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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 : 서론을 이따구 쓰면 누가 보겠냐고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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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쓴 광대, 분열된 우크라이나


"나, 젤렌스키는 평생을 국민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것이 저의 사명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들이 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단결하여 친러 매국 정부를 몰아냈지만

 

이어서 집권한 정부의 부정부패와 정책 실패 그리고 친러파의 역습,


크림 반도 강탈, 돈바스 전쟁 (사실상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쳐 있었다.

 

배우이자 국민 개그맨이었던 젤렌스키는 이런 현실에 실망하여 정계에 진출하였으며, 국민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여 그를 왕좌에 앉혔다

 

광대는 과연 우크라이나를 하나로 봉합하고 러시아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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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패

 

"대통령 각하, 당신의 친구와 전 동료들을 요직에 앉힌 이유가 뭐죠?"

 

"... 당신네들을 누구 하나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가 정권을 잡았으나 정치인 중 그 누구도 아군인지 내통자인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

 

그 뿐만 아니라 젤렌스키 마저 정책에 실패하기 시작하고 부패 의혹에, 야당으로부터 탄핵 위협까지

 

우크라이나 대통합은 불가능 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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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침공

 

"도와주세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세요."

 

"솔직히 말해서, 48시간 안에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로운 현실이 다가올텐데 왜 우리가 당신을 도와야 합니까?"

 

 

젤렌스키에 대한 탄핵 위협에 맞춘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사방에서 러시아 군의 침공이 시작되었다.

 

크림 반도에서, 벨라루스에서, 도네츠크, 루한스크에서 파고드는 러시아의 군세는 전국토의 절반이 유린당하기 시작하는데, 

 

젤렌스키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였던 외무장관은 독일의 외무장관을 만나 안쓰러울 정도로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그의 도움을 내동댕이치듯이,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어차피 이틀 안에 망할텐데,우리가 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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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포위, 그리고...

 

"당 지도자가 여기 있습니다, 비서실장이 여기있습니다, 총리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의 군인들이 여기 있습니다. 시민들이 여기 있기에 우리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조국을 수호할 것입니다. 남녀 수호자들 모두에게,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시아의 병사들은 빠르게 침투하여 키이우를 서서히 포위하기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폭격이 떨어지고, 대통령 궁에는 이미 한번 푸틴의 암살조가 들이닥쳤다. 그리고 그에 대한 위협은 여전했다.

 

미국 정부는 그에게 후퇴할 것을 종용하였고,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혼란과 공포, 전장의 피비린내 사이에서 광대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우리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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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 대종말

 

"64km에 이르는 러시아 기갑군단의 웨이브야. 이대로는 키이우가, 우크라이나는 끝장이야.!"

 

"뭔 개소리야? 키이우를 5km 앞에 두고 정지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미동이 없습니다, 기름도, 포탄도, 승무원도... 그 어느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힘을 잃고 뻗기 시작했다.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던 기갑 대군은 어느 보급 하나 받지 못하고 멈춰버렸고, 군인들은 달아났다.

 

러시아는 실패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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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똑똑한 머저리들

 

"왜 우리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온건데?"

 

"미쳤다고 이대로 싸우겠냐? 바보 행세하면서 경찰서에 기름 달라면서 투항하자고"

 

 

침공 초기, 아이러니하게도 징집병으로 전장에 나선 병사들은 쉴새 없이 훈련을 돌다가 영문도 모르고 우크라이나에 침범한 것이기에

 

정말 온갖 이유로 투항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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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씨123발 살다살다 게이 새끼랑 같이 뒈질 줄이야"

 

"그게 전우라면?"

 

"기꺼이."

 

 

성소수자, 장애인, 무슬림 지하디스트, 하물며 그 악질 네오나치까지...

 

우크라이나의 그 어느 권력자도 손에 넣지 못했던 눈에 담지 못했던 광경이었다.

