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군인일 때 선임들이랑 세명이서 외출 나와서
서울에서 그래도 유명한? 치킨집 갔는데 주인 할머니가
"아이고 군인총각들 고생한다~ 총각들 고생하는데 내가 치킨이랑 골뱅이무침 많이 줄께" 라고 해서 나온거 먹고 계산하려는데
치킨 대짜에 골뱅이무침 대짜 계산했던 기억이..
진짜 많이 준건진 모르겠지만 먼저 들었던 건
'남의 돈을 자기가 인심쓰듯 쓴다?'라는 생각이었음
서울에서 그래도 유명한? 치킨집 갔는데 주인 할머니가
"아이고 군인총각들 고생한다~ 총각들 고생하는데 내가 치킨이랑 골뱅이무침 많이 줄께" 라고 해서 나온거 먹고 계산하려는데
치킨 대짜에 골뱅이무침 대짜 계산했던 기억이..
진짜 많이 준건진 모르겠지만 먼저 들었던 건
'남의 돈을 자기가 인심쓰듯 쓴다?'라는 생각이었음
고딩때 친구랑 학교옆에 분식집가서 라면만 먹는데
아줌마가 공기밥 주면서
밥도 같이먹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셨는데...
공기밥 추가요금ㅎㅎㅎ
걍 저거 계산 안하고 가면 안됨?
저거 엄연히 강매고 한번 돈 못받아봐야 정신차리지
아주 간혹 있는분들..저분들은 저게 장사수완이라 생각하심...쯧
스무살 서울에서 대학 다닐때 지방에 있던 친구가 오랜만에 올라와서
대학로에 있는 어느 곱창집으로 들어갔음
성인 두명이니깐 곱창 2인분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 할머니가 "순대도 넣어줄까?" 이러시길래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계산할때 알고 보니 곱창 2인분에 순대볶음 1인분 추가...
ㅅㅂ
맞아 그냥 "순대도 맛있는데 어떠세요? 순대도 추가하면 좋을거에요" 정도로만 물어봐도 기분도 안 나쁘고 수락을 하든 정중히 거절을하든 할텐데
그냥 먹은만큼 계산하고 나왔다고 생각하면 속 편함.
결과만 놓고 봤을 땐 그렇긴함ㅋㅋ 찾을수 없는 장점을 굳이 꼽으라면 서비스로 주는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더 맛있게 먹은 점도 있고
결과만 놓고 보면 사기임
기망해서 착오를 일으켰고 재산상 이득을 취함
강매긴 강매죠...
난 무조건물어보는데 밥공짠가요??
동네 밥집에 후라이 시키면 500원 추가였는데
후라이 추가시키고 옆테이블 아지메들이 후라이 안시켰는데 나옴
아지메들이 안시켰다고 빼달라니까 써비스라고해서 먹는동안
나도 단골인데..하고 시무룩했는데
계산할때 보니 나두 써비스라고 돈 안받아서 디게 기뻤는데...
누가 나한테 말을 한마디 하면 그 사람 인건비는 내가 준다고 생각해야됩니다.
아줌마가 나한테 말을 한마디 걸면, 그 말의 가치를 난 어떤식으로는 지불해야된다는 걱정부터 해야되는겁니다.
무슨 죄를 졌으니 니 잘못이다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나는 아직 내 생각이 맞다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돈 또 털릴거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내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까지 계속 그렇게 계속 털릴 겁니다.
지금 아줌마 잘못이라고 공감 천개 받아봐야, 당신 지갑의 돈은 또 털릴겁니다.
그러니까 내 상식이 맞네 틀리네를 따져서 위로받을 생각하지말고 지갑이나 잘 지키세요.
공감과 위로는 일단 돈 부터 지키고 난 뒤에 부려도 늦지않은 사치입니다.
살인범이 죄인이라고 내 배때지에 들어온 칼이 안 아픈게 아니지 않습니까.
보통은 서비스라 생각할듯
인심을 위장한 강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