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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면에 개쌍욕 먹었네요 참 힘듭니다.

저는 응급실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의사입니다.
열심히 아픈 환자들을 진료하고 한숨 돌리던 찰나
다리가 아픈 주취자가 들어옵니다.
오자마자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하는말은 야이 개 ㅅ.ㅂ.ㅅ.ㄲ야! 그이후로도 갑자기 육두문자를 쏟아냅니다.
오래 근무를 해왔지만 초면부터 쌍욕을 직접적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이였습니다.
제가 대체 무슨 죄가 있어 이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걸까요.
금일 처럼 야간근무인 날에는
밤까지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낮에 푹자고 출근을 합니다.
그럼에도 밤새 근무를 하게 되면 집에 녹초가 되어 돌아가
다시 잠을 자버리면 앞뒤로 이틀은 없는 셈이 됩니다.
이렇게 힘든 근무에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기쁨으로
일을 하게 되지만, 저렇게 아무 이유없이 욕을 먹게 될때면 정말 힘드네요.
나도 맞받아 욕을 하면 같은 수준밖에 더되냐는 생각으로
참았지만, 정말 치욕스럽고 힘이듭니다.

댓글
  • octet8888 2017/06/24 01:38

    저런건 그냥 진료도 못받게해야하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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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케 2017/06/24 01:39

    힘드시겠어요 응급실이면 한창 예민해져 있어서 볼꼴 못 볼꼴 다 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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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燕人동탁 2017/06/24 01:39

    응급2교대아닌가요 ㄸㄸ 정말 여러모로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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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경기장 2017/06/24 01:39

    세상에는 참 못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생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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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2017/06/24 01:39

    위추드립니다. 고생많으십니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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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과드라마 2017/06/24 01:39

    지나가던 개가 짖는다고 상처받으실 필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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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옹띠옹 2017/06/24 01:40

    의사 정말 힘든 듯. 불펜에서야 유물론적 관점으로 의느님 하지만 사실은 3D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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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peror 2017/06/24 01:40

    힘드시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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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ll03 2017/06/24 01:40

    응급실에서 행패 부리는 인간은 누적제 적용해서
    응급실 이용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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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러니 2017/06/24 01:40

    토닥토닥...
    의사라니까 뒷페이지에 있는데 의사랑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분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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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후안 2017/06/24 01:40

    그래도 응급실을 지켜주시니까 오늘도 한두명 더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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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크림 2017/06/24 01:40

    아이고.. ㅜㅜ 마음 고생하셨겠네요ㅜㅜ. 그 말이 그리운봄님께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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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늠 2017/06/24 01:41

    응과 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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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qwee 2017/06/24 01:41

    전 의사는 아니지만
    멀쩡한 정신으로 와서 갑질에 진상떠는 인간들이 짜증나지 술취해서 육두문자 쓰는 인간들은 하도 봐서 그런지 걍 아무생각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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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츠 2017/06/24 01:41

    술쳐먹고 저러는놈들은 그냥 치료안하고 내던져버려야 지 다리 썩어가야 정신을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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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변 2017/06/24 01:41

    고생많으십니다. 덕분에 야간에도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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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다옴 2017/06/24 01:41

    전에 이알에서 취객이 얼굴에 침뱉은 적 있었네요 ㅠ
    오늘은 이제 별일없이 지나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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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나잘핵 2017/06/24 01:42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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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해병 2017/06/24 01:42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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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까 2017/06/24 01:42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선생님들은 3D 업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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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봄 2017/06/24 01:43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하나하나 감사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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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듬듬 2017/06/24 01:43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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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태완 2017/06/24 01:4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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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용사 2017/06/24 01:45

    원무과 직원입니다. ㅋㅋㅋ 술 먹은 상해환자한테 수납 요구하다가 방금 욕 쳐먹었습니다 ㅋㅋㅋ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철학적인 질문을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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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2017/06/24 01:46

    환경이 너무 위험한 것같아요 고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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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흡니다 2017/06/24 01:46

    저 놈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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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chase 2017/06/24 01:46

    힘내십쇼 술처먹으면 가중처벌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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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맨박사 2017/06/24 01:47

    응급실 이용은 한 적 없지만... 개가 짖는 소리다 생각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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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의가을 2017/06/24 01:47

    마음만은 경찰불러서 쫓아내고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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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復活 2017/06/24 01:48

