식도 스몰웨딩이였어서 축의금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시어머니 언니분께서 친정에서 안해주냐고 뭐라고 잔소리에 ..에휴..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 내가 없이 시집가서 시댁에서 책잡힐까봐 노심초사였는데 시누이입에서 나와버림.
19. 남편이 시누가 백수 와이프라고 한 부분에서 못참고 이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언행이 문제라 하여 연락 안하겠다 끝내겠다 하는중..
애초에 처음부터 그냥 도와달라고 차분하게 얘기했으면 나도 남편도 당연히 그랬을텐데..
어머니는 뜬금없이 다 며느리탓이다 난 너로인한 노후계획이 있었고 너 결혼하는거 마음에 안들었다부터 시작하셨고
시누는 휴....
상처는 상처대로 주고 돈은 돈대로 달라는 상황...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여기서 원하는대로 해드리면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러실지 모르겠어요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돈 드리겠다고 얘기 끝났고 어머니도 알겠다 하셔놓고 오늘 바로 또 시댁이 난리친거라...
시댁... 어머니 혼자서 힘드시죠 네... 왜 모르겠어요.. 여자혼자 자식들 장성하게 키우고 아직 둘째는 본인이 먹여살리는데..
근데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를 하고 요청을 해야지 무작정 저러시는건 싸우자는거 아닌가요
저희친정도 시댁 못지 않게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저희 엄마아빠한테 조언을 들을수있을듯 해 물어봤는데
저희 엄마가 부모는 자식에게 돈때문에 저렇게까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할수 있는한은 자식에게 짐을 주지 않는다고..
저희 아빠도 공업쪽일 하면서 작년에 손가락이 절단되셨어요. 그런일 하시면서도 저랑 동생에게 힘들단 얘기 안하시고 본인이 버틸때까지 계속 일하시려나봐요..
아빠가 의사가 자기에게 무슨얘기할지 무서워서 병원 안간다고 하신적도 있으면서 오히려 힘든일 무슨일 있으면 다 도와줄테니 말하라고 하십니다... 결혼해서 시집간 딸한테요.
그래도 저 이젠 저랑 남편, 저희아기의 새로운 가정이니까 남편에게 친정 도와달라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우리가 새로 만든 이 가정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시어머니를 돕기 싫다는게 아니라 시댁이 막말하는 이 행동들, 귀막고 우리 얘기는 안듣는 행동들
결혼해서 애아빠되는 자식에게 당연하듯 자기 노후를 요구하는 행동들...
머리가 복잡하네요...
댓글
  • 아뜨거워 2017/06/25 17:59

    손주 가진 며느리에게 저런 짓을 하다니..
    시엄니하고 시누이가 참 못되고 부족한 사람들이네요 ㅡ.ㅡ;
    다행히 남편분이 중심을 잘 잡는 듯 합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시모나 시누이와는 직접 연락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일임하세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디 마음편히 가지시고 순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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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2017/06/25 18:21

    글쓴님 그냥 남편분 하자는대로 하세요. 절대 부모자식이 어떻고 그런소리 하시면 안되요.
    자식이 아무리 부모 위하면 뭐합니까. 부모가 자식을 쥐고 흔드는걸요..
    이러다간 나중에 합가도 하고 시어머니 병수발도 다~ 글쓴님 몫이 될거예요.
    그땐 글쓴님이 자초한거니 남편도 도와주지 않을거고요.
    초반에 잘 해두셔야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거예요.
    처음에 어영부영 시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되면 앞으로도 쭉!! 계속 그렇게 될거거든요.
    남편분이 잘 하고 계시니 그냥 남편하자는대로 하시고, 시어머니나 시누가 글쓴님께 다이렉트로 연락하면 바로 남편한테 이야기 하시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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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루 2017/06/25 18:54

    남편분이 본인도 모르는 새에 그 집 가장이었네요....
    남편분도 빠져나오고 싶어하시는거같으니까 나편 하시는대로 두시고 님은 스트레스받알까 무서우미까 그냥 모르는 일로 하심 좋을거같애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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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6/25 19:39

    남편분 정말 듬직하게 님 지켜주시네요 아마 저리 안나왔음 님이 못살겠다 소리 하셨을걸요 아마 시모 시누 연락도 본인이 미리 차단하신걸로 보여요
    님은 그냥 귀닫고 남편분만 잘 챙기시고 아가 태교 열심히하시는게 좋아보여요
    윗분들 말처럼 그래도 부모자식인데 어쩌구 오지랖마셔용 그 자식이 연끊기로 결정한거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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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야이리와 2017/06/25 20:19

