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우크라이나는 동서 지역감정이 심해서, 동부지역은 저렇게 친러정당이 다 먹곤 했음.
그게 2019년 쯤되면 동부 일부지역 빼고는 죄다 반러로 돌아섬.
당연히 이렇게 된 이유는 2015년 일어난 돈바스 전쟁때문이었는데,
아무리 지역감정이 심하고 서로 감정이 안 좋아도,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같이 살아가는 같은 나라 사람이었는데
러시아군이 들어와서 전쟁 벌이고 사람 총으로 쏴죽이고 하길 원했던 건 아니거든.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한 이후에는 아예 동부지역에서도 젤렌스키 지지율이 80%가 넘어감.
'동부지역 사람들은 친러파니까, 우리가 쳐들어가서 반러파 사람들 모조리 총으로 쏴죽이는 걸 지지하겠지?
우리랑 같이 반러파 사람들 모조리 죽이려고 쿠데타 일으켜서 정부 전복시키겠지?'
이딴 마인드로 전쟁을 일으켰으니 이길수가 없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재건국이라 다름없음. 하나된 국민국가 우크라이나의 탄생임. 그것도 러시아 손으로 이룩한
유발 하라리가 한 집단, 더 나아가 국가의 정체성은 어떤 일련의 사건 등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 사람들의 응집으로 만들어진다고 했거든.
결국은 반러, 친러로 갈려져 있던 우크라이나를 푸틴이 반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우크라이나로 탄생시켜 줘버렸음.
Wildmark 2022/04/04 00:38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재건국이라 다름없음. 하나된 국민국가 우크라이나의 탄생임. 그것도 러시아 손으로 이룩한
루리웹-2937556302 2022/04/04 00:46
원래 내부결속은 외적을 통해 달성되는게 역사지
1q2w3 2022/04/04 00:47
민족이란 개념은 외부의 압제와 공통된 피해의식 속에서 탄생한다
루리웹-17586726 2022/04/04 00:4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친러세력 말아먹은 게 마치 중국이 한국에게 사드배치 보복으로 한한령 때려서 친중세력 박살난게 연상되는군 그래도 아직까지 기생하고 있다만
방거니브 2022/04/04 00:41
크림정도에서는 이해라도 갔는데 돈바스는 진짜 생어거지로 먹은거라
죄수번호-328 2022/04/04 00:44
유발 하라리가 한 집단, 더 나아가 국가의 정체성은 어떤 일련의 사건 등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 사람들의 응집으로 만들어진다고 했거든.
결국은 반러, 친러로 갈려져 있던 우크라이나를 푸틴이 반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우크라이나로 탄생시켜 줘버렸음.
레이오트 C호크 2022/04/04 00:45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루스(우크라이나 어로 키이우 루시) 민족의 나라라는 아이덴티티 + 압도적인 군세의 몽골 - 타타르 - 슬라브 약탈자에 결연히 맞서 싸우는 키예프 루스 민족 SAGA(서사시)를 써내려가면서 윗댓글에 나온 말대로 진정한 의미의 재건국을 이루었죠.
LibertyCityPD 2022/04/04 00:47
적당히라는 걸 알았으면 서방권이 적당이 GR하는 걸로 끝나고 우크라이나를 계속 가지고 놀 수도 있었겠지만 푸틴은 적당히라는 단어를 몰랐고 결국 이 지경에까지 오게 되었다.
ㅡ_-]す~ 2022/04/04 00:47
오렌지혁명때 무력진압해서 러샤로 도망간 대통령 뽑을때 투표 동서로 확연하게 나뉘었지만 내전으로 친러는 소멸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