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픽디자인 트레블러 삼각대 카본 재질로 질렀습니다

진짜 삼각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예전에 샀던 Valbon vgb-36 이라는 삼각대를 이번 여행에 사용했었는데 정말 너무 무겁고 커서 곤욕이었습니다. 삼각대 셋팅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정말 최악ㅠ
이게 한 15년 전인가.. 18년 전인가.. 그때 활동하던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한 5만원인가 6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애요. 근데 그때는 이상하게 엄청 크고 무거운 데세랄에 렌즈까지 끼고 이런 삼각대까지 들고 다녔는데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가 이젠 가벼운 미러리스에 경박단소 셋트로 가지고 다녀도 힘드네요ㅎㅎ
어쨌든 삼각대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후보가
1.픽디자인 삼각대 카본
2.픽디자인 삼각대 알루미늄
3.짓조 1시리즈 1555t
4.짓조 1시리즈 1545t
이렇게 되었는데 알아보고 알아보니 짓조 1시리즈를 살 돈이면(약 80만원) 비슷한 삼각대로 약 1/4 가격에 살 수 있는 레오포토 lx225ct 인가가 있더라구요 트레블러는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을 들어서 그럴거면 가성비에서 밀리는 짓조 1시리즈보단 그냥 혁신적으로 부피라도 줄여서 그부분에서 정신승리가 가능한 픽디자인을 사자고 생각이 되었고, 픽디자인 재질 2개 중 고민을 했는데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여행용이라는 취지에 맞는 더 가벼운 카본을 사자고 결정 했습니다
근데 또 이 스르륵 커뮤니티에서 픽디자인 카본 삼각대에 대한 이슈가 있었더라구요. 알x마운트 님께서 쓰신 글이었는데 상당히 많은 댓글들이 있었고 검증하고 반박하는 과정을 검색해보니 사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 와중에 전문가 분 몇 분이 말씀하시는 것도 들어보고 해서 결국 카본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그 제품 한정 qc 문제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카본 재질로 결정했습니다
사용처는 가볍게 스냅사진 찍을 때 가족사진 다같이 찍는 용도 정도로만 쓸 예정입니다. 뭐 장노출이나 이런건 아직 계획은 없는데 그런 부분에도 취미가 생기면 그땐 짓조 시스테마틱인가 3시리즈 5시리즈 있던데 그걸 추가할려고 합니다
그래도 급하게 이것저것 질문 많이 하는데도 답변 친절하게 달아주신 여러 회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금 막 카본 마음 놓고 질렀습니다 나중에 삼각대 오면 인증샷 한번 날릴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