 

이들이 기꺼이 목숨 바쳐 조국을 수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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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전투 승리, 하지만

 

'다 내가 잘못해서 그랬어, 다 내가 무능한 탓이야'

 

"러시아인들은 단지 그들의 즐거움을 위해 민간인들을 살해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테러이며 학살입니다."


 

수도를 포위하던 러시아의 위협과, 북부 전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지만

 

러시아가 남겨둔 발자국 아래에,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은 짓뭉개진 뒤였다.

 

지금도, 현 시각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무고한 이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다.

 

광대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고, 초췌해진 채로 스스로를 자책할 뿐이었다.

 

 

 

댓글
  • 루리웹-797080589 2022/09/11 15:58

    현실은 드라마를 초월한다

  • 리예의 약장수 2022/09/11 16:04

    사실 최대 반전은 비리왕 포로셴코가 반격을 위한 밑작업을 다 해둔겈ㅋㅋㅋㅋ

  • 루리웹-3510427552 2022/09/11 16:04

    영화로 나오면 개주작질 한다고 할정도로 인도영화수준의 스토리임

  • 레아파르 2022/09/11 16:04

    현실: 아 내가 왜 개연성 따위를 신경써야 하냐고 ㅋㅋ
    벌어지면 그게 현실인데 ㅋㅋ

  • 키사라기 사요코 2022/09/11 16:04

    사극이 존나 재밌는 이유.


  • 루리웹-797080589
    2022/09/11 15:58

    현실은 드라마를 초월한다

    (OtpSGn)


  • 날개비상
    2022/09/11 16:03

    참 대단해

    (OtpSGn)


  • rollrooll
    2022/09/11 16:03

    ??? : 수십만 러시아놈들을 상대로 300vs 5000 포위 섬멸진을 개시한다

    (OtpSGn)


  • 루리웹-410759255
    2022/09/11 16:04

    이건 오히려 병력은 비슷비슷한 상태에서 시작하고 러시아가 단기전 아니면 노답으로 적게 끌고왔음

    (OtpSGn)


  • 리예의 약장수
    2022/09/11 16:04

    사실 최대 반전은 비리왕 포로셴코가 반격을 위한 밑작업을 다 해둔겈ㅋㅋㅋㅋ

    (OtpSGn)


  • 루리웹-797080589
    2022/09/11 16:05

    심지어 도망치지 않고 최전선에서 싸움

    (OtpSGn)


  • 루리웹-3510427552
    2022/09/11 16:05

    ???:내가 비리를 저질렀어도 나도 우크라이나사람이다(망명했다 복귀하면서 비리자금 싹다 군자금으로 보내면서)

    (OtpSGn)


  • 루리웹-3510427552
    2022/09/11 16:04

    영화로 나오면 개주작질 한다고 할정도로 인도영화수준의 스토리임

    (OtpSGn)


  • 루리웹-797080589
    2022/09/11 16:05

    영화로 나오면 억지 신파영화라고 까였음

    (OtpSGn)


  • 레아파르
    2022/09/11 16:04

    현실: 아 내가 왜 개연성 따위를 신경써야 하냐고 ㅋㅋ
    벌어지면 그게 현실인데 ㅋㅋ

    (OtpSGn)


  • 키사라기 사요코
    2022/09/11 16:04

    사극이 존나 재밌는 이유.

    (OtpSGn)


  • 윈드오브로즈
    2022/09/11 16:05

    아 작가님 다음편 빨리요!

    (OtpSGn)


  • 겜일지
    2022/09/11 16:05

    뭐요? 러시아 공군력이 얼만데 소수의 우크라이나 공군한테 제공권을 뺐겨요? 현실이 무슨 에이스 컴뱃인 줄 아시나!

    (OtpSGn)


  • 육식인
    2022/09/11 16:05

    ???: 아 지구작가님 글 왜이리 못씀??

    (OtpSGn)


  • 모비딕이
    2022/09/11 16:06

    앵커: 포로셴코 대통령님,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페트로 포로셴코: 영원히.

    (Otp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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