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어머니가 천사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정말 좋은분이시긴 하지만 며느리입장에선 한번씩 섭섭하게 말하시는부분도 있긴해요
그래도 신랑한테는 그런내색 한번 안했더니 정말 우리엄마같은 시어머니없지? 맨날 이래요...
저는 그때마다 그냥 그럼~우리어머니 진짜 좋으신분이지 하고 말아요...ㅎㅎ
일단 저는 첫째아기때 아기가 아파서 산후조리도 제대로못하고 신랑도바빠서 애낳은지 이틀만에 찬바람 맞아가며(2월) 응급실 뛰어다녔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아기가 만15갤인데 아직도 여기저기 쑤시고 아침마다 몸이 퉁퉁부어서 걷기조차 힘들때가 많아요
하지만 저희신랑 제가 게을러서 아침도안차려준다 합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얼마전 둘째가 생겼어요
솔직히 전 지금도 너무힘들기때문에 둘째는 별로 원치않았지만
정말 한방에....하아....ㅎㅎ 어쨌든 저희를 찾아와준 소중한천사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이번에 아가를 낳으면 무조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고싶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첫째는 어떡하냐 묻더라구요...
첫째아이를데리고 갈수있는 산후조리원으로가서 아침 얼집 신랑이보내고 저녁에 데려오거나
아님 집에서 신랑이 아침에 얼집데려다주고 3시쯤 나라에서지원하는 보육도우미를 고용해서 하원후 3시간정도 이용하자 라고 이야기했어요(신랑은 출퇴근이 자유로운편이에요)
그랬더니 자기가 데리러오고 데려다주는것도 너무힘들고 모르는사람 집에들이는것도 싫다며
어머니를 부르자고 하더라구요.....
지금 시어머니는 일도하고 계시고 솔직히 조리원 퇴소하고도 집에서 조금쉬어야하는데 어머니 계시면 쉬기 힘들것같다고 어떻게 어머니 일하시는데 며느리가 누워 쉬겠냐며
산후도우미를 고용하자고했어요(나라에서 지원이 꽤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친엄마라고 생각하라고... 딸같은 며느리가 되야하지않겠냐 그럽디다...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장모님 친엄마처럼 생각한다길래..,
그럼 오빤 울엄마한테도 화내고 누워만있고 그러냐고(어머니한테하는 못된행동)
나는 시어머니한테 울엄마한테하는것처럼 서로 말안맞음 짜증도못내고 내가원하는거 말못한다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지 우리엄마가 될수없다고 이야기했더니
듣고보니 그런것같다고... 그럼 새엄마로하자며
말도안되는소리를..............
새엄마는 편하지만 함부러말못하고 조심해야하는 사람이니까 새엄마처럼 생각하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어이도없고 기도안차지만 그냥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
얼마전까지도 시어머니랑 계속합가 하자고하는거 시어머니의 완강한 반대로 합가는 면했지만
둘째 낳으면서 합가할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머니 혼자계시는거 신경쓰이고 모시고 살고싶은마음은 있지만
제가 못됐는지 어머니랑 같이살면 불편할것같은생각이 자꾸나요ㅠㅠㅠㅠ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는 성격이 엄청 깔끔하시지만 전 그렇지못해요...
그리고 저희어머니는 배달음식 시켜먹으면 그릇까지 다 설거지해서 내다놓으시는 분입니다ㅠㅠ(남에게 피해주는걸 싫어하셔요)
저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인데 어머니는 내성적이시고 여자여자 하신분이세요....
참 어렵네요ㅠㅠ 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키거나 그런건아니지만
왠지 성격상 부딪힐일이 많을것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하아.., 두서없이 글써서 무슨말은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제 하소연이 된 기분이네요...
요새 베오베에 시어머니 이야기가 많이나오던데....
어제 저런이야길하니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https://cohabe.com/sisa/2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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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와이프 깔끔한성격
울모친 털털한 성격
엄마집가서 한번씩 밥먹고 설거지 하려고하면
내꺼 건드리지마라는 포스작렬..
