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브뤠송 사진 중에...

예전에 세종문화회관 앙리브뤠송 사진 전시회를 갔었는데요.
그 때, 본 작은 사이즈의 전시 액자사진 중에,
열차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사람(노신사?)과
그 사람이 차창에 비친 얼굴을 동시에 찍은 사진을 하나 봤었지요.
요즘에는 흔히 그러러니 할 수 있는 이미지이지만, 아마 그 때는 이 것도 브레송이 원조일까..하는 정도 생각하고
지나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그러려니 하고, 나중에 여러 브뤠송 사진집을 보거나, 인터넷을 아무리..뒤져도 그 사진은
다시 못 찾겠네요. 딱히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기억속에서 간질간질한 느낌이랄까요.
혹시 그 사진 보신 적 있는 분이 또 계실까요? (라이카 게시판 고수분들이시라면 혹시...^^)
별로 주목받는 사진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겠지만, 전시회에 나온 사진이 도록에도, 사진집에도, 인터넷 썸네일에도
없는 건 또 의외라서 그냥 게시판에 써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언젠가 조그맣게라도 이미지를 다시 볼 날이 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