    보통은 남편이 시댁 못막아줘서 문제 되는데 .. 여긴 남편분은 잘 막아주는데 와이프분이 초를 치려구 하네요. 남편분 잘하고 계시니 막지마시고 구경만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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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그날 2017/06/25 20:20

    남편이 알아서 선 긋고 잘 하고 계시니 옆에서 신경은 쓰이겠지만 너무 관여하지 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셔요.
    괜히 혼자 맘 쓰여서 남편하고 말 없이 따로 연락하고 그러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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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좀해제발 2017/06/25 20:21

    저희 친할머니도 자식새끼들 돈 다 빼먹으려하고 궁금적으로 다 이혼시켜서 각자의 가정에 갓어야 할 돈 지손에 들어오게 하려는 사람인데, 저희 친할머니가 정도가 심한편이긴하나 가끔 그런식으로 내아들 빼앗가가서라는 이유보다는 내이들=우리집 가장 빼가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며느리를 적으로 만들고 너 변했다 왜 돈 안주냐 하시는분들 있어요
    남편분은 자기도 모르게 그 집 가장이었도 본인이 알아서 이제 내 가정은 작성자님과 태어날 아기라는걸 인지하시고 중심잡고계시는데 글쓴이님께서 그래듀 부몬데... 같은 소리로 옆에서 힘빼는 말 하시면 남편분 더 힘들어지실거에요 시어머니랑 시누이 그런 언행 하고 돈달라 난리치는거 감내하실 자신 있으시면 그래도 부몬데 참자 같은 말 하시구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남편분이 잘 하고계시니 그냥 고민 그만하시고 다 맡기시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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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줌마아녜요 2017/06/25 20:23

    일단 작성자님은 시엄니랑 시누이 연락은 차단하시고 남편이 하는 걸 지지해주세요. 참 남편분 듬직하면서도 여태껏 얼마나 자기엄마랑 여동생한테 시달렸는지 눈에 보이네요.... 기왕 연 끊기로 한거 염치없는 사람들한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남편분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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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시리즈 2017/06/25 20:39

    시댁이랑 연락 끊으면
    누가 손해일것 같으세요~?
    1년만 맘 독하게 먹고 경조사 다 무시하고
    연락 다 끊고 찾아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관심 꺼보세요
    그럼 본인들이 알아서 숙일겁니다
    옆에서 안절부절 할 필요도 없고
    신랑이 잘하고 계시니 그냥 잘 따르기만 하세용~
    순산하시고 맘도 편하게 가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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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매력에퐁당 2017/06/25 20:41

    천륜은 옛말임..남편 계속 막고 시엄니랑 시누 등쌀에 몇년뒤 이혼하네마네 하지마시고 시엄니랑 시누 전화오지 못하게 폰번호바꾸시고 차라리 인연끊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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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6/25 20:49

    남편이 중심 잘 잡고있는게 천만 다행이예요. 저런 가정에서 자란 분이랑 님같은 가정에서 자란분들는 서로를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러니 제발 그래도부모자식간인데 이런 얘긴 남편한테 절대 하지 머시구요. 여기 멘붕게나 결게 고민게만 봐도 그런 사연 많아서 .. 저런 시어머니 시누이면 아마 남편분은 자라면서 그런 고민을 정말 많이 스스로 했을거고 그럼에도 그들은 바뀔 생각 고마운 생각을 안한거고 그 와중에 힘들 었을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정 지키겠다고 하고있는거니까요. 저렇게 중심 잘 잡고있는게 님이랑 님 아이한테 정말 정말 다행이고 남편 분 한테는 경제적 도움은 못주시더라도 마음으로 힘든일 있으면 말하라는 님네 부모님 같은 분들이 계신게 소중할 지도몰라요. 남편이 시댁 알아서 하는 동안 숨으시고 절대 절대 나서지마시고. 힘들어할때 토닥임만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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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7/06/25 21:08

