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잠이 안와 글을 한번 써봅니다. 경상도 아주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랏습니다. 속마음이 여리고 남 싫은말 못하는 성격이고 남들이 보기엔 별탈없이 무난하게 자랏네 라고 할 만한 가정에서 자랏습니다. 이제 30 중반쯤 지나가고 독립하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자게에서 본 게시물이있는데 제목이 딸이 점점 미쳐갑니다 라는글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저랑 아주 비슷한 상황이더라구요. 부모님은 최선을 다한다고 뒷바라지며 하셨을텐데 저한텐 올가미로 목을 조르는듯한 느낌으로 몇십년 살다가 착한 부인을 만나고 평범한 유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유년기때 부모님이 하셨던 행동들이 더욱 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음주 후 저에게 폭행과 폭언 (차마 일일이 말하기도 힘듭니다) 니가 뭘아냐는 투의 말투, 넌 그냥 아무말 하지말고 하라는데로만 하면 된다는 무시조의 어투... (모든 집안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다 이런줄 알았습니다) 결혼할때도 엄청나게 트러블이 있었네요 이제 제 삶을 찾고 아예 잊어버리면 되는데 밤에 잘때만 되면 혹은 혼자 있을때만 있으면 아주 머리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미워하기 싫고 효도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큽니다만 부모님의 얼굴만 생각하면 정말 마음속에서 소용돌이가 치는 듯한 기분입니다. 덕분에 아예 도피성 해외이주를 한 상황이라 잘봐야 1 2년에 한번 정도 보는데 가끔 연락할때만 되면 저도 모르게 대화도중에 느끼지 못했던 분노가 끊임 없이 올라옵니다... 죄책감도 느끼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한거 같네요... 언제쯤 극복할수 있을지... 그냥 한번 하소연 해봅니다
https://cohabe.com/sisa/258365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나 큽니다
- 팬티와 스타킹 만화.JPG [18]
- 에바덕후 | 2017/06/11 08:23 | 2543
- 이은결 X 서유리.jpg [14]
- 햄볶습니까 | 2017/06/11 08:21 | 3570
- 영화)악녀 보러와서 커피 샀는데 ㅊㅈ가 [27]
- 100세커리 | 2017/06/11 08:18 | 5206
- 미니 SUV 매니아로서 갖고 싶은 차 3 [10]
- 사이보그라면곤란해 | 2017/06/11 08:13 | 2528
- 호식이 세마리 치킨 [7]
- 원빈도내앞에선오징어 | 2017/06/11 08:11 | 5081
- 오뚜기야 물들어왔을때 노젓자! [34]
- 판검사대신용사가됨 | 2017/06/11 08:11 | 6898
- 음식 논쟁 [43]
- Aloy | 2017/06/11 08:11 | 6039
- 아무리 괴로워도 내일은 온다. [10]
- Aloy | 2017/06/11 08:10 | 2942
- 추억의 누님.jpg [6]
- 김ㄷH장 | 2017/06/11 08:08 | 4373
- 99% 확률 겨패티쉬짤 [23]
- 갤파모공짱이쁨 | 2017/06/11 08:07 | 5435
- 반도 자매 및 남편 위엄 [6]
- 회상(回想) | 2017/06/11 08:07 | 5990
-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나 큽니다 [27]
- 감기가콜록콜록 | 2017/06/11 08:06 | 2624
-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9]
- 불로미호 | 2017/06/11 08:03 | 2383
- 중고거래 [12]
- Aloy | 2017/06/11 08:03 | 4839
상담을 받아보세요
이런건 어디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심리 정신 이런쪽 아닐까요
상담을 받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면 확실히 다르죠 빠른 시일에 찾아보세요~
도피성 해외이주 부럽네요.
네 그건 성공했네요 :)
끝까지 분노하고 절대 그 고통을 잊지마세요.
그리고 내가 싫었던 것들의 정반대로 내 자식에게 하면 됩니다.
내 안의 갈등을 혼자 삭히다가 곪아터지면 애먼 가족들만 피해를 보니
마음이 평온할 때 조금씩 아내분께도 공유하세요.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아 그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하루에도 몇번씩 나는 반대로 행동해야지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모를 죄송함 이런게 떠오르더라구요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ㅋ 은연중에 부모에대한 분노가 주위사람들에 표출될수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상담받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게 좋죠.
일단 상담이 제일 우선이겠군요...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속에서 삭히다가 나도 모르게 터트리지 말라는거죠.
생각해보면 겉으로 터진적도 최근에 자주있네요
좀 정도는 다르겠지만 부모님께 서운했던 감정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안잊혀지더군요. 인간이 가지는 당연한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후회할지 알면서도 감정들이 조절이 쉽지가 않네요
진짜 무서운건 욕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닮아가는 겁니다.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과거의 상처는 치료하고 트라우마는 극복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똑같이 행동할까봐 아이가지기가 두렵더라구요...
부모님한테 물어보세요 왜그랬었는지
대화하다보면 답이나올수도 있지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만낫을때 대화를 시도했는데 "넌 이기적인 ㅅㄲ" 라고 "너만 생각하는 쓰래기" "다 널 생각해서 하는말" 이라는 말을 듣고나서 대화를 중도 포기했습니다. 그냥 눈물 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더이상 할 말이 생각이 안낫습니다.
유튜브에
법륜스님 말씀 추천
어떤 영상인지 링크 쫌 부탁해도 될까요??
어릴적 커가는 시절에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그 시기에 경험란 것들이 어른이되어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성격이 여리신 성격이라 더 큰 상처를 받으신거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부모가 자식의 자존감을 낮추는 행동이죠. 부모란 감사하고 효도해야하는데 부모가 사람같지 않은 행동해서 그 사이에 가치관 혼란이 온거같네요. 심리박사전문가 3명정도 만나서 전문적인 상담과 조언으로 그문제를 답을 지어야 할듯합니다. 글만 봐서는 사실 부모가 아닌듯하네요 보통 그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흔히 일진이되고 방황하고 나쁜범죄에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죠 (다그렇다는건아닙니다) 부모도 그런행동을 했는데 님이 대꾸한번 안한대에대해 감사하게생각해야할정도죠. (그정도면 부모가 자식에게 뺨다구 맞아가면서 부모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윗분말씀처럼 법륜스님 정말 추천하고 제가 전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 부모는 늙고 힘없을때 추태부리면서 님에게 또 돈내놔라 폭행할듯합니다. 법륜스님말처럼부모도 이제 남입니다. 그냥 앞으로 연락안하면서 그에너지로 지금 와이프 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겠네요..
심리전문가를 꼭 만나봐야 할것 같네요... 나이가 들면 지금과 또다른 어려움이 올까요?? 벌써 진이 빠지네요 ㅠ
능력있으시면 이민 추천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였고 부모님 이혼하신다고 매닐 싸우고 집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로웠는데
이민오고 전원생활하거 거리가 멀어지니 자연스레 치유되거라구요.
네 그래서 20대 초반에 부모도피성 유학와서 지금은 영주권받고 아에 이민을 왔습니다ㅠ
전원생활하고 거리가 머니 첫 10년은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속에 있는 감정이 되살아나서 걱정이네요
'최면술사'라는 중국영화 추천 드립니다.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인데, 도움이 조금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