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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초등학교 입학에 관하여 한말씀 드립니다

안녕하십까 간간이 글도 쓰고 댓글도 남기고 하다 박근혜 탄핵과 함께, 문통의 당선과 함께 드디어 대한민국에 평화와 안정이 왔다는 안도감에 한동안 눈팅만 하던 30대 후반 가장입니다.
제가 시사게에 글을 쓸 일은 없을줄 알았습니다. 
사실 좀 민감한 정치적 사한이 있어도 회원님 들의 글을 보여 함께 동감하는 선에서 끝났기 때문에 저는 이런곳에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만
저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엄청난 정책이 발표됩과 동시에 
지금 나라가 정말 사단이 나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19년 2월생의 아들이 있습니다.
정책이 실행된다면 처음으로 7살에 들어가게 됩니다.
많은 분들깨서 그런 말씀을 하시 더군요
‘어차피 6살 7살부터 한글도 배우고 선행학습을 하는데 한살 더 일찍 들어가는게 그리 문제가 되는가요?’
그렇습니다. 요즘 대부분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한글을 배우고 들어갑니다. 6살 내지 7살 전에는 대부분 배웁니다. 그이유가 뭐일까요?
8살에 들어갈 초등학교를 준비하는것입니다.
7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간다면??
5살부터 한글을 배워야 합니다.
그럼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면 되지 않냐고 묻습니다.
네 안됩니다.
물론 초등학교에서도 국어시간에 한글교육을 합니다.
문제는 다른 수업이지요. 
수학 시간에 문제들은 서술형이라 하여 이미  한글을 다 배웠다는 가정하에 내는 문제들이 대다수 입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1더하기 1 은 2 
라는 문제가 요즘에는
철수가 사과 하나를 가지고 있고 영희도 사과 하나를 가지고 있다.
둘의 사과를 더하면 몇개의 사과가 될까
입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선행적 한글 공부를 할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7살 입학이요?
네 좋습니다. 
유치원보육에 들어가는 세금을 아끼겠다?
다른데로 빼돌려 배를 채우겠다??
뭐가되었든 백번 양보해서 네 좋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7살을입학시키겠다면 7살에 맡는 커리큘럼이라도 만들어 놓고 해야 하는것 아님니까?
손가락질 한번에 세상이 변하니 마치 신이라도 된것 같습니까?
그 파장이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누구에게 좋고 누구에게 나쁘든 그런것을 상관없이 그냥 재미있어서 이러는 겁니까?
와이프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왜 내가 찍지도 안은 사람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구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형들과 같은 반에서 힘들어 하면 얼마 미안해질까요 중,고등학교로 가면 더 심해질텐데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가능할까요?
미안해지겠지요. 지금 막지 못한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겠지요.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겠지요.
그럴 겁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하고 있을수 만은 없으니까요.   

댓글
  • 김남준아님RM 2022/07/30 22:59

    사립유치원이랑 싸바싸바 했다네요. 휴우..
    저도 19년 1월생 딸이 있어서 근심걱정이 큽니다. 현재 누리교육 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스팀교육으로 만드는데 고생고생했는데.. 이걸 다 망가트리겠다는거잖아요. 지금 4살 아직 낮잠자고 실컷 놀아야할때인데.. 5세 누리교육 시작해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젠 4세부터 누리교육 들어간다는거잖아여요. 심지어 첫 타자인 지금 19년생들은 1년 누리교육 덜 받고 입학하는건데..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으로 다 내몰겠다는건지 뭔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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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놀아본 2022/07/30 23:07

    여기에 그정책 찬성하는분이 있을것 같진 읺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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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미 2022/07/30 23:08

    모든말에 다 동의가 되고 한가지첨언 하자면
    6살과 7살은 단순히 한살많고 적음차이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차이가있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면  당연히 3살보다 4살이
    4살보다 5살이 5살보다 6살이 확큰거같지만
    6살과 7살차이는 진짜 너무 넘사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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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라이트격멸 2022/07/30 23:28

    유아지원 사업비 줄이려고 이난리 피는거죠.. 조만간 영유아 기준도 바꾸자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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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22/07/30 23:59

    저런 정책도 정할 수 있지만,  3,4 년 정도 공청회하면서 토론해 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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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랭헐랭 2022/07/31 00:50

    애들은 1년이 엄청 커요.
    초중고 교육과정 다 갈아 엎어야 됩니다.
    나라에서 초6한테 중1거 가르치고 중3한테 고1거 가르친다는 얘기랑 똑같아요.
    1년 차이니까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학교 개박살 날 겁니다.
    절반은 공부 포기하고 슬럼화 될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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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훗힝킁 2022/07/31 00:52

    18년생 둘째를 두고 있어요. 이 아이는 학교가면 8세랑 7세랑 같이 있네요. 키즈카페에서도 이름보다 나이부터 묻는게 요즘 애들인데... 초1때부터 편가르기를 가르치려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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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고냥이 2022/07/31 01:09

