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 신개념 제삿상

우리 애한테 한 말.
제사는 지내야 하는게 맞다. 다만 너랑 엄마 손 많이 가는거 싫다.
그러니 오는 길에 후라이드 하나 튀겨서 들어오고 정종? 그런거 말고 맥주 올려라.
절도 하지 마라. 사진도 올리지 마라. 상 큰것도 필요 없다. TV에 뉴스가 나오든 라디오가 나오든 다 필요 없다.
그냥 내 기일에 살아 있는 가족 얼굴 한번 더 봐라.  끝.

차례상으로 조상의 얼을 기리기 위해, 얼~그레이 케잌을!

저도 자식에게 "제사 그런거 필요없고, 내 핑계 대고 가족들 모임이나 한번더 가지며 내 생각이나 한번 해라"라고 할거 같네요.
하지만 아직 미혼이라 가능할런지 모르겠군요.

조상님 : 랍스터가 맛있구나!!!!

이게 맞지. ㅋ 정성 가득한 한상이구먼.

저정도면 조상님도 명절에 차례상 받을 맛이 나실듯?

이..와..이건 와...야..이야...

맛있어서 되돌아가신후 자랑할듯 ㅋ

조상님 : 김영감이 엊그제 그뭐냐 낙곱새? 그게 그렇게 맛있다드라

옛날에 제사상에 올랐던 음식들 당시에 구할 수 있고 맛있는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을 올렸던 거죠. 생각해보면 그때 열대 과일이나 랍스터 킹크랩 같은 것들 뭐 없어서 못올렸다고 봅니다.

저도 고기산적은 스테이크 만들어서 하고 닭은 통닭 튀겨 올리고 전은 가족의견 반영해서 육전. 감자전 등 조리법을 달리 해서 올림 그리고 작년에는 아이스송편 올림

오 이러면 제 꿈이 제 제삿상에는 떡볶이 피자 탕수육 만두 순대 짜장면 탕수육 모든 빵 종류 육회 육회 비빔밥 모든 어류의 회 딸기 바나나 포도 복숭아 자두 볶음밥 리조또 스파게티 종류 별로 등등 올라 오는 건데 (배달이어도 상관 없어 그냥 올려줘!! 어차피 예법만 지키면 너네들끼리도 나눠먹을 거잖아!!!)
이런 문화가 생각보다 빨리 자리 잡겠군요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