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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샤히메들의 목욕 씬을 그려보고 싶다는 시이나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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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작업 현장은 여러가지로 힘들었다고 들었지만, 여러가지 허들을 하나씩 클리어 하여 명작 [이누야샤]의 세계를 다시 그려주신것, 챠밍한 공주님들을 낳아주신 것, 루미코 여사의 팬으로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삼공주들을 좋아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서, 야샤히메 코믹스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코믹스는, 이번달호 연재까지가 단행본 제 2권에 수록됩니다. 구성이 다르지만, 대략적인 이야기 진행으로는 아직 애니메이션 1기의 중반에도 가지 않은 느낌일까요.앞당겨서 애니메이션의 방송중에 조금 더 그릴 수 있으면 좋았지만, 절칠의 사정이 있었으므로 시비도 없음.



자, 이 에피소드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 삼공주 각자의 각성, 통과 의례 수 있


●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풍혈에 대한 의존, 똑같이 과거에 사로잡힌 처남의 도움으로 이를 웃어 넘기는 미륵


● 산고를 떠받치고 도와주는 세 자녀들과 비래골 


● '이누야샤'와 '야샤히메'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코우가와 야와라기



이것을 전부 집어넣으면서 사흉의 절반을 치웠지만, 아직은 타케치요와 쥬베에도 나오지 않았어요(웃음). 이번 7화 연재 때 마지막 부분에서는 리쿠와 함께 리온이 등장했습니다.


리온은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꽤 어레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을 설파한다.' 라고 하는 것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만, 코믹스에서는 「가족의 비극」에 초점을 맞추었고, 애니메이션과 꽤 다른, 이것에 대해서 별로 말하지 않는 아이로요.


리쿠도 애니메이션과는 조금은 다르게 나옵니다. 아직 그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협의를 하면서 스미자와씨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코믹스판에서는 꼭 포함시키고 싶다고 생각한 주제가 있어서, 키린마루나 제로와의 관계도 그쪽에 중심을 두어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코우가의 오뢰지는 서프라이즈로 여기서 꺼내기로 결정했습니다만, 반대로 독자 분들께서는 '왜 오뢰지를 사용하지 않아?'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은 [이누야샤]에서의 코우가는, 제 기억으로는 아무래도 코우가가 허리의 칼을 빼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코우가에게 "이 칼은 단지 액세서리야!"라고 말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야메가 살짝 카메오로 출연해주었습니다. 코믹스에서의 그녀가 코우가의 아내인지, 코우가의 부하인 은랑, 백각과 동격인지는 독자 분들의 선택적인 옵션으로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세츠나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원래 애니메이션에서 있었던 설정 변경의 이유는 [세츠나가 잠들지 못한다는 것을 그리기 위해서는 공주들이 잠자는 씬을 그릴 필요가 있지만, 코믹스에서는 그런 모습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잠자는 씬을 그려낼 때에는, 아마을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이므로, 셋 다 재우고 싶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과 같은 상황처럼 모로하와 토와 두 사람이 있는 잠든 옆에서 똑같이 피곤한데 혼자만 잠들지 못하는 세츠나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설정을 변경함으로써 잠든 아이들을 보는 부모 세대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절대가련 칠드런' 연재 때 많이 하던 거네요.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이치를 어레인지 할 때, 저는「애니메이션 원작과 다른 시공에 살고 있지만, 인연은 불변」같은 것을 의식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모로하가 처음 야와라기나 코우가와 만났을 때 애니메이션 시공에서의 관계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영혼 속에 있었고, 첫 만남에서도 뭔가 따뜻한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반대로 애니메이션판에서도 모로하가 세츠나, 퇴치사들과 만났을 때, 코믹스에서의 관계를 느끼는 것처럼 보이거나 하면 멋지네.코믹컬라이즈를 읽고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최면공격)


반요 야샤히메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마 '나락'이라는 이름은 한 번도 안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코믹스에서도 그를 가리키는 발언은 몇가지 있지만, 역시 이름은 밝히지 않았고요. 아무래도 나락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는 편이 쉽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나락에 대한 언급을 거절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함께 싸운 동료들과의 추억은 물론 소중하지만 나락이라는 그 이름을 입에 담기에는 부정하고 싶은, 그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그래서 아마 회상 형태로도 나락이 이 만화에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나락의 야함과 안타까움을 너무 좋아하고 한번쯤 제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서 앞으로도 캐릭터들과 상의는 해 보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다음 번에는 더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욕탕에 대한 이야기거리를 털어놓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원고를 집필하던 중에 때가 됐다. 다음 번이다.'라고 하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목욕 씬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꽃입니다. 약속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과연 권리자의 허가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정리를 하자면, 코믹스는 애니메이션과는 세부적인 많은 부분에서 캐릭터성이나 설정, 이야기를 다르게 가고싶다는 시이나 타카시의 의지가 드러나 보이더라. 세츠나가 애니메이션에서는 꿈나비에게 잠을 빼앗겨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그려졌지만, 코믹스에서는 기뻐하는 감정을 빼앗겨서 기뻐하는 감정이 사라진 것으로 것으로 변경이 되었듯이.


그리고 삼공주들의 목욕 씬을 그려내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ㅎㅎ

댓글
  • 호바밧박사 2022/03/31 20:33

    꼴림과 근본을 아는 훌륭한 작가네


  • 호바밧박사
    2022/03/31 20:33

    꼴림과 근본을 아는 훌륭한 작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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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망이
    2022/03/31 20:33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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