울 와이프도 마찬가지..
뭐좀 해먹르려고 뒤지고있으면
귀신같이 자다깨서 찾아주고 들어감..
내꺼 건드리지마라는 포스..
비상금이라고 숨겨뒀나??
암튼 우리집안 아줌마들 부엌에 남다른 집착이 있음
내살림은 나만 건드린다?? 그런거..
식재료 용기나 병같은거 똑같은거로 사다놓고 라벨붙이고 차곡차곡 재놓고 혼자뿌듯해하는거 본적있어서
멀쩡한통 왜버리고 옮겨담냐고 물으니
정리..라는 한마디..-_-
뭐 지스타일이라 별말은 안했지만 아직 이해안가고 있는중..ㅋ
암튼 자기꺼 만지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그기분 아니까 남꺼 만지는거에 조심스러워 하는것도 이해함..
남편분이 내집에 사람들이는게 싫다는것도 한부류라고 생각듬
잘 조율하셔서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내짧은 생각에 남편이 쫌만 고생하면 돈도아끼고 다 편하지 싶음..
그리고 맨날 엄마가 데려다주는것보다 아빠가 한번씩 데려다주면 엄청 좋아함
아오 진짜 산후조리를 시어머니한테 맡기라는 존재들은 어떻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줬는데도 1일 1싸움/1일1서운함/1일1침묵의 연속이었어요......
내 몸이니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세요ㅠㅠㅠ 남편분 너무 하시다 ㅜㅜㅜㅜㅜ
진짜 좋은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남편한태 "어머니 너무 좋은분이셔"라고 하겠조 .... 본인이 본인판단하면 안 되듯이.....일단 저렇게 생각한데서부터 고부간의 갈등이 시작되는건데 등짝좀 맞아야겠네요.
착한며느리병 버리세요ㅎ
저럴땐 님은 조리원 드가고 시모 불러서 집에서 첫째봐주시고 애가 엄마보고싶다하면 조리원까지 왕복하게 두시고 조리원 퇴소후에는 집에서 눈치보지말고 막둥이만 케어하고 나머지는 다 어머니께 맡기세요
뭐라하면 남편에게 나 몸조리해주러 오신것아니냐고 당신이 엄마처럼 하라며 ㅎ 나도 이러니까 좋네 맘도편하고 어머님이 엄마처럼 다해주시니까 너무 좋다고!
손까딱말고 누워만 지내서 어머님이 지쳐서는 가시겠다 할때까지 기다리세요
눈치없는 남편에겐 넌씨눈 와이프가 필요해요
나중에 남편 아플때 장인어른을 불러주시고 외출하세영'ㅂ'
물론 아버님께는 살짝 언질을 주시고...★ 너무너무 편한 처갓댁이라 하시니 아무 불만 없을듯 ㅋㅋ
남편분도 참...
본인이야 옛날부터 엄마가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다해주셔서 당연하다 여기겠지만
돈 한두푼아끼자고 자기집 집안일을 엄마 일안한다고 맡기는게...
어머니가 가정부도 아닌데 이걸 너무 당연시 여기는게 참 안타까워요
서로 불편할께 분명하고 하다보면 서로 자기입장에서 불만이 생기고 트러블이 생길만한 일인데..
어머니 고생시키지말고 그냥 도우미 쓰면될텐데 ㅠㅠ
남편분 너무 자기생각만 하는게 아닌지..
남편분께 꼭 전해주세요.
친정에서 산후조리 해줘도, 불편하고 섭섭한 일 생기는게 산후조리입니다.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다 사이틀어지는 모녀관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서로 힘든 시기입니다.
시어머님은 천산데 아들인 너는 왜 그모양이냐 좀 보고 본받아라 해주십셔...
