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51076

우리집 고양이 썰

고양이를 분양받으러 갔는데

내가 어릴떄부터 가제트 만화를 보면서 키워온 꿈인

페르시안을 기른다는 꿈을 이룰수있다는것에 기대를 충전하면서 갔더니

 

그쪽 분양하시는 분이 "얘네가 엄마 아빠에요~"하는데

음...밟은 팥빵이 몸이 달려서 걸어오더라고

 

순간 페르시안에 대한 환상이 깨졌어

 

아아....아아아....!

이건 너무 하잖아...!하는데

 

그분이"그리고 얘네가 애기들이에요~"하면서 보여주는데

존나 귀여워

 

그리고 한마리 데려옴

 

CAM00301.jpg

 

 

 

엄청 조그만하고 귀여운데

얘가 아직 낯설어서 그런지 혼자 못있고

내가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복학도 아직이라 맨날 집에서 게임하니깐

맨날 무릎위로 올라와서 잘려고 하고 그래서 맨날 안고 게임하고 그랬거든

 

근데 좀 이놈이 이상한거야

어떻게 이상하냐하면

 

밥타임이 되면

지 사료봉투를 물고 낑낑대면서 끌고와

그러고 나서 나를 보면서 "냐~앙 냐~앙"거리는거

 

허헛 녀석 배가 고픈가 보구나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밥을 줬지

 

그리고 동네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하면서

수의사가 "뭐 특이사항같은거 없어요?"라고 물어봐서 이걸 이야기하니깐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영리한거아니면...음....두고 봐야할것같네요 사료는 적당히 주세요"

 

처음엔 이말이 무슨말인지 몰랐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알게 되었어

 

 

1447463940342.jpeg

 

 

이놈은 돼지가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것을 말이야

 

얼마나 식탐이 대단하냐하면

개2마리도 같이 키우는데

지 사료 다쳐먹고도 개사료 스틸하러감

 

개 육포 주고있으면 지도 와서 하나 달라고 난리침

 

딴 방에서 츄로 뜯으면 미친듯이 달려옴

그거 다 짜주고 나서 봉투 버리면 쓰레기통 뒤져서 그거 꺼내와서 해체해서 안에까지 핥아먹음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이녀석의 행보가 심해지자

우리엄마가 심판을 해버림

 

 

photo_2017-05-10_00-05-19.jpg

 

 

땅콩수술해버림....

 

이후로 얘가 얌전해지긴 했지만

얼굴보면 맨날 화난거같아

댓글
  • cthulhu 2017/06/05 12:26

    보면 맨날 이러고 있음

  • 지나가던 경찰청장 2017/06/05 12:21

    페르시안은 털관리 잘해줘야함

  • 1300일넘은닉네임 2017/06/05 12:22

    돼껄룩...

  • RadiationTuna 2017/06/05 12:34

    어제 우리집 고냥이 상태
    저거 털 뭉쳐놓은건데 느낌상 3배는 더 나와야될거같음
    도망가대서 여러번 끊어서하는데 처음에 나온양 제외하면 계속 비슷하게나옴

  • 비싸기만함 2017/06/05 12:25

    올 ㅋㅋㅋㅋㅋ

  • 지나가던 경찰청장 2017/06/05 12:21

    페르시안은 털관리 잘해줘야함

    (d1yaA2)

  • 루리-1448707037 2017/06/05 12:22

    ㅋㅋㅋㅋ

    (d1yaA2)

  • TheSalaryHunter 2017/06/05 12:22

    ㅋㅋㅋㅋ

    (d1yaA2)

  • 1300일넘은닉네임 2017/06/05 12:22

    돼껄룩...

    (d1yaA2)

  • 키스샷은제아내입니다 2017/06/05 1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1yaA2)

  • 비싸기만함 2017/06/05 12:23

    개랑같이키우면 개습성도 좀 익힌다던데 ㅋㅋㅋ

    (d1yaA2)

  • cthulhu 2017/06/05 12:25

    ㄴㄴ개가 고양이 습성익힘
    닥스훈트를 얘랑 같은시기에 데려왔는데
    꼭 얘랑 같이 높은데 올라가지 않으면 안됨
    맨날 흔들의자에 같이 누워있음

    (d1yaA2)

  • 비싸기만함 2017/06/05 12:25

    올 ㅋㅋㅋㅋㅋ

    (d1yaA2)

  • cthulhu 2017/06/05 12:26

    보면 맨날 이러고 있음

    (d1yaA2)

  • 비싸기만함 2017/06/05 12:28

    ㅋㅋㅋㅋㅋㅋㅋ쩐닼ㅋㅋ

    (d1yaA2)

  • 塩見周子 2017/06/05 12:26

    귀엽네 ㅋㅋㅋ

    (d1yaA2)

  • RadiationTuna 2017/06/05 12:34

    어제 우리집 고냥이 상태
    저거 털 뭉쳐놓은건데 느낌상 3배는 더 나와야될거같음
    도망가대서 여러번 끊어서하는데 처음에 나온양 제외하면 계속 비슷하게나옴

    (d1yaA2)

  • cthulhu 2017/06/05 12:35

    우리집은 고양이털+개털이라서
    공기중에 고양이털 날라다니고 앉거나 하면 짧고 단단한 개털이 졸라 찔러댐
    레알 지옥

    (d1yaA2)

  • 재팬앨리스 2017/06/05 12:42

    겉만 봐서는 다른 고양이 보다도 더 날릴 것 같다 ㄷㄷㄷ 로봇 청소기 필수일덧

    (d1yaA2)

  • cthulhu 2017/06/05 12:44

    개쩜 집밖에서 재체기했더니 내입에서 고양이 털나옴

    (d1yaA2)

