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필름 현상소가 없어지고 여차저차해서
필카는 관상용으로 가지고 있다 대충 다 정리했었습니다.
물론 팔지못할 녀석 두엇은 남아있었지만, 다시 필름을 쓰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시내 볼일 보러 나간 8월 어느 더운날 지하상가 카메라 상점 앞에 섰다
홀리듯 들어가서 집어들고 왔습니다.
신품 컨디션이라는 말에 혹했더랍니다.
물론 깨끗하긴했어도 신품 컨디션은 아닌데 말입니다.
집에와서 장식장을 뒤지니 유통기한 지난 필름이 열두어 통 있어 장전해서 이것 저것 찍어봅니다.
필름 유통기한이 짧은게 8년, 긴게 17년 이나 지난 걸 보니 적어도 10년 쯤 전에 필름을 접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못 미더워 인터넷에 필름 검색을 하니 가격도 어마무시하고
그 마저 판매하는 곳도 잘 없네요.
잘 하는 짓은 분명 아닌데 마음이 자꾸 끌립니다.
거기다 얼마전 장터에 까만 삼각뿔 F2를 보고 자꾸 꿈자리가 뒤숭숭 합니다.
이번에 들인 녀석입니다.
https://cohabe.com/sisa/2587338
필름 카메라를 다시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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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싹 정리했다가 작년에 다시 들였습니다.
요즘엔 대형이 끌리네요;;;;
그렇죠
늘 감성이 이깁니다
편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