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똥군기를 극혐하게 된 이경규 일화

사건의 면모를 하나하나 들춰보면 개그맨들이 군기를 잡은것도 문제지만 감자골 사건과 겹쳐서 생각해보면 방송국 PD들이 그렇게 하도록 부추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여태까지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한 번도 개그맨 말고 그 뒤에서 개그맨들 목줄을 쥐고 흔들던 방송국  PD들에 대한 얘기가 한 번도 없었다는것도 이상하네요.

사실 우리가 말하는 똥군기에서 군기라는건
군기가 아니라 그냥 괴롭힘 이고 갑질입니다
일제의 잔재이기도 하구요
진짜 군기는 자신이 불편해도 옆의 전우를 생각해서 참고 견디는 행위를 말하는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국군이 아니, 일본군에 있었던 역겨운 존재들이
한국을 지배했으니까 당연히 한국군이 완전 쓰레기 집단으로 시작을 했으며
해방 후에 가장 체계적이라 할만한 군의 그런 더러운 사고방식이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까지 침투하게 된 것이지요
여기에 유교사상또한 이상하게 변질되고
똥군기 에 이상한 유교사상이 결합하여
마침내 한국식의 정신나간 갑질괴롭힘이 탄생하게 된겁니다
처음에는 나이이고 그 다음에는 돈이 많냐 힘이 많냐로 서열을 정리하는 미칀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이것이 진리가 되어버린지 오래...이제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저 대학생때 우리학년 애들이 남 괴롭히는거 싫어하고 친하게 지내는거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군기 없어졌거든요
이상하게 진짜 윗학년 애들이 똥군기 엄청 심했고... 똥군기 끝판왕이었음
우리 학년에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나 했는데 바로 밑에 학번애들이 다시 군기잡기 시작함...왜이러는지 모르겠음...
제가 학교다닐때 졸작 같이했던 친구들이 06학번~09학번 이었는데 진짜 딱 10학번애들이 우리를 빌미로 후배들 군기잡기 시작
(11학번 애들한테 ㅅㅂ 너네들 선배님들 지나가면 인사안하냐? 우리는 상관없는데 윗선배님들한테는 잘해야 할거아니야? 이런식)
아니 왜그러냐고 ㅅㅂ....

하물며 초등학교에서도 권위가 없는 교사가 힘 센 아이들 이용해서 반 아이들을 통제하려 하는데..
군 간부, 방송국 PD 같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그런 편한 길을 마다했을 리가 없죠..
사람의 인성을 들여다 보려면 작은 권력을 줘보면 알 수 있죠.
그 밑에 호가호위 하려는 선배들 고참들 검찰들을 이용하는지 견제하는지..

저게 개그계에만 있는게 아니라 공무원 사회에도 있었음.... 공무원 초짜때. 친한 선배가 하나 생겨서, 말 트고 지냈음 나이가 비슷해서..그런데 윗기 선배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감히 선배하고 말트고 친하게 지낸다고...ㅠㅠ (물론 그 혼낸 선배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잘해주는 분인데도 그 런 의식을 가지고 계셨더라는...) ㅎㅎ

술도 엄청 좋아하신다던데 지금껏 사고없이 롱런하는 것도 대단!!
신동엽도 그렇고...
그나저나 그 때렸다는 선배 누군지 궁금하네~ 이경규보다 선배면 알만한 사람은 몇 없는데...

경규아조씨도 대단하지만 경규아조씨 선배인 강석씨두 만만치 않은. 분인대

방송시스템이 자초한바가 크죠
예전엔 코미디언 탤런트 등이 방송국소속인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속 탤런트같은건 사라진지 오래지만 코미디언은 아직까지도 전속이 존재하죠
인기없는 개그맨은 개콘뛰었다 코빅뛰었다 못함..
그런환경에서 자기밥그릇챙기기가 군대랑 닮아가는건 묘한 기분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