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40분 쯤 도착하고 이후 찍은 서코 줄
도착을 하자마자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최대한 사람 안 찍으려고 위로 올리느라 잘 안 보이지만, 저 검은 색이 전부 사람...)
이때부터 약간 통제가 애매하긴 했는데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너무 빨리, 많이 왔기에 그러려니 했음.
빗방울이 아주 약간 내려서 비가 벌써 올 거 같았으나
지나가던 구름에서 흐른 빗방울이었는지 비가 오지는 않아 다행임
사람들을 3줄 씩 만들어 이동시키고, 실내로 한 팀씩 집어 넣어 이때는 통제를 그나마 잘 했다고 생각되는데
집어 넣어지니 노란색 테이프로 간이 라인을 만들고 있었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더라구요...?
좀... 줄이 많은데...?
(벽에 붙어서 최대한 위로 해서 찍은 사진)
...
이때 든 생각이 과연 이 녀석들이
티켓을 '한정', '예약' 으로 판매한 것이 맞는가?
스태프들이 돌아다니며 QR을 찍어야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인터넷이 제대로 터지지를 않아 QR을 못 찍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었고,
본래는 스태프가 앞에서 한 명씩 QR 체크를 진행해야 했을 거 같은데 돌아다니면서
스태프 여럿이 QR을 확인하고 다니며 찍었나요?를 물어보기만 하니
정녕 입장권 확인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의문이 듬
입장을 시작하니 스태프가 입구 근처에서 자! 박수!를 외치며 박수를 치게 유도하고 있었고,
입장을 하니 바로 앞에 뭔가 과도하게 길어지고 있는 줄이 있길레 몰?루 줄이라고 확신이 들어 그곳에 서게 됨.
이제부터
몰?루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몰루의 위치는 이러했다.
계산이 느리긴 했지만 그래도 사는 사람들이 보였고, 줄도 줄어드는 게 체감되는 상황
처음에는 이렇게 진행하던 줄이
이렇게 역행하자
(줄 꼬라지를 보아라. 제정신으로 관리가 가능하겠느냐?)
스태프들이 본래 빨간 줄에 있던 사람들을 커팅해서 주황색 줄로 옮겨 보내고 4줄로 서게 하면서
1번 줄(빨간색) 2번 줄(주황색)로 나눠져버림.
이 단계에서 조오오오온나 잘못 되었다
애시당초 모든 것이 이 시점에서 와장창 무너지고 만 것임.
줄이 길어서 관리하기 힘든 것은 둘째 치고,
스태프들이 부스의 물량을 파악해서 줄을 마감 안 시킨 채 줄을 더 받아내면서
심지어 빨강, 주황 모두 4줄 씩
줄이 차지하는 부피는 고사하고, 스태프들이 밖에서 봤을 때 줄이 4줄 이나 되기에
새치기 하는 인원, 끼어드는 인원들을 파악할 수 있겠느냐?
힘들 것이고, 그럴 수 없었음.
주황색 줄에서 어덜트 존을 지나 빨간 줄 합류 전에
빠른 확인을 위한 구매희망 사항 갯수를 기입할 수 있는 인쇄물을 나눠주었는데
사실상 이것이
주황색 줄과, 빨간색 줄을 구분하는 유일한 증거인 셈임.
여기서 문제가 끝나는 게 아니라
주황색 줄 사람들이 한 칸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에
4줄이고, 사람이 많다 보니 줄이 비대해지기 시작하였고,
가운데 접점.
빨간색과 주황색 줄이 겹쳐지는 시점에서
빨간색 줄 사람들이 주황색 줄과 섞이기 시작하면서
본격 8줄 대 환장 파티
스태프들이 주황색 먼저 보낸다고 하였으나
제대로 안됨
20분에 한 발자국 움직이는 과도한 정체에 시달리기 시작
12시 좀 지나서 스태프가 오고 사람들이 앞에 저거 먼저 온 사람들도 있는데
나중에 온 사람들이 뭉쳐져 순번 지켜지고 있는 거 맞냐고 항의
스태프는 스태프가 앞에서 통제하고 있다 설명함.