    [리플수정]술쳐먹고 욕하는 것 보면 별로 안 아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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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설적화법 2017/06/24 01:48

    우리나라는 이게 문제임
    저런 부당함에 왜 아무말도 안하는게 당연한건지 모르겟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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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왕다리 2017/06/24 01:48

    아이고... 아는사람이 야간 응급실에 일해서 비슷한 경험이 많은데... 고생많으십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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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대영감 2017/06/24 01:50

    힘내십쇼. 응급실 의사분들,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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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하무트 2017/06/24 01:52

    응급실에 4일정도 있어 봤는데 진짜 몹쓸 인간들이 많더군요 응급실 의사분들이나 간호사분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한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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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윤발 2017/06/24 01:54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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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냥 2017/06/24 01:54

    술취한 개가 짖으려니 하고 무시하셔요. 고생 많으십니다.
    응급실 주변에 청원 경찰이라도 배치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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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격코치 2017/06/24 01:55

    그런거는 동물병원에 보내버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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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카로트 2017/06/24 01:57

    응급의학과 진정 3D죠 너무 고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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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ulent 2017/06/24 03:58

    원래 항상 응급실이 제일 힘들죠... 수고 하십니다.
    그래도 제가 기억에 남았던 의사 말씀드릴께요. 예전에 저도 응급실 갔을때 손이 샷시에 베여서 갔는데 많이 짤려서. 피가 많이 났어요, 그런데 뭐 잘 처리해주시고 저도 제 실수로 다친거고 그게 처음 바느질 당하게 아니라 별 상관없다는 태도로 했더니 그 의사도 능글맞게 얘기 잘해주더군요. 당시 나이로 봐선 아마도 레지던트나 인턴같았는데, 참 착하셨습니다. 형으로서 붕대도 몇개 그냥 자기가 챙겨준다고 주고... 그냥 별거 아닌데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병원 수십번 갔어도 그분처럼 웃으면서 대하는 의사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분은 뭐하실까, 지금도 궁금하긴합니다. 좋은 의사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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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천 2017/06/24 11:22

    좋은일 하시네요.
    어쩔수 없죠. 나쁜 사람들이 있으니...
    근데 엄청 무례한 응급실 의사들도 있더군요.
    초면에 면박을 준다거나 나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싸우려다가 가족 생각하고 같은 수준밖에 더되냐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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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칠칠 2017/06/24 12:46

    개들은 어디나 있습니다.
    맘 고생 많으셨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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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케이 2017/06/24 12:57

    힘내세요 ㅠ
    그런인간 그냥 멍멍이로 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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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마찡 2017/06/24 13:44

    경찰에 신고하시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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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윤RanomA탱율팁] 2017/06/24 14:03

    힘내세요. 저도 동생, 어머니 때문에 응급실 두 번 가봤지만 환자도 힘들고 의사도 힘들고... 늘 수고하십니다.
    그나저나 술버릇은 어떻게 들여놨길래 자기 치료해주는 의사보고 대놓고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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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프에두 2017/06/24 14:10

    하...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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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야인 2017/06/24 14:18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죠. 인생 개막장으로 살면서 어디서 대우 한번 못받으니까 손님은 왕이랍시고 여기저기서 진상짓하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그냥 벌레다 생각하고 잊으시는게 좋으실 듯. 응대해줄 가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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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들스틱 2017/06/24 14:47

    일차진료학회나
    가정의학과학회
    통증관련학회 틈틈히 다니시고.
    봉직 3~4년후 물치+통증+감기 컵셉으로
    개원으로 전환하시죠.
    개원전에 미용네트워크에서 1년정도 봉직하시면 더 좋음. (페이는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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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그리섬 2017/06/24 14:48

    이 세상은 착한 사람도 많지만 그에 비례해서 쓰레기 같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본 인성이 바닥인 정말
    이세상에서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이죠 걍 개무시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나가다 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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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벼라레기 2017/06/24 16:22

    친구때문에 응급실에서 하룻밤 지샌적 있는데, 진짜 별빌 개진상들이 다 오더군요.
    술취해서 의사 간호사 붙잡고 진상 떨고 폭력휘두르는 거 밤새도록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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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앤더슨 2017/06/24 16:58

    응급실과 경찰서에서 행패 부리는 것들은 가중처벌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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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능소설 2017/06/24 17:13