    우리 아버지도 저런 파렴치들에게 당했는데 ㅎㅎ
    형제들 사업한다고 할머니께 우리 아버지가 드린 돈 낼름 날려먹고, 아버지 본인이 돈벌어 대학 졸업한 걸 보고 돈이나 벌지 뭐하러 대학가냐고 비아냥거리는 형제들, 병 들어 앓는 소리하면서도 술 처마시길래 도와드릴테니 운동 좀 하고 건강해지려 노력합시다 했더니 감히 동생이 형님에게 건방진 말 한다고 낫들고 죽이니 마니 지랄병에....
    참 늘 느끼지만 호ㄹ새ㄲ집안에도 군자는 납디다
    마찬가지로 군자 집안에도 ㅎ로ㅅ끼도 나구요
    하이고 어서 도망가세요
    군자도 먹이 검은 것은 가까이해도, 사람이 시커멓게 더러운 것은 피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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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디홉스 2017/06/25 21:23

    우리 어머니가 딱 글쓴이님 같은 상황이 당해보셨어요. 저도 어머니에게 들른 썰을 풀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시어머니랑 시누이한테 돈 줘봐야 고마워하지도 않을거고 더 많은걸 요구할걸요.
    그냥 여유 되는 만큼 목돈 드리고 간섭마시하는 각서 받는게 최선이에요.
    어머니썰.
    술만 좋아하던 할아버지가 술 마시는데 살림 거덜내고 일도 안하셨고 자식도 6명이나 되서 가난했는데. 할아버지 결국 술에 취해서 교통사고로 죽으심.
    이후 아버지가 돈 버는데로 동생들과 할머니 먹여살리셨는데. 아버지 나이 서른에 늦장가 들 정도임에도 수중에 돈이 없으셨음.
    문제는 아버지가 억척같이 모은 월세방 보증금이 있었는데. 며느리 마음에 안든다고 따로 살자고 보증금 반 떼달래서 어쩔 수 없이 따로 분가했음.
    그런데 가진 돈이 얼마 안되니깐 양계장을 하는 주인집에 싸게 방을 얻어서 살게 되었는데 파리랑 동고동락하고 사셨다고 함.
    그러다가 덜컥 둘째 (저임ㅋ)를 가졌는데. 그 형편에 어떻게 애를 둘이나 키우냐며 낙태를 강제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하도 화가나서 시누이고 시어머니고 다 내쫒고 나 낳으실때까지 한마디도 안나눴다고함.
    아무튼 이 사건으로 시누이들과 시어머니에게 더 시달리셨고 완전 척을 지게 됨.
    그렇게 10년 후 막내고모(막내고모만 착함)가 시집을 가면서 할머니 혼자 살 수 없게 되면서 우리집으로 할머니를 모시게 됨.
    같이 사는건 좋은데. 어차피 없는 살림에 불편한게 한두개겠음? 근대 반찬투정에 뭐가 안된다니 마니하면서 불평불만이 많으셨음.(한겨울에 찬물에 세수하고 머리감고 갈 정도면 말 다한거 아님?)
    여튼 그러다가 엄마도 폭발해서 한마디함.
    다음날 경로당을 나선 할머니는 경로당을 간게 아니라 자기 딸을 찾아가서 있는 죄 없는 죄 다 만들오서 고자질을 하도 두딸이 찾아와서 x년 소리를 하며 엄마릉 죽일년 만드심.
    이런 사건이 몇번 있고 나서 엄마도 더이상은 못 참아서 그럼 니들이 데려가서 모셔라 라고 아주 정중한 썅욕을 섞으면서 권해드림.
    웃기는건 지들이 또 모시기는 싫어함 ㅋㅋㅋㅋ
    결국 지들 할말만 하고 할머니 냅두고 도망감.
    이후에 할머니가 찾아가도 문 안열고 없는척 한다고 개같x년이라고 집에 돌아와서 딸들을 막 욕함 ㅋㅋㅋㅋ
    재밌는건 형제가 6명인데 할머니가 우리집 살기 싫다고 과거에 다른 형제 집으로 갔는데. 다들 반년을 못 버티고 도로 우리집으로 보냄 ㅋㅋㅋㅋㅋㅋ
    여튼 여러 사건 이후로 할머니는 폭탄 취급을 받으며 우리집에 강제로 모시고 살았고 명절에 온 둘째네 차에 탑승하여 니네집 가서 살란다 하고 버티는걸 둘째네는 그냥 차를 버리고 가서 나중에 찾아감
    여튼 여러 사건 이후로 포기하고 우리집에서 살다가 찍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지내시고는 눈치밥 먹으면서 살다가 돌아가셨음.
    그냥 그런 경험들이 말해주는 것이 뭐냐하면요.
    좋은 시어머니 시누이었다면 아마 지금 같은 일은 안생겼겠죠. 그리고 지금도 그런다면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일단 아들을 존중하지도 않고 소유물처럼 대하는걸 보니 선을 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싸우지 않으면 더 심한꼴 보실지도 몰라요.
    적어도 제가 볼때는 그 시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 되긴 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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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치행님 2017/06/25 21:45