1시가 되자 완전히 움직임이 정지
1시 30분 쯤, 순불 부스에서 머리 쥐어짜며 화난듯한 모습이 보였음.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 되었다는 걸 감지
1시 45분, 스태프가 와서 줄 상태 및 상황 설명
2시, 스태프가 판매 중지 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해줌
20분 전에 판매 중지 되었다고...
좀 있다 확인 사살로 전체 방송으로 몰?루 파티 부스의 판매가 종료 되었다는 공지를 함.
웃기지마!(후자케루나는 안 들림. 아마... 여러 분노의 목소리가 섞여 사람들이 착각한 거라고 봄)
관리자 나오라고!
뭔 짓거리야!
등 사람들이 그동안 쌓인 분노를 표출하며 줄이 완전히 붕괴 되었고, 아수라장이 됨.
못 산다고 그냥 나가려는 사람도 있었는데...
뒤에서 밀어내니 나갈 수가 없어서 저 짜부됨...
스태프들은 가버렸는지, 밖에서 보고 있었는지 도통 보이지가 않았음.
순불 바로 앞에서 짜부된 채로 순불 아저씨가 중재해서 사람들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고있게 됨...
통판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몸이 하나라 힘들 것 같다고 하심.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순불이 해결책으로 싸인은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으니 싸인이라도 해드리겠다고
하였고, 기다린 사람들 사이에서 부채 이야기가 나오자
그럼 부채에 싸인을 해주겠다기에 사람들이 받아들여 정리가 시작
허나, 사람들이 줄을 만들어서 순서를 정하자고는 했지만 이미 한 번 붕괴한 줄이 그리 될 리가 없고,
스태프를 불러 통제해보려 했으나 제대로 되지는 않음.
부채 소식으로 뒤에서 엉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부스가 넘어질 뻔 하고,
저는 빈대떡이 될 뻔하기도 함.
간신히 어느정도 통제가 되... 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무너질 위기에서는 벗어나
부채 받은 사람들에게는 3시 이후에 부스 정리 하고, 순서대로 싸인 해준다 하여
부채를 받은 사람들은 떠나가며 사건이 일단락 정리... 가 되진 않았지만 얼추 정리는 됨.
이후 부스를 정리하고 벽으로 옮겨 작가님들은 싸인을 해주셨고,
재고 수량을 파악하여 트위터에 게시,
및 상황 부연 설명을 적어주셨더라구요.
그렇게 화난 사람들이 모여 스태프들에게 항의를 하며
이 사건은 끝나게 되었답니다.
서울코믹월드 스태프 통제 미흡 사건 설명 끝
와 지옥이다 지옥
차라리 티켓이 나은 거 같음...
내생각엔 사이트 터졌을때부터 얘네는 븅신 그 자체였음
알바생이랑 기다린사람만 불쌍하지
猫ケ崎 夏步
2022/07/24 10:47
와 지옥이다 지옥
엘사♥잭프로스트
2022/07/24 10:49
스태프들이 ...
강화유리멘탈
2022/07/24 10:52
QR ㅅㅂ 인터넷은 안터지고 뒤에 줄은 밀리고 옆에 같이온 형이 통신사가 달라서 그런가 그걸로 해결했는데 혼자왔으면 내가 소리질렀을듯
라젠드라
2022/07/24 10:55
차라리 티켓이 나은 거 같음...
강화유리멘탈
2022/07/24 10:57
내생각엔 사이트 터졌을때부터 얘네는 븅신 그 자체였음
알바생이랑 기다린사람만 불쌍하지
금사슴의힐다
2022/07/24 10:58
오우 지옥아니냐
라멘트
2022/07/24 11:03
지옥이네 저기가
아알호메프
2022/07/24 11:04
진짜 관리 개판으로 했구만;;; 기다린 사람들만 안타깝네.
스트레이
2022/07/24 11:05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