    응급실에 개조련사로 경찰 항시 배치 해야함.
    욕하면 모욕죄 때리면 폭행죄 소리 지르면 소란죄 다 때려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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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탈의경지 2017/06/24 17:39

    힘든 일 하시는데
    하시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직업에 대한 뜨거움...
    그리고 존재와 시간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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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시챔프 2017/06/24 17:41

    그런놈은 참지 마시고 병원 밖으로 쫓아내세요. 행패부리는 장면 사진 찍고 나중에 딴소리 못하게..
    대신 정말 치료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성의껏 진료, 치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막중한 임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있는 분인거 같아 한마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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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萬事如意 2017/06/24 18:37

    [리플수정]사람 상대하는게 쉬운게 아니죠,,,시간이 지나면 능숙하게 그런 부류를 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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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니버터칡 2017/06/24 18:40

    대단한일 하시는겁니다. 존경스러운 일이죠.
    글에서 쓴것 같은 사람은 병원차원에서 어떻게 할수 있는 처벌이 없나요? 그런 진상놈 보고나면 저 같은경우는 다른 사람대할때도 위축되거나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힘내시라는 말씀 밖에 못드리겠네요.
    서비스업을 했던 제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훌훌 털어버리는 연습,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심적으로 유~ 해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날의 일은 그날에 풀어버리도록 스트레스를 줄이시는게 진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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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작크리스 2017/06/24 19:12

    아픈사람이자나요. 환자는 환자로만 생각하셔요. 인격적 대우를 해주면 되려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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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강아지 2017/06/24 19:18

    우리나라는
    응급실 진료실 폭력행위에 정말 관대하죠.
    외국은 응급실에서 소리만 질러도 경찰이 잡아가는데..
    한국은 안기종 환자협회 회장이 '얻어맞고 욕먹는게 무서우면 의사 어떻게 하나'
    라고 말하면서 응급실 폭력 가중 처벌 반대 운동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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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9 2017/06/24 19:57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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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rroughs 2017/06/24 20:22

    사람 상대하는 일 해보면 분리수거가 불가한 쓰레기들이 참 많다는걸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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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Mlb 2017/06/24 21:13

    경찰 증원하면 응급실에 경찰 한명정도 상주 하게 했으면 좋겠더군요.
    사설경비는 솔직히 믿음이 안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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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자지재 2017/06/24 22:09

    주취자들은 답 없죠... 제가 전경으로 경찰서에서 근무했는데 술취해서 경찰서 들어오는 사람이 분기마다 있었고, 순찰 나가면 시비거는 사람 천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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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눈안에나 2017/06/24 23:25

    저도 응급실 근무한지 거의 이십년 다 되어가네요 그때는 응급의학과가 없을때라 각과 레지던트 선생님들 콜하는게 주업무이지만 그때도 주취자 폭행이나 여러사건은 지금 못지않았어요 그나마 지금은 사설경비원에 cctv있으니 어느정도는 커버가 되지요 그때는 와서 난동 피워놓고 폭행하고 나 한적 없었다 그럼 끝이었네요... 아무쪼록 수고 많으십니다 건승하시고 행복하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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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혜짱 2017/06/24 23:26

    선량한 환자한테 무턱대고 짜증부리고 화내면서 막말하는 무례한 의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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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dney Crosby 2017/06/24 23:37

    그래도 저희병원엔 경찰이 배치되 있긴 합니다. 워낙 저런 부류의 환자가 많이 오는 공공병원이라 ㅡ.ㅡ 위에 원무과 직원분 계신데 저도 원무팀 근무하면서 이상한 양반들 많이 보고 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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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2017/06/25 00:17

    고맙다고 하는 분들이 더 많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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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한현희 2017/06/25 00:37

    귀한 일 하시는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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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노박 2017/06/25 00:42

    아는 분이 아주 오래전에 종합병원 간호사였는데 응급실에서 사람이 옆에서 죽어가는데 베개안준다고 진상부리는 환자들때문에 힘들어하다가 결국엔 시골로 내려가 양호교사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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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금술사 2017/06/25 00:55

    힘내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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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yage20 2017/06/25 01:13

    힘내십시요..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훌륭한 의사가 되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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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리트 2017/06/25 07:06

    정말 고생 많으시네요. 술처먹고 행패부리는것들 바로 뚜드려패서 가둬버리고 처벌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주취자들에게 관대한지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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