    19년 3월 하순에 태어난 아이는... ㅜㅜ 차라리 뱃속에 일주일 더 있다낳을걸 생각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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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훈이계탔네 2022/07/31 01:27

    전세계가 학교생활을 비슷한 시기에 하는 이유가 다 있는건데
    애도 없는 ㅅㄲ들이 자알 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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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팥달팥 2022/07/31 07:14

    또하나 문제는 미취학 아동의 보육을 주관하는 부처 문제입니다
    현재는 어린이집(보건복지부) 유치원(교육부) 입니다.  보육 개념이냐 학업 개념이냐로 나눈거지요.
    돌아가는 꼬라지와 역사(유치원 단체가 저쪽 당 후원 대놓고 합니다)로 봐서는 교육부에서 다 가져갈 것 같은데
    그러면 현재 아주 저렴하거나 무료로 가능한 어린이집이 없어지고 비용이 자율화되는 유치원으로 통합되는 겁니다.
    참고로 어린이집은 "비영리"입니다.  돈을 남기면 안돼요.  대신 손해도 나지 않도록 세금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사립도 같아요.
    근데 현재 영어유치원 등등 처럼 유치원은 영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만 2~4세 유치원이 먹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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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님 2022/07/31 07:43

    윤석열 정권에서는 개돼지로 보이는 국민에게 하나의 돌을 던지는 정책으로 보이는데 이 정책에 시행되는 국민 입장에서는 생활에 있어 어마 무시한 생활의 변화가 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이 정책의 실질적 해당자인 아동의 입장에서는 인생 행로의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표현 되어야 할 지 모릅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그냥 대통령과 교육부 수장인 장관 그리고 일부 소수의 정책 집행자들에 의해 결정된다고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여론도 입장도 들어보지 않고, 취임식때 민주와 자유를 그렇게 외쳐되던 대통령이 그렇게 졸속으로 국민의 생활을 즉흥적으로 바꾸어 버린다고요. 개인적으로 이런일은 히틀러나 북한의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을 그저 언론의 도움으로 그냥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이 정책 시행으로 장단점 시행착오등 국민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있어 그저 국민들은 어리벙벙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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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똥별똥 2022/07/31 08:03

    아이를 낳고 키워봤어야 알지.
    아이들이 양계장 병아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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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Slump 2022/07/31 08:46

    취학 연령을 낮추는 문제는 매우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교육과정이나 그런 것은 다 떠나서 현실적인 부분만 보겠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학교 다닐 때에는 입학 해당년도에 도달하는 출생년도의 3월 2일에서 그 다음해 3월 1일 출생자까지 입학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른 년생이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요즘은 입학 해당년도 출생년의 1월 1일 출생자부터 12월 31일 출생자까지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 입학 연령을 1살 낮춘다고 보겠습니다. 그럼 그걸 결정하는 순간, 입학 해당연도 출생자는 1월 1일 출생자부터 그해 12월 31일 출생자 까지가 아니라 그 다음해 12월 31일 출생자까지로 2개 년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한순간에 입학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 학년만 다른 학년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인원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걸 시행한 다음 년도부터는 다시 예전처럼 1년간 출생한 사람들이 입학하게 됩니다. 이 정책이 시행되는 순간, 해당 년도에 입학하는 학생들만 2배가 되는 기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학교와 학급의 부족, 교사의 부족 등 온갖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그 해의 입학생만 그렇게 필요할 뿐이고, 그 다음해부터는 또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즉 학교나 교실, 교사 등을 늘려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그 다음해부터는 학교나 학급, 교사가 더 필요하지는 않게 됩니다. 아주 기이한 형태가 되는 것이죠. 그 해당 년도 입학생드란 2배로 들어나다보니 발행하는 문제가 엄청 많습니다. 이것은 그 학생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 입학할 때에도 발생하는 문제가 될 것이고, 또한 그 해의 학생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에도 발생합니다. 한 번의 정책으로 인해 그 해당 년도에 입학한 학생들은 평생 온갖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입학 년도를 1년 앞당기려면 첫 해에는 1월 1일 출생자부터 그해 12월 31일 출생자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해 1월 31일 출생자까지도 딱 10% 가량만 늘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2월 1일 출생자부터 그 다음해 2월 28일 출생자까지, 또 다음 해에는 3월 1일 출생자부터 3월 31일 출생자까지 등등등... 이런 식으로 1개월씩만 늘리는 식으로 12년 동안 계속 13개월간 출생자를 입학시키면 단 10% 미만의 증원으로 인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고, 12년이 지난 뒤에는 다시 1월 1일 출생자부터 12월 31일 출생자까지만 받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겠지요.
    이렇게 점진적으로 조금씩 늘리며 아주 오랜 기간 시행되어야 할 정책이 입학년도 조정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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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mac 2022/07/31 11:39

    사립유치원들이 지들 돈 더 발겟다고 아이들과 학부모들 더 시궁창으로 몰아넣으려하고 굥은 멍청해서 그걸 덥석 물은거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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