  • 흰새독 2017/06/05 13:06

    ㅋㅋㅋ 집사까지 털을 토해내게하는 능력

    (d1yaA2)

  • 꼬덤꼬덤 2017/06/05 12:43

    화난게 아니라 저표정은 마치
    나라잃은 김구 표정이야

    (d1yaA2)

  • Mr.고스트 2017/06/05 12:45

    ㄹㅇ 고양이 존나 키우고 싶다 ㅜㅜ

    (d1yaA2)

  • cthulhu 2017/06/05 12:46

    애완동물 기를때는 지갑사정이 넉넉한가
    집을 잘 비우지 않아 애완동물과 함께할 시간이 넉넉한가
    집청소를 졸라 자주할수있는가를 두고 고민하는게 좋음

    (d1yaA2)

  • Mr.고스트 2017/06/05 12:47

    그래서 사진으로만 만족하는중이지 ㅜㅜ

    (d1yaA2)

  • Xenteros 2017/06/05 12:45

    니네집도 말고 우리집 이놈도 살쪄감 ㅋㅋㅋㅋㅋㅋㅋ

    (d1yaA2)

  • cthulhu 2017/06/05 12:48

    예전에 어떤놈이
    고양이는 자기 배가 부를만큼만 적당히 먹는다고 했었는데
    걸리면 조질꺼야
    걍 죽어라 퍼먹더만....
    덕분에 맨날 움직이게 해서 운동시키느라 나도 살빠짐

    (d1yaA2)

  • Eㅔ디 2017/06/05 12:53

    나 고양이 키울때는 사료는 항상 채워놨는데 배고프면 먹으라고
    한마리는 입이 짧아서 잘 안먹고 다른녀석은 잘먹는데 그래도 남기더라
    대신 캔뚜껑 소리만 나도 맛탱이가 감

    (d1yaA2)

  • 하늘의눈 2017/06/05 12:53

    고양이는모르겠고 개는 치료법이 자율급식이였음 그냥 그 자리에 늘 가득 사료 놔주면 처음에는 배찢어질때까지먹더니 나중에는 알아서 조절하더라

    (d1yaA2)

  • cthulhu 2017/06/05 12:55

    아냐...위에 올린 닥스훈트도 고양이 따라서 맨날 쳐먹어대더니 같이 돼지됨
    맨날 배가 탱탱 불어있어서 붙잡고 "야 그이상 먹음 죽어 임마!"하는데도 쳐먹음
    귀엽다고 가족중에 누가 계속 밥주는듯

    (d1yaA2)

  • cthulhu 2017/06/05 12:55

    우리집 고양이는 캔보단 츄로에 미쳐 날뛰더라
    레알 스쿠마임 그거

    (d1yaA2)

  • Eㅔ디 2017/06/05 12:58

    나 고양이 키울때가 09년 이라서 츄로 같은거 못봤음.
    최고간식은 칠면조 고기 캔 캣닙은 좋아하던데

    (d1yaA2)

  • RadiationTuna 2017/06/05 12:59

    고냥이따라 다름 우리집 어린놈은 식탐이 없어서 진짜 배고플때만 냥냥거리고 밥달라고해서 먹는데
    큰놈은 그냥 사로 부어주면 부어주는데로 그냥 한번씩 먹음 한번 입대고 아 나 배부르지 싶은지 하던짓하는데
    또 밥그릇 주변지나가면 먹을거 냄새나서그런가 한번씩 먹고 그래서 나도 자율 배식 그만둠 하루에 딱 정량만줌

    (d1yaA2)

  • cthulhu 2017/06/05 12:59

    고양이한테 츄로로 좀 길들이면 고양이가 개가됨
    앞에서 막 흔들어주면 뒹굴뒹굴 구르면서 막 다리에 온몸 부비면서 온갖 재롱을 부림
    그거 진짜 뭔가 위험한 성분 있는게 분명함

    (d1yaA2)

  • Xenteros 2017/06/05 13:10

    캣닙은 원래 다 좋아함.

    (d1yaA2)

  • RJ190151 2017/06/05 12:49

    페르시안말고 아시안은 길러볼생각없니

    (d1yaA2)

  • cthulhu 2017/06/05 12:50

    아시안은 우리집에 많아

    (d1yaA2)

  • 돌아온 한글97 2017/06/05 12:50

    다들 귀여운 애들 키우네

    (d1yaA2)

  • cthulhu 2017/06/05 12:52

    목욕시킬떄마다 물피할려고 내 팔에 발톱박고 기어서 올라오면
    안귀여워짐
    어릴땐 맨날 발톱세우고 있어서 맨날 팔다리,등,어께에 피가 나고 있었다

    (d1yaA2)

  • 루리웹-534632224563 2017/06/05 12:52

    이상하다 집사 뜻대로 자랐는데...

    (d1yaA2)

  • cthulhu 2017/06/05 12:53

    쟨 키보드위에 안올라가잖아

    (d1yaA2)

  • 아리만 2017/06/05 13:03

    어쨌든 귀엽잖아

    (d1yaA2)

  • cthulhu 2017/06/05 13:05

    뭐 그것도 있지만 데려온 이상 걍 가족이지
    얘가 내 핸드폰 충전기 씹어도 엄마 화분 꺠뜨려도 화초를 다쳐먹어도
    아빠 책 떨궈도 형 이불 뜯어놔도 가족이니깐 다른 가족인 닥스훈트로 공격을 하지

    (d1yaA2)

  • cthulhu 2017/06/05 13:06

    아무것도 안한척 앉아있을때
    닥스훈트 안아서 막 옆구리 긁어주면 시동걸림 이미 다리는 달리고 있음
    그거 딱 바닥에 놓으면 일직선으로 돌진하는데 거기에 고양이 있으면 치고 지나감

    (d1yaA2)

(d1ya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