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준비중인데 기분 더럽네요ㅋㅋ

입사하고 나서 더 큰 쓰레기들 상대할 뻔했네요.

아 ..... ㅠ

에휴..이런걸 보면 참 마음이 씁쓸해요. 10개월 아기 키우고 있고, 애기가 어린이집 가고 두돌 세돌 지나면 저도 슬슬 다시 재취업 해야하는데 저도 아마 기혼에 아기가 있다고 하면 서류에서 광탈하겠죠? 그동안 너무 프리랜서로만 일해서 직장에 소속되고 싶은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은 떨어지네요. 서류부터 광탈할까 두려워요. 이게 현실인가봐요...

사실 등본 제출하는 것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개인 사생활, 개인 정보죠.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든 니들이 알게 뭡니까? 나는 월급 받고 내가 맡은 일만 하면 되는데.
알고 보면 미개한 제도들이 수두룩하죠. 이놈의 나라는 아직도 멀었어요.

아니 ㅋㅋㅋㅋ, 사람 뽑는데 애 엄마인거까지 제출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히 안 뽑겠지 ㅠ,.ㅠㅋㅋ, 시스템이 아직 허술해서 갈길이 머네요.

사실 일하면서 개인사정으로 좀 빠질수도 있는건데..
우리나라 자체가 인원을 빡빡하게 굴리다보니 한명만 빠져도 일이 삐걱댐...

경단녀가 괜히 생긴 말이 아니죠..
기혼여성에 아이까지 있으면 서류탈락이고
그냥 기혼이면 아이가질 예정물어보는 회사가 아직도 있고..
미혼일때보다 눈낮춰서 취업하면 대체 대학은 왜나왔나 싶죠..

터진입이라고 말 함부로 하는거 보소...
힘내세요 ㅠㅠ

유럽인가 미국이었던가..
거긴 나이를 쓰거나 사진을 붙이는 것도 금지라던데
이 나라는 뭐 부모 직업까지 쓰는 판국..

보육을 사회에서 책임지는 시대가 와야할거 같아요.
남자는 애들 보러 가려고 하면 니가 일은 안하고 어딜가려 고 하냐는 식이 되고,
여자는 애들 보러 가려고 하면 회사에서 뭐라고 할테고.
설사 회사나 사람들이 뭐라고 안해도 눈치가 보이게 될듯.
회사에서도 사실 자녀 문제나 기타 문제가 있을 때 항상 최악의 케이스를 항상 생각하게 되는거 같고,
그러다보니 선입견이 생겨서 작성자님은 여태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함에도 회사측에서는 믿질 않구요.
사실 옛날처럼 한 사람만 일해도 되도록 임금을 보전해주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는데
IMF이후로는 시장경제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라는 미명하에 씨알도 안먹히는 얘기가 된거 같고...
아이가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라서 다들 안 낳으려고 하는데, 그런 인식을 이겨내고 힘내서 아이를 기르시는 분들에게
사회 여건은 너무 가혹한거 같고.
참 여러모로 씁쓸합니다.
사회에서 책임을 져준다는 인식이 보편화 될 때까지 참 긴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서
사실 현재 태어나는 아기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쯤에나 이런 갈등이 해결이 될지 혹은 그 때까지도 해결이 안될지 모르겠네요.
에흉

에구..저는 서른초반에 신혼인데 면접볼때 아이는없으시냐 아이계획은있으시냐 그래서 ?생기면 낳을생각이다 이러니깐
안되겠다구 죄송하다구ㅠㅠ 남편혼자 버는게 미안해서 맞벌이 하고싶은데 대학도안나오구..고등학교 중퇴에(집안사정으로) 알바나 공장2교대 이력서 넣어도 퇴짜네요

한국 이런거 보면 노동력 부족하다 드립
전부 거짓말임
기업들이 저런 여유를 부리고 앉아있잖아요

중소기업이 더 심하죠. 소위 SI라고 불리는 인력파견 IT사업

20대 초 학교다닐 땐 몰랐던 현실이더라구요. 나라는 인구가 줄어든다고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데
아이를 낳아 기르려면 여성의 자아실현은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헐 저는 인사팀장인데 젊고 아이까지 있으면 바로 뽑을텐데...! 직종이 좀 특별해서 일을 처음부터 배워야 하니 젊은 친구들을 주로 뽑는데 매번 결혼하고 육아휴직을 가거든요. 전 직원의 5분의 1이 대체근로자... 그러다 보니 아이 가진 사람들을 또 선호하게 되고... 작성자님 완전 우리 회사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시네요!

근데 제 생각엔 기업의 문제라기보단 사회복지제도가 미흡한게 문제인것 같아요
솔직히 제가 인사담당이면 언제든지 휴직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거에 아예 신경을 안쓸수가 없을것 같아요

휴 글쓴분이 25이니 등본이라도 떼본거지, 30언저리였으면 이유도 제대로 말 안해주고 탈락시켰겠죠..?
사정이 이런데도 모게시판 분들은 여자들이 일을 못하니 안뽑는거 아니냐.. 자본주의 흐름에 알아서 도태된 거 아니냐.. 이러고 있고..
그렇게 여자들이 사회에서 소외되면 본인들은 가장으로써 먹여살릴 각오는 하고 그런 말을 하는건지...

근데 문득 생각난건데 저런 회사 등본 같은거 받으면 제때 파기처리 하긴 할까요?

알바하는곳에서 주부사원 6분인가 계신데, 다들 한 경력하시느ㄴ 분들이시고 한분은 무려 유학파에 미국 살다오신분인데 최저받고 7시간을 내리 서있으심....ㅜㅜ...

저런 회사는 법적으로 처벌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뭐지
조퇴하면 휴가에서 까는 게 보통 아닌가 ;;
어차피 조퇴해봤자 휴가에서 깔텐데 저게 뭔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