남 욕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이미 읽어버린 상황에 속터져서
한마디 하자면
진짜 저 같음 못 살 성격이네요
글상으로는 내말이 다 맞고 부인말은 틀려
남편이 남의편이네요
근데...아들이 부탁해서 며느리 산후조리하는 시어머니는 무슨죄인가요...ㅠㅠ 아들 잘못둬서 며느리 수발하게생김
엄마는 뭔죄래요? 돈 들이기 싫어서인지 모르는 사람 들이는게 싫은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불편하다고
엄마를 고생시키겠다는 아들 생각이 웃김ㅋ
당신한테는 어머니니까 편하고 좋지
나는 시어머니라고... 시어머니!!!!
사실 저같은 경우에 교제중인 남자가 '우리 엄마 좋은 사람이야.' '우리엄마 만한 사람 없지.' 라는 말을 먼저 하면 확 이미지가 나빠지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제 속마음은 2n년간 네 지랄맞은 성격 봐주는 분이면 너한테는 좋은 사람이겠지.... 하지만 나한테 그 좋음을 세뇌하거나 강요하려고 하지 마렴-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야 불편한건 두말하면 잔소리고 난 자기 엄마한테 마누라 수발들러 오라는 아들도 이해가 안 감.
그럴린 없겠지만 정말 와이프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집안일에 몸조리까지 나이든 어머니께서 해주길 바라는 것도 진짜 불효자식아님?
난 우리 엄마는 나랑 내 형제들 키우면서 이미 충분히 고생했다고 보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도저히 누군가를 고용할 수 없는 처지라면 몰라, 진짜 이기적인듯;;
아내님은 조리원 계시고 어머님이 남편이랑 첫째 챙겨주셔야겠네요.
말씀하시는 거보면 남편분이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시는거 같아요. 의견차야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았으니 좀 있다해도 그래도 고부지간끼리는 서로 최대한 배려하는게 보이는거 같은데 남편분이 자기 어머니랑 부인 이간질을 알게 모르게 시키는거 같네요... 엄마편만 드는것도 문제지만 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도 너무 없어보여요.
제남편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 티비에서도 일부 그런내용 나올때가 있잖아요 .. 그런데 자기배우자 고생시키는거 모르더라고요..그리고 설명을 해주면 수긍하면좋을텐데.. 고집을...
저도 그래서 싸운적이 있네요..
그러려고 시집온거아닌데 ㅠㅠ배우자 말에 귀좀 기울여줬으면...평생같이살건데..
아니면 서러워서 어떻게사나요...
저는 그렇게 시어머니가 산후조리하러오시겠다고하세요....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는데도
남이오는것보다 자신이 낫다고요ㅠㅠ
신랑한테 솔직히 불편하다 내가 알아서 하면 안되겠냐하니
평생을 착한아들로 살아오신 신랑은
자긴 오지말란말 죽어도 못하니 직접 말하랍니다.
제가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도
안들으시는대도요... 진짜로대놓고
오지마세요 불편해요. 해야하나요
어머님 머리싸매고 일주일 앓아누으실거 뻔히 보이는데......하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이 좀.. 재수없달까...
그냥 어머니 힘드신거 싫다는 식으로 얘기하세요~ 한참 돌아다니는 애 보는거 힘들고 그 와중에 며느리 병수발까지 들라고 하는건 말도 안 된다~ 어머님을 왜 고생시키려고 하냐 효도를 해도 모자란 시간에~ 이런식으루요
눈치없이 엄마가 괜찮댔어~ 한다던지 시어머님이 아가 나는 괜찮다 내가 가마~ 하면 그냥 철판 딱 깔고 진짜 산후도우미 오셨을 때 하듯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애 맡기고 밥 먹고 자고 어머님 여기 정리 좀 해주세요 하며 그냥 다 맡기세요. 며칠 반복하면 우리 며느리는 버릇이 없니 왜니 하며 집에 가실겁니다ㅋㅋㅋ
이래서 고부갈등에 남편이 중요하다는거죠..
작성자님이 상황을 잘아시고계시는건 다행이지만..
딱히 뾰죽한 해결책이 생각나질않아 죄송하네요ㅠ
위추드립니다...ㅠㅠ
돈 쓰고 나 귀찮은 이중고 떠맡기 싫으니
아내나 엄마가 알아서 하길 바라는군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