    저기요 보다보다 갑갑해서 씁니다
    대출 가능하시면 대출받아서 어머니빚 갚는게 우선일것같네요
    알단 돈드리고 그냥 연끊으세요
    해가 자니면 지날수록 피곤해집니다
    나중에 애좀보자 미안했다 해도 그때뿐이예요
    한번 내맘속에 삐딱한 시선으로 잡히면 평생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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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중향기 2017/06/25 22:05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안일하게 있었네요.. 남편속은 모르고 제 속편한 소리만 했던거 같아요
    댓글들 덕분에 제가 정신차리고 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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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간염 2017/06/25 23:45

    전세집마련을위해시어머님께돈빌림.
    여기서부터가잘못.
    전세살형편안되면월세살아야죠.
    돈을빌릴려면은행에빌려야죠.
    왜부모노후자금에손을대죠?
    난결혼할때남편부모님처음뵙는자리에서..시어머니께서집살려면돈필요하지않냐~5천정도는마련해줄수있다하셔서단호하게거절했음.
    그렇게주는게아니꼬우면안받으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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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hang-fei 2017/06/26 08:51

    대체로 이런 일이 생기면
    남편.이 용단을 내리고 끊어주는 게 아내를 살리는 길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보고 결혼했지
    시댁 식구들 보려고 결혼한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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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06/26 08:52

    이런 경우는 시부모 처가 뭐 이런 걸 떠나서 이 집안 자체가 살려면 글쓴이가 나쁜 역 맡아서 다 무시하고 우선 돈 모아야함.
    홀시어머니에 남매뿐이니 나중에 시어머니 아들차진데 뭔 돈으로 나중에 병원비며 혹시라도 요양원이라도 가시게 되면 요양비는 또 어쩔거임?
    젊은 부부 아이 어릴 때 이 악물고 열심히 벌어 돈 모아야 나중에 진짜 그 분이 필요하실 때 도와드릴 수 있음.
    시댁 가족 미우나 고우나 평생 함께 해야할 사람들임.
    후일을 위해 지금 욕 먹는 게 나음.  힘내세요 젊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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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지연♥ 2017/06/26 09:05

    그나마 남편분이 너무나 정상이시라서 불행중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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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J 2017/06/26 09:11

    ...잔인하다는 생각이 먼저드네요...시댁의 어머님이든.. 누이든.. 소름돋아요.
    특히 어머니.. 정말로 아들을 사랑하는건지, 아님 단순히 꼬박꼬박 돈뱉아줄 ATM기로 보는건지.. 물어보고싶을정도에요.
    ...슬플정도네요... 정말로.
    자기 아들이 선택한, 자기 아들의 반려를..,
    자기아들의 아이를 가진 사람을 대체 얼마나 더 깎아내리며 상처입혀야 만족하실런지...?
    자기 아들이 행복해지려고한 결혼을 어찌그리  과오취급하시는지...?
    ...한달 10만원? 가정꾸리고 사느라 넉넉치않아 둘째계획도 없는
    한 가정의 가장한테서 꼬박꼬박 받아 모을걸로 노후계획...?
    시누이가 당장 주말 파트타임 알바만 해도 한달 10만원이 아니라 못해도 30만원은 족히 드릴텐데요...?
    왜 자기 아들을 자기 소유물로 보는것같이 느껴지죠...
    사랑하는 아들을 대하는게 아닌듯 보여서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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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겐조 2017/06/26 09:15

    저희 부모님은 정년 퇴직하시고 일할때 없으셔서 지금은 트럭몰고 파지나 골동품같은거 줏어서 갖다파십니다
    자식들한테 돈같은걸로 부담안될려고...
    5형제가 매달 10만원씩 각각 모아서 부모님 병원비라던가 여행가실때 보태드리는데 명절때나 휴가때 생일때되면
    되려 저희가 용돈을 받죠 손주들도 물론 사위들까지 용돈을 받습니다 그게 낙이라십니다 어떻게든 나이드시고 자식한테 짐이 안될려고 노력하시는데 간혹 이런글보면
    내가 그래도 참 좋은집에서 태어난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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