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단독주택 관련 글이 많이 보여 저도 단독주택 좋다는 글 하나 올립니다.
원래 단독주택 살다가 3년 전에 인천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 중 하나로 이사했어요.
그전 단독주택도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정말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었는데요..
관련 글은 여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49926
자세한 이야기는 엄청 길지만 어쨌든.. 하늘이 도운 기회로 위의 집에서 이사를 해서 3년째 살고있어요. 정말 운이 좋게 30년 만에 내놓은 집을 좋은 분으로부터 어렵사리 구할 수 있었고 그 집을 리모델링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기존 집하고 약 500미터 거리)
새집을 짓고 싶었지만, 도시계획을 하셨던 아버지 철학이 새 것만 좋아하면 안된다고… 새집을 짓고 사는 것도 좋지만, 형편에 맞게 기존에 있던 집을 고쳐서 사는 것도 좋겠다 하셔서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리모델링 비용이 거의 새로 짓는 비용만큼 들어가게 되어…아버지와 살짝 트러블이… 흠… (철학 + 리모델링 할 경우의 좋은 점도 많았습니다)
동네 마다 틀리겠지만 단독주택은 참 살기 좋습니다. 건축가 교수님 말씀이 단독주택의 불편한 점 3가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 3가지가 다 해결되어서 앞으로는 단독주택 붐이 확~ 번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불편한 점 3가지가
1.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냉난방비 등)
2.도둑이 쉽게 든다(보안) -
3.관리하기 어렵다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문제는 건축자재를 단열 성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기술 수준이 높아져서 이제는 좋은 건축자재로 커버 가능힙니다. 예를 들면 저희 집은 이건창호 삼중유리 제품을 사용하는데 한겨울에도 냉난방 새벽 1시간, 저녁 1시간 돌리는데(1,2,3층) 그래도 반팔 반바지 입고 살고, 비용으로 따지면 1층은 15만원, 2층은 13만원 정도 나온게 가장 많이 나온거 같아요. (1~2월 정도)
보안은 사실 이전 단독주택에 살 때 도둑이 든적이 있어서(창이 많고 오래된 제품들이라 보안이 약했어요. 1층에 또 방법창 등이 없었거든요) 그 후 캡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큰비용은 아니지만 월 일정부분 부담하고 관리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안심하며 살고 있어요. 감시카메라와 IoT 기술 덕분에 길고양이 똥싸는 것도 감시할 수 있습니다. ^^;;
관리 문제는.. 이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제대로 집을 만들면 어렵지 않고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아요. 물론 아파트보다는 훨씬~ 손이 많이 가겠지만 그 관리 자체를 즐겁게 받아드리면 큰 문제는 아니에요. 다만 예전보다는 훨신 손이 많이 가지 않아요. ^^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단독주택 살아보지 않고 위의 1,2,3을 주된 이유로 어렵다고 하시는데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층간소음 문제, 소음문제, 냄새, 주차문제 등에서 많이 자유로와요. 자연과 가깝게 살 수 있고 아이들 키우기도 좋습니다. 강아지나 애완동물 키우기도 좋고, 계절의 변화를 더 잘 느끼고.. 아무튼 좋은 점이 절대적으로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집을 투자로 보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투자의 관점으로만 보면 땅값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익을 보시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특별히 유명 건축가가 만들었다거나 그러면 건물값도 쳐주는 것 같습니다. ^^; 투자의 목적이면 99% 정도는 아파트가 유리하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이들면 꽃피는 것도 신기하고.. 땅 가까운데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저희 아버지도 그러세요! 좋은 곳에 있는 단독주택 사시면 정말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천이지만, 저희 동네는 부잣집들이 많아서.. 살기 더 좋은 거 같아요. 주거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밀도”랍니다. 밀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살기 어렵고, 낮을 수록 좋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집 기준으로 약 200m 도로에 집이 6~7채 정도거든요. 그래서 참 조용하고 좋아요. 우리집이 30년만에 나온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살기 너무 좋습니다.
친구들이 놀러와서 재미로 찍은 유튜브 (제 채널 아니고 광고 아니고 집 내부 궁금하시면 한번 보셔요~)
https://youtu.be/Un_pciiwWAM
https://cohabe.com/sisa/2412079
단독주택이 외면 받았던 3가지 이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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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집좋네요 ㅎㄷㄷㄷㄷ
감사합니다. 럭셔리는 절대 아니지만 살기 정말 최고의 집입니다. 행복해요(노총각이지만…)
이전에 매물로 올리셨던 글 보고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유 ㅎㄷㄷ
정말요? 헐! 그집도 좋아요!! ㅠㅠ 몰래 놀러간답니다 ㅋㅋ
네..집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고민 많이햇쥬..
지금은 송도 살고 있어유 ㅎㄷㄷ
아파드값 많이 오르셨을듯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1. 투자가치 제로
2. 환금성
행복해요. 그거면 됐어요 저는
저 정도 집이라면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가치가 있어 보이네유...
전 무엇보다 내 땅이 있다는게 좋아보이더라구요..
아파트는 그 공간을 다 쪼갠건데 주택은 땅문서 표기된 면적만큼 딱 내 땅이니.. 마당도 좋구요..
매입 비용이랑 리모델링 합치면 얼마나 드셨으려나요?
리모댈링 공사는 3.5-4억정도 들었습니다 ^^ 땅은 80평이에요. 정말 좋아용~
거슬리지 않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ㅋ 설치했습니다. 음질도 중요한데 거슬리지 않는게 더 중요해서요
맞아요.사람은 땅을 밟고살아야죠. 벽하나 사이두고 모여 사는건 아닌거 같아요.
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단독주택이 최고네요!!
우와 행복해보여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요~
저도 단독주택 좋아합니다 ㅎㅎ
놀러 오세요~^^. 영광입니다
제 또래보다 연식있는 분들이 주변에 많아 그런지,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흙에 끌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무척이나 멋진 집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좀더 외진 산골에 관심이 가는 편입니다.
궁전에서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관리때문에 엄두가 안나긴하지만 주택에 살아보고 싶은 꿈이 항상 있네요.
단독주택은 집을 투자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한 사람들만 만족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상황을 잘 판단하시고 선택하시길...안그럼 암 생길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