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최강의 빌런 돌쇠.
짤만 보고, 돌쇠 이야기만 보면 이보다 고구마는 없다.
그런데 막상 서사적으로 보면 돌쇠 이야기는 사이다임.
왜 그럴까?
돌쇠 에피소드를 통해 허준이 뭘 얻었는지를 빼먹어서 그럼.
그럼 대체 허준이 뭘 얻었길래 사이다일까?
바로 스승 유의태임.
과거를 보러 간 허준은 이 때, 유의태에게 의절당한 상태였음.
허준이 어줍잖게 배운 의료기술로 깝쳐서 파문했거든.
그래도 허준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유의태 동료로부터 의사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도중이었음.
그 때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하고도 만남.
그런데 유도지는 돌쇠의 요청을 개같이 무시하고 과거보러 간 반면, 허준은 단물이 쪽 빨아먹힐 때까지 돌쇠를 도와줌.
그리고 그 사실은 유의태의 귀에도 들어감.
그 소식을 듣자마자 장원급제한 아들 유도지와 연을 끊음.
유의태는 의사로서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더 중요하게 봐서.
그 뒤, 낙방하고 돌아온 허준을 자기 밑으로 다시 들어오게 함.
취급이 거의 아들 수준임.
돌쇠를 도와준 덕분에 유의태에게 아들 취급을 받는다?
서사적으로 이보다 더 시원한 사이다가 없었음.
이후 돌쇠가 2차 발암을 일으킴.
약을 과다복용해서 어머니가 눈이 멀게 되는 거.
여기서 또 다시 사이다를 한 번 더 줌.
그 자존심 강한 유의태가 허준한테 이럼.
'나는 손 안 댈테니 니가 조치하거라.'
그 사실을 듣고 유의태 아래 있던 사람은 물론 유의태 아내랑 아들 유도지도 놀라 자빠짐.
유의태는 단 한 번도 자기 이외의 사람에게 처방을 맡긴 적이 없거든.
결론:
서사적으로 돌쇠의 트롤링은 반드시 필요했다.
고양이-0000000001
2022/07/10 15:43
하지만...!
WHITE ALBUM
2022/07/10 15:44
근데 낫 들고 길막하는 장면에서 속터져 죽을뻔함 ㅋㅋ
Jamison Fawkes
2022/07/10 15:45
비싸다고 넣어야할 약재대신 비슷한걸 집어넣은 짭퉁 약을 만들어 먹고 탈이 난거 아님?
방구석 전문가
2022/07/10 15:47
ㄴㄴ
그 비싼 걸 사또 지원 받아서 더 많이 넣음.
발업도안된조그만저글링
2022/07/10 15:48
위암 치료법도 배워서 광해군 외삼촌병 고침 그후 승승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