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싸움 났었는대 말렸습니다,,ㄷㄷ(긴글,,)

지난 토요일 무더운날속에서.
어떤 30대 후반쯤 되보이는 아재가 버스 왼쪽 앞쪽 창가에 앉아 가시더니
건너편 앉아 있는 한남학생에게 마스크 쓰라고 강하게 얘기하더군요
전 뒤에 앉아 보고 있었는대 그 아이가 저는 못봤지만,,
손으로 주먹액션을 취하면서 욕을 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아재는,,극대노,,,
ㄷㄷ
마스크 쓰는게 맞는건대 오히려 나에게 욕을하냐고,,,화내시고,,
ㄷㄷ
버스 분위기 험악해 지는대 그 학생앞에 애 아버지가 타고 있었네요..
처음 상활을 모르던 아저씨는 뒤돌아 보더니 왜 자기 아들에게 화내냐고 모라 하시고,,
그 아재는 아버님에게 '아니 애가 마스크 안쓰고 욕하는게 잘하는거냐고,,'
서로 언성높이다가 결국 두 아재들이 일어나 멱살잡고,,
버스의 아주머니들은 겁에 질리고,,ㄷㄷㄷ
두 아재는 밀치고 욕하다가 살짝 폭력도 행해지고,,
그런와중에 제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혹시 지적장애라면??
그런대 처음화낸 아재가,,,그걸 모르고 있다면,,,
제가 지적장애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왠지 느낌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어나 젊은 아재를 잡고 말리면서 그 아이의 앞모습을 봤는대
딱 자폐아이 같더라구요 하지만 확신할수 없어서
아이 아버지에게 기회가 되면 물어보기로 합니다.
그런 와중에 싸움이 났으니 버스는 못가고
아이 아버지는 자기가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처음 화낸 아재는 둘다 따라나오라고 버스에서 나가서 밖에서
소리치더라구요 ...
그런 와중에 자폐아이는 버스에서 계속 욕하고,,,
이때 저는 자폐아이라고 확신,,,
그러더중 버스기사가 아이 아버지에게 따지는 와중에,,
'저 아버님 아이가 소통이 힘든아이 맞죠?'
하고 물었더니,,,;네 맞아요 지적장애가 있습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얘기 듣고 다시 버스 밖에서 극대노 하고 있는 아재에게 가서,,,
'아저씨 아저씨가 참으세요 애가 지적장애가 있답니다.'
라고 했더니,,,그 아재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잠시 사라집니다..
그래서 경찰오기전,,도망갔나,,,하는 생각도 들었는대,,
담배를 피고온건지,,,,다시 나타나더니 버스밖에 나온 두 부자에게
거의 90도 고개숙여 사과하더라구요,,,저 분(저)이 알려줘서 장애인인거 알았다고
자기가 기분도 안좋은날 몰라봤다고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하더라구요,,
이때 버스가 멈춘곳이 갈비집 앞이였는대 그래서 구경나온 사람도 많고,,ㄷㄷㄷ
버스 승객에 아주머니도 많았는대 ㄷㄷㄷ
저도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두분 싸움을 이상하게 못지나치겠더라구요,,,
경찰 두분이 오시고 두분이 화해하고 있으니 경찰도 어리둥절하고 있고,,,ㄷㄷ
이젠 화낸 아재가 경찰에게 또 정중히 상황설명하고 있고,,,
화낸분에게 '저는 이만갑니다. 제가 장애아를 키워서 상황을 먼저 캐취했기에
알려드렸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분이 저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아이 아버지에겐 '저도 장애아이를 키워서 못지나치고 여쭤봤었습니다,
아버님이 먼저 내 아들이 장애가 있다고 침착하게 설명드렸어야죠.' 라고 말씀드렸네요
그리고
저는 걸어서,,되돌아 왔네요 ㄷㄷ
재미없는 긴글,,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