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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고치러 갔다가 욕먹었네요..

저는 카메라 구입은 오래되었으나 가끔 여행시에나 dslr을 가지고 다니는 아주 가벼운 라이트 유저입니다
몇달 전 해외여행을 갔다가 가방에 캐논 450d 내수와 매실음료캔을 한께 두었다가
무슨영문인지 모르게 음료수캔이 터져서 카메라에 묻었습니다.
그때는 사진을 찍지 않아 몰랐는데 한국와서 보니 음료수가 카메라에 들어갔는지
전원은 들어오는데 셔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고장이 났습니다.
시간이 없어 그냥 방에 두었다가 시간난 김에 지방의 유명 사설 수리점에 가서
수리 의뢰를 했습니다.
사장님은 설탕물이 카메라에 가장 취약하다며 열어봐야 알수 있다며
견적은 전화로 알려줄테니 맡기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치지 못해도 클리닝 비용은 들어가니 그래도 할거냐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수리를 의뢰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왔는데 열어보니 배터리에까지 음료가 스며들어 금새 전뤈이 나갔다며
충전기를 가저다 달라고 하셨으나, 집이 먼 관계로 다녀올수 없어 월요일 택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때 통화시에도 견적은 얼마정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닦아봐야 안다며 견적은 다시 알려주겠노라 하셨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오래된 450d 그것도 내수...
바디 중고가도 10만원도 안될텐데 배터리까지 음료가 스며들었다니
배터리도 새로사야하고 크리닝비용이 5만원 이상 나온다면 굳이 고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60d가 있으나 450d가 더 손에 익어 고칠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60d를 써야겠다는 생각)
그래서 더 시간을 끄느니 지금이라도 수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수리한 공임 정도를 드릴
생각하고 수리를 안할테니 중단해달라 요청드릴요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 사장님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
사장님 : 지금 닦고 있는데 다 닦아봐야 수리비를 알수 있다. 대답할 수 없다. 근데 다 닦았는데도
고친다는 보장은 못한다
저 : 5만원 이상 되면 안고칠려고 하는데 비용이 넘을 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수리를 중단해달라.
지금까지 공임은 드리겠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다짜고짜 화를 내시며 고칠 생각도 없는 카메라를 왜 맡겼느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 고칠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견적을 여쭈었는데 대략적인 금액도 말씀을 안하시니
수리비가 너무 비싸면 안고칠려고 한다.
사장님 : 고치지도 않을거면서 왜 맡겼느냐. 자꾸 돈돈 거리지 말라. 다 안닦고는 수리비를 알수가 앖다
계속 이말만 반복하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곤 지금까지 분해하고 닦은거 3만5천원을 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입장에선 지금까지 분해한 공임을 안드리겠다고 한것도 아닌데
저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시는 것도, 정확한 견적도 아닌 대략적인 정도의 수리비조차 말씀해주지 않는
태도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그분께 경우없는 행동을 한 것인지
그리고 큰돈은 아니지만 3만5천원 공임료 드리고 카메라를 찾아 오는게 적정한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
  • vdsdd 2017/06/04 05:02

    정품이면 정식 AS점이 있고 그거에 따른 표준 수리비용이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글로 봐서 정식 AS점에 맡기신게 아닌것 같고 정품도 아니고 야매로 수리하다 보니 가격 책정이 맘대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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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뇨자 2017/06/04 05:06

    내수가 정식 수리점보다는 여기 리스트에 올라온 사설 수리점을 간 것인데.. 가격도 말해주지 않아놓고 수리를 중단해 달라고했다는 이유로 저한테 화를 내는 그곳 사장님의 태도에 황당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제일 오래되고 실력있다는 사설 수리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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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군 2017/06/04 05:13

    사설에간거부터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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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뇨자 2017/06/04 05:16

    블로그랑 slr에 후기가 좋아서 간건데.. 실수였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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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루만루 2017/06/04 05:28

    글쓰신분은 회사에서 화낸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핵심은 수리를 중단했을때 얼마의 돈을 내고 찾아와야 하느냐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업체에서 크게 잘못한건 없는것 같네요.
    혹시 3.5만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면 그건 합의를 해볼 필요가 있을듯.
    어찌되었건 얼마의 돈은 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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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뇨자 2017/06/04 05:50

    네.. 저도 적정선의 금액은 지불하는 것이 맞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적정선을 정하는 것보다는 사장님의 말투와 태도에 더 화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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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이푸르 2017/06/04 05:50

    분해공임 당연히 줘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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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뇨자 2017/06/04 05:53

    분해공임은 당연히 처음부터 드릴 생각이었구요.. 그걸 말하시는 사장님 태도와 말투가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왜 대략적인 견적조차도 다 고쳐야 나온다고 하시는 것인지 이해가 안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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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이푸르 2017/06/04 05:55

    왜냐하면 사장님도 뜯기 전에는 모르니깐요. 보드를 갈아야할지 세척만 해서 될지. 그외 다른 부속도 세척만 하면 될지 새것으로 교체를 해야 할지를 뜯기전에는 알수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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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뇨자 2017/06/04 06:07

    그러먄 세척만 하면 어느정도 선이고, 부품을 갈아야 하면 이정도까지도 나올수 있다라고 안내해주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 고쳐봐야 안다는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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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빌라이저 2017/06/04 06:07

    카메라뜯어보시면아시겠지만 내부가 정말 복잡합니다. pcb를 2중3중으로 쌓아놓은구조라..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만큼 시간당 운임은 줘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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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맞을백수 2017/06/04 06:31

    난독인가..수리비를 안준다는게 아니라 화내서 기분이 나쁜거 같은데.. 다들 수리비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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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7/06/04 06:37

    사장이 이해가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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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인냐근 2017/06/04 06:40

    제가 가는 사설업체는 적어도 이런경우엔 어느정도 비용이 예상되고 심한경우는 얼마정도까지 나올것같다
    또는 이정도 견적이면 안고치고 중고 사는게 낫겠다
    이정도는 말씀해주시는데 수리 맡길때부터 대략적인 가격 이야기도 없이 '뜯어봐야 안다' 라는건... 사장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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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온파파 2017/06/04 06:49

    크리닝해서 될수도 있었던거고,, 5만원 넘으면 안고칠라고 한다니... 무조건 5만원 넘는건데.. 왜 가져왔